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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 쌍수 절개 솔직 후기, 주절+ (수정)
ssoyb
작성 17.06.28 21:59:47 조회 3,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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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은 마치 판도라의 상자같다.
안하고 살땐, 다른 이들은 원래 그렇게 예쁘게 태어난건지, 새로(?) 태어난건지 모르고 살다가-
눈 한번 했다고 남들 눈 한게 다 보이게 되고 (매몰/절개 상관x, 수술 직후 아니면 대부분 티 안남. 과하게 안했다는 가정하에).
관심 더 갖으면 결국 콧대마저 보이게 되고 그렇게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넌다.

그들은 원래 그렇게 생긴건 아니였단걸 자각하게 되고 혼자 평범하게 살아온 나만 바보같다는 자괴감마저 든다.
결국 코도 하고 싶어지고, 그렇게 네이버 카페 ㅇㅇㅇ에서 발품 팔며 댓글을 미친듯이 달다, 결국 깨닫는다. 그냔들은 죄다 브로커였단걸, 에라이.

난 x년도 넘게 전에 쌍수 하나 했다.
짧은 기간에 급작스레 한거라 3군데 정도밖에 발품못팔고.. ㅁㄱ와 기억안남, ㅇㄱㅈ(지인보면 자연스러운듯함).
ㅁㄱ는 솔직히 내 의지와 상관없이 주변에서 병원이 유명하다-의사가 잘한다더라, 이왕하는데 잘하는데서 해라, 하는 바람에 발품 판 수고도 없이 그냥 하게 된 곳. 다른 한군데는 임팩트 별로 없었고, 다른데는 지인들 한 곳인데 그들은 굉장히 자연스럽게 됐다. 나처럼 티안나고ㅎ

그때 당시엔 상담비도 없었다. ㅁㄱ서 실장인지 누군지..나오는데 살짝 성괴 느낌이여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다.
값이 되게 비쌌음 (그당시 200중후).
최대한 티 안나게, 자연스럽게 해달라그랬는데 뭐 아는 사람은 다 알듯이 ㅇ원장 스타일 알지 않나. 거기서 연옌 ㅅㅇ가 했다던데?
동네 친구들은 좀 시골애들 (주변에 성형하는 애들 별로 없음)이라 한동안 나 놀리는 재미로 삼

수술 도중 마취가 풀려서 ㅇ의사가 욕했고 (수술실에서 간호(?)언니들한테. 내 손 꽉 쥐어주고 착했음. 암래도 잘못하면 수술망할수도있으니 예민했겠지). 그리하야 그 한쪽 눈은 한 1년 안에 풀렸다.
하지만 외국에 있을대라 제때 못가서 재수술 못받음. 살짝 풀린채로 산다, 아이크림 열심히 바르면서.
아, 그리고 눈밑에 애교살 넣은것처럼 되서 깜짝 놀라 예전 사진을 보니, 그건 옜날부터 있었던건데 눈 하니까 괜히 도드라져 보이는거였음.
무조건 애벌레 넣었다고 욕하지 마시길, 그 분들 예전부터 애교살 작살났던거임^^

전체적으로, 눈성형 결과에 대한 만족도는 중간. 사실 전엔 진짜 눈화장만 1시간도 했다.
그 눈은 가인눈(?)같은 신비감은 있어서 남자들은 더 좋아했던거 같고, 나 또한 갑자기 커진 눈에 적응이 안되 후회도 몇 년했다.
안했을때도 뭐 사는데 지장이 없으니.. 솔직하게 말하면 그렇다.
가끔 옛날 사진보면 한것도 나름대로 괜찮은 선택이였다고 생각한다ㅋㅋㅋ
눈을 터줘서인지, 콧대가 살아보여서 높아진듯한 착각도 든다. 복코인데 콧볼도 좁아보이고. 
앞트임땜에 사실 코를 하게 되면 눈 모여보일까봐 걱정됨.

암튼 ㅁㄱ에서 ㅇ의사안테 안했다면 더 자연스러웠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확실히 든다.
어쩌겠나 이미 지난 일이고. 그저 수술을 하려면, 발품을 최대한 많이 팔아보고 적어도 6개월-1년은 고민해보고 해봐야 한다는 뒤늦은 생각을 해본다.

나는 코 중에도 하기 어렵다는 복코 타입이고, 코는 더 실패할 확률이 많아 더 겁이 난다.
그래서 검색하니까 하이에버? 코텍스? 마블? 이것저것 다 봤.으.나. 결국 그것들은 다 브로커였고......

그렇게 검색하다 성예사 글을 보게된다. 코수술 부작용이 모든 성형 중에 최악이고 하지말라는그 유명한 글.
그래서 그래, 맘 접자며 읽던 글을 다 껐다.

그런데 SNS보면 다 성형했음! 물론 안한 사람들은 그만큼 SNS활동을 안하니까 안보이는거겠지만..
시술이라도 할까,하는 약한 마음이 스멀스멀 든다. 최종적으로 내 자존감을 더 높인다면 성형이 굳이 필요할까하는 생각을 한번 해본다.
ssoyb님의 게시글 더보기
진짜 구구절절 공감가네요...ㅠㅠ 에휴....
17-06-28 23:05
[@얌얌샘]  해도, 안해도, 불만은 항상 있는거 같아요.
17-07-02 12:16
진짜 성형은 만족을 전혀못하고 끈임없이 뭔가를 할려고만 하는거같아요 ㅜㅜ
17-06-29 14:03
[@한걸음두걸음] 안하면 안했지, 한번 뭐 하면 다른것도 하고 싶어지죠 후후..
17-07-02 12:16
공감 백퍼네요 ㅎㅎ
17-06-29 22:44
[@아둥아범] 그쵸 ㅎㅎ 평생 들여다보는 본인 얼굴이다 보니 더 예민한거같네여
17-07-02 12:17
인간의 욕심은  진짜 끝이없다는 말에 공감합니다
17-06-30 07:38
[@뚱땅뚱땅] 남들 하니까 나도 하고 싶으니까요ㅎㅎ
17-07-02 12:19
자존감이 제일 중요한 거 같아요...
주변에 성형 계속 하는 분들보면 자존감이 낮아 수술 잘됐는데도 주변에 이상한 애들이 뭐하나 지적하면 꽂혀서 재수술 받으러 다니다가 결국 폭망하더라구요...ㅠㅠ
17-07-02 00:40
[@G드라군] 아... 그 케이스는 진짜 짜증나고 가슴아프네요. 에휴..
17-07-02 12:20
눈하려고 맘먹었는데 저도 제주변인들은 뱔로지장없어보이니까 하지말라는 식인데ㅠㅠ저도그런가 싶다가도 단체사진이나 다른사람이찍어주는사진보면 너무 못생긴거같이서 수술결심하게 되는 상태네요ㅠㅜㅜㅜ....
17-07-02 19:13
[@6002] 그게.. 다 그런 시기가 있더라구요, 엄청 수술하고 싶은.
근데 지나서 돌아보면 옛날 눈이 그리워지고. 또 지나면 해서 딱히 좋은 것도, 안해서 딱히 나쁜 것도 없었다란 생각이 들죠.
갠적인 입장에선 이왕이면 절개말고 매몰로. 나중에 재수술을 하게되더라도. 절개는 인상이 확 달라짐.
17-07-10 05:39
성형해서 내가 만족할수 있을만한 얼굴이 보장된다면야 다들 무조건 하겠지만 그게 아니니깐 신중하게 생각할수밖에 없는것같아요....
17-07-07 00:22
일단 건들면 돌이킬수 없으니^^ 신중해도 그날 의사 컨디션, 나의 몸 컨디션,  후에 낫는 기간동안 관리를 얼마나 잘 하느냐..가 관건인데 그게 참 다 어렵다는 사실.
17-07-10 05:42
* 비밀글 입니다.
17-07-10 17:12
* 비밀글 입니다.
17-12-20 06:14
ㅇㄱㅈ이 어디예용?
18-01-23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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