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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꺼풀절개] 쌍커풀 수술 특히 절개는 신중히 하세요 제발
음음믐
작성 24.09.07 02:39:16 조회 2,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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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진성형외과의원
저는 고등학교 1학년에서 2학년으로 넘어가는 겨울방학 때 절개로 쌍수를 했습니다. 제가 쌍수하고 나서 예쁘다, 연예인 누구 닮았다 이런 소리를 많이 들으면서도 후회하는 이유는 예전 얼굴이 그립고, 라인이 짝짝이이고, 인상이 너무 세졌다는 점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그리고 쌍수를 하더라도 제발 성인이 되고난 후에 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제가 쌍수를 했을 시기가 제 얼굴이 막 많이 변하는 시기였어요. 고등학교 1학년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안검하수가 정말 심해서 눈이 단춧구멍같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무조건 쌍수를 해야한다는 생각으로 겨울방학만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겨울방학이 되자마자 수술을 했어요.

이때 저는 제 얼굴에 대한 분석이나 관찰도 제대로 하지 않고 무작정 쌍수를 했는데요. 그 이유는 첫 번째로 저는 시력이 굉장히 안 좋고 그 당시 렌즈도 안 꼈기 때문에 안경을 벗은 제 얼굴이 어떻게 생긴지조차 잘 몰랐고, 사진으로 찍어서 봤을 때는 못생기고 부자연스럽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쌍수를 하면 모든 게 나아질 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무쌍은 무조건 안 예쁘다고만 생각했어요. 눈 모양이나 크기가 눈 근육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도 거의 몰랐어요. 그래서 수술이 아닌 다른 노력을 별로 해보지도 않고 쌍수를 했습니다. 유튜브에서 눈 키우는 운동을 몇 번 따라해본 것 가지고 이런 건 역시 효과가 없어.라고 생각하고 포기했어요.

쌍수를 하고 나서 제가 예뻐질 수 있었던 것은 쌍커풀이 생겼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쌍커풀이 생기니까 렌즈도 껴보고, 평소 안하던 화장도 더 열심히 했고요. 치아교정도 같이 하니까 하관도 개선돼서 과거 사진이랑 비교했을 때 눈 뿐만 아니라 얼굴이 전체적으로 예뻐진 게 느껴졌어요. 또 성형 직전 사진을 보니까 그때 또 얼굴이 성장하면서 많이 바뀌어서 예뻐진 것도 있더라고요. 중학교 때 없던 콧대가 고등학교 때 갑자기 생겨서 이목구비가 좀 뚜렷해졌는데 그걸 쌍수하기 전에는 발견하지 못했었어요.

요즘 쌍수는 성형 축에도 못 낀다는 말까지 생겼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어린 나이에 쉽게 쌍커풀 수술을 하시는 것 같아요. 근데 무쌍일 때는 눈 컴플렉스에 집중하느라 얼굴의 다른 부분은 전혀 신경쓰지 못한다거나, 눈 뜨는 힘이 약해서 예쁜 눈이 묻혀있던 것뿐인데 평소 습관을 고치는 게
아니라 무조건 성형을 해버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쌍수하기 전에 먼저 해봐야 할 것들을 알려드리자면
1. 눈 뜨는 힘 키우기. 그냥 몇번 크게 떠보기만 하고 포기하지 말고 커질 때까지 의식해서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해요. 안경 쓰시는 분들은 안경 때문에 자꾸 눈썹으로 들어올리는 습관 생긴 걸수도 있으니까 가능하면 투명렌즈 끼거나 가벼운 테로 바꾸시길 추천해요. 저는 쌍수한 지금도 예전에 쓰던 안경 껴보면 너무 무거워서 저절로 눈썹에 힘이 들어가요…
2. 눈 나쁘신 분들 제발 안경 말고 렌즈 껴보세요 관리만 잘하면 눈 건강이 크게 나빠질 일도 없고 쌍수하는 것보단 훨신 나은 선택일 거예요 안경 벗으면 눈 뜨는 힘 키우기도 훨씬 수월할 거고 안경알에 가려져서 몰랐지만 은근 눈이 크실 수도 있어요
3. 다이어트
진짜 최고의 성형은 다이어트예요… 일단 살 빼보세요 얼굴 많이 달라져요 진짜로요
4. 치아교정
치열이 삐뚤어진 분들은 쌍수할 돈으로 치아교정 먼저 끝내시길 추천합니다 교정하고 나서 턱 갸름해지고 입매 예뻐지면 얼굴이 은근 많이 바뀌어요 진짜 교정만 해도 어느정도 얼굴 예뻐질 수 있오요

글이 생각보다 너무 길어져서 여기까지 읽으신 분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그만큼 저는 어린 나이에 쌍수하려고 하시는 분들 정말 말리고 싶어요 고등학교 때까지도 성장이 멈춘 거라고 생각하시면 진짜 안 돼요

그리고 저는 매몰은 풀릴 가능성 높으니까 무조건 절개해야겠다는 마인드로 절개를 했는데 저처럼 몇 년 지나서 또 후회할 수 있으니까 만약에 쌍수를 하신다고 해도 가능한 한 매몰로 하셨으면 좋겠어요 매몰은 쌍수 푼 사례를 찾기가 비교적 쉬운데 절개 푼 사례는 진짜 너무너무 찾기 어렵고, 완전히 예전 눈으로 돌아갈 수도 없대요 저는 절개로 한 걸 너무 후회 중입니다ㅠ

이 글을 보신 어린 분들이 저처럼 무작정 쌍수했다가 후회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정말 쌍수 결정도 신중해야 하고, 병원도 꼭 많이 다녀보세요 전 지인이 했다는 병원에서 그냥 바로 했는데 여러 군데 다녀보고 비교하는 게 정말 필요한 것 같아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라요
2
수술명
쌍커풀절개
연령대
비공개
경과일
612 일
비용
200 만원
이 후기는 자연미를 추구 하는 후기 입니다.
음음믐님의 게시글 더보기
정성스러운 글 감사합니다 ㅠㅠ 매몰했다가 절개 생각했는데 이글 보고 도움 됐어요!
24-09-07 09:36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4-09-08 01:10
와…잘 읽었습니다 이뻐지셨지만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어서 후회 하시는건가요?
24-09-07 11:16
네 그리고 성형 하기 전 얼굴을 사랑해주지 못했던 게 많이 후회가 돼요
24-09-08 01:09
조언 너무 진심이 느껴져ㅠ 나도 좀더 신중하게 고민해야겠단
24-09-08 10:50
진짜 공감해요ㅠㅠ 저는 중3 여름방학 때 쌍수 했는데 물론 전보다는 훨씬 예뻐졌지만 그때 당시 제 눈모양도 고려핮 않고 무조건 크게, 절개로 했는데 병원도 잘못 골라서 비용만 비써게 내고 흉지고 부자연스러워서 10년 째 스트레스 받고 있어요ㅠㅠ 저도 병원 이곳 저곳 상담 받을 때 아직 어리니까 매몰로 먼저 하라고 하셨는데 그 때 그말 들을걸 지금은 후회돼요..
24-09-1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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