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작은 눈도 아니고 자세히 보면 속쌍이 살짝 있는 편이라 답답한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인상이 사나워보인다는 소리 가끔 듣는 편이라서 너무 동글동글하고 크게 만드는것보다
좀더 세련되고 예쁜 눈 한번 가져보고 싶어서 수술했어
심장이 그렇게 건강한 편은 아니라 간단한 수술이라는 말을 수십번 들었는데 막상 주사바늘 꽂히기 전부터는 긴장되더라
간호사 선생님들은 이런일이 익숙해서인지 가벼운 농담도 하고 괜찮다고 웃어주시는데
마취 들어가면서 세상이 동글동글해지기 전까지 진짜 수능봤던 날보다 더 떨렸어
수술직전까지 2n년 살면서 못났다 소리 들어본적 없는데 이걸 꼭 해야하나 후회했다

3일정도면 붓기 가라앉으니까 걱정말고 편하게 있으라는 말을 들었는데 몸이 수술체질이 아닌지
일주일 지날때까지 어색하고 부어있어서 겨울에 선글라스 쓰고 다닐정도였어
근데 지금은 시간 많이 지나고 나니까 괜찮아져서 만족하고 있어

딱 내눈에서 이정도면 베스트다 싶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자연스럽고 하나도 안어색해
내가 걱정되서 후기사진만 몇천장 본거같은데 몇개월 지났어도 눈두덩이 부어보이고 어색한 사진이 좀 보였거든
칼을 대지 않아서 눈감아도 수술자국도 보이지도 않고 아직 살짝 찝혀보이는 느낌이 있는데 곧 빠질거같아
첨에는 많이 접혀 보였는데 이제 점점 희미해져서 곧 안보이는거같아
수술받고 너무 좋아 돈만 있으면 코수술도 생각해보고 있어
아무튼 나는 대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