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예사들!나 콧볼이 각진게 너무 컴플렉스이고 콧볼축소 하고싶은데 해야할거같지 않아?ㅜㅠ 부모님은 넓지않다고 하시는데 아무리봐도 복코같은데 부모님은 아니라고 하시고 우리집이 형편이 어렵지는 않지만 내가 미성년자이기도 하고 큰돈을 내고 성형했다가 망하면 어쩌냐 그런 걱정들때매 반대하셔..눈은 예뻐서 콧볼축소만 하고싶은데 어떻게 생각해?
ㅇㅇ 넌 콧축하면 안돼… 일단 콧구멍이 너무 작고 두꺼워서 콧축하면 숨 못 쉬게 되고 (진짜 미용적인 문제도 아니고 의료적인 에러는 정말 조심해야함) 콧볼에 비해 콧바닥도 넓어서 콧볼쪽 더 잘라낼 여유가 없어. 그럼 더 납작하게 보일 거고 숨은 숨대로 못 쉬게 될 거야. 수술 원리는 알고 있지?
https://sungyesa.com/new/bbs/board.php?bo_table=free&wr_id=3044348 이거 읽어보구…
콧볼모양 바꾸는 건 코 높이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은데 그렇디고 동글해지는 건 아니고 딸려 올라가면서 뾰족해지겠지… 코 높이는 건 아무래도 이물질이 몸 속에 들어오는 거니까 아주 신중하게 생각해서 결정해 지금 당장 섣부르게 결정하지 말고. 콧축에 대해서도 아예 기본원리도 모르는 거 같은데 그렇게 맘만 급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했다가 얼굴 망가지는 거야. 자기 얼굴 바꾸는 건데 왜 니 얼굴은 수술 잘만 될 거라 생각해? 여기 부작용으로 오는 사람들도 다 자기 얼굴은 잘 될 거라고 믿고 수술한 사람들이야. 망할 거라 기대하고 수술하는 사람 아무도 없다고.
너무 맘만 앞서는 것 같아 쓴소리 좀 했어. 코수술 망할 수도 있다는 거 늘 염두하고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알아봐서 오랜 시간동안 공을 좀 들인 다음에 수술할 생각을 하도록 해. 그리고 미성년자면 뼈도 아직 다 안 자랐을 때고… 니 얼굴인데 부모님한테 돈 달라는 것도 그렇고… 제대로 알아본 것도 없고… 여러모로 수술할 마음가짐도 시기도 상황도 아니라고 본다. 신중하길 바래.
길게 보내준 글 읽고 마음이 바뀌었어 나도 나름 찾아본다고 찾아봤는데 너무 안일했던것같네 맞는 말만 해준거같아 다시 생각하게된다 오징어환전소 아니였으면 급하게 콧볼축소 하고싶은 마음에 바로 했을텐데 무작정 하면 좋겠다가 아니라 글 하나하나 찾아주면서 하지않는게 좋겠다 말해주어서 고마워 덕분에 밤새 고민하던 마음이 싹 사라졌다 졸릴텐데 새벽에 내 얼굴 고치는것처럼 자세히 설명해줘서 고마워 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