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평범한 무쌍 눈이었는데 눈이 완전 작지는 않으니까
처음부터 쌍수 생각이 있었던 건 아님 그냥저냥 살만한 정도?
근데 어느 순간부터 속눈썹이 자꾸 눈을 찌르고
눈물이 자꾸 나니까 화장도 번지고.. 이게 너무 스트레스라
안과를 가봤는데 안검내반수술 받아야 한다는 눈이길래
어차피 눈수술을 해야 하면 조금 욕심?부려서 쌍수해도 괜찮겠다 싶어
안검내반도 가능한 성형외과 찾아 발품을 팔게 됨

나름 리스트 추리고 추려서 상담 돌았었는데
다른 걸 다 떠나서 나는 원장님이 내 눈을 가장 세밀하게 봐주던 곳이 끌렸음
보통 쌍수 상담 가면 라인 잡아주고 끝 하는 경우 많잖아
근데 나는 지금 눈에서 라인만 생기길 원했지 또 부담스럽게 커지는 건 원치 않았는데
내가 원한 부분에 더 살 덧붙여서 과하게 추천 안 하고
라인은 인라인으로 잡아서 자연스럽게 하기로 했음
그리고 원장님이 내 눈은 안검내반만 하는 것보단 앞트임도 살짝 해줘야
눈 찌름 증상이 사라질 거라고 하더라고..?? 이건 ㄹㅇ 안과에서는
못 들어본 이야기라 여기 찾아오길 잘했다 생각했던 부분임

근데 사실 수술3일차엔 좀 후회했었음 ㅠ
내 생각보다 라인이 높아보이고 붓기도 있으니까...
이제 와서 보면 저 정도 가지고 유난 떤 게 웃기긴 한데ㅋㅋㅋ
(성형 유경험자 예사들은 알거임 성형 극초반 성형 외모정병 ㅋㅋ ㅠ )
그래도 나는 내 눈이니까 더 신경 쓰여 보일 수밖에 없었음
몇 주가 지나도 어느 날은 붓기가 확 올라왔다가 어느 날은 확 빠지고 그래서
진짜 라인은 뭐지 싶엇음 ㅠ 경과 체크 때 원장님한테 물어보니까
한달정도 더 지나면 안정화 된다고 해서
이미 수술한 거 기다리자 싶은 마음에 기다렸음

그리고 한달 지나니까 점점 안정화 되는 게 보였음
붓기 싹 빠지고 아침에도 눈이 부담스러워 보이지 않는 느낌?
눈매교정도 해서 눈 뜨고 감는 것도 편해지구
눈 자연스럽게 자리 잡은 게 제일 만족스러운듯
쌍수초반 예사들은 다들 붓기 때문에 너무 상심하지 말고 못해도 한두달은 꾹 참아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