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고삼때 친구가 쌍수를 해왔는데 너무 자연스럽고 이쁘게 된거에요.
그래서 병원을 물어봤더니 동네 조그만 곳에서 했더라구요..
쌍수 많이들 하는거라서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던게 문제였네요ㅜㅜ
친구만 보고는 바로 그 병원에 상담받고 수술해버렸어요
근데 선생님이 너무 친절하시고 꼼꼼하게 상담을 해주셔서 알아서 잘해주시겠지하고 믿었어요
선생님 말로는 저는 굳이 절개할 눈이 아니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처음에는 매몰로 했습니다
근데 매몰 3개월 후?쯤에 한쪽눈이 풀려버리더군요
그래서 병원에 찾아가서 한쪽눈만 다시 매몰로 재수술을 했습니다. 이게 두번째 수술이었죠..
근데 또 한달 후에 풀리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찾아가서 세번째 수술을 했습니다.. 세번째 수술은 완전절개로 했구요..
근데 완전절개로 했는데도 한달도 안 돼서 다 풀려버리더라구요
그래서 그때서야 병원에 따졌습니다ㅜㅜ
근데 그때 의사가 하는 말이 제 눈이 수술하기 힘든 눈이라고 참 빨리도 말하더라구요 ^^
처음 상담할때 수술하기 힘든 눈이라고 말해줬었으면 고민을 했을텐데... 물론 제가 그 병원을 너무 믿고 계속 재수술한 제 잘못이 제일 크죠...
아무튼 고삼 1년동안 눈수술만 세번을 했고 친구들은 성괴냐고 장난식으로 놀리는데 저는 웃었지만 속으로는 진짜 너무 우울했어요 사람 보기도 싫었구요
쌍꺼풀은 없는데 눈에 흉터만 남아서 흉했구요
그래도 따져서 수술비랑 약값까지 다 환불받았어요..
환불을 안해줄수 없는 눈이었거든요..하하
아무튼 그렇게 4년을 그 눈으로 다녔어요..
제일 많이 들은 소리가 쌍액하다 망친 눈 같다 그랬어요
그니까 눈 위에 라인은 있는데 쌍꺼풀도 아니고.. 라인도 삐뚤삐뚤해서 그렇게들 많이 오해하시더라구요..
진짜 거울만 보면 짜증나고 재수술을 하고 싶었는데 했다가 또 망치면 어떡하지란 걱정때문에 4년을 보냈습니다ㅜㅜ
결국 이번에는 병원 잘 골라서 수술은 잘 됐지만 완벽한 성공은 없네요.. 얼굴 전체랑 어울리지 않는 눈이 되어버려서 굉장히 어색해졌어요.. 그때 그 의사가 망쳐놓은 흉터들도 없어지지 않구요...
이번에 수술할 병원들 고른다고 상담을 막 다녔는데
다들 안타깝게 보시더라고요ㅎㅎㅎㅎ
그리고 현재 그 병원은 장사가 아주 잘 됐는지 유동인구가 많은 쪽으로 확장개업을 해어요..ㅎㅎ 지나갈때마다 불지르고 싶어요
아무튼 여러분 성형은 절대 만만하게 보지 마시구 잘 알아보세요
친구가 그 병원에서 잘 됐던거는 피부가 얇아서 운이 좋게 잘된 케이스였을거라고 상담다닌 병원 의사들이 말해줬어요..
나는 왜 운도 없나.. 하는 생각도 들었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