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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까지 어렵게 잡았는데, 다 파토나서 너무 속상해요 ㅠㅠ

miss_victo…
작성 11.10.18 22:30:36 조회 1,772

사춘기 이후로 계속 가슴 때문에 스트레스였어요.
진짜 평생 꼭 해결해야할 숙제였거든요.
지금 일도 안 하고, 면접 보고 다니는데 몇 군데 계속
1차 2차 이렇게 진행은 하고 있어요.
그래도 일 시작하면 병원 다니기 힘들고,
전 텍스쳐로 하기로 해서 잠깐만 고생하면 맛사지 필요
없을 거니까...... 다음주로 예약했는데
사실 부모님 몰래 하기로 했어요. 그래도 결혼할 남친
한테는 말해야 할 것 같아서 말했더니, 부모님 몰래 하는 건 좀 아닌 것 같다며..
그리고 지금 취업에 신경 써야지, 나중에 하더라도 시기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대요.

제가 수술을 수술이고, 취업활동 열심히 할 거고, 계속 누워있어야 하는 것도 아니고 2-3일 고생하면 된다고..

그랬는데 부모님 동의 없이 하는 거 아닌 것 같대요.
제가 부모님 동의 구한다고, ㅂㅈㅇ 날 수술이 안 나는 거 아니고 안 날 수술이 나는 거 아니라고...하는데
그래도 불구하고 하면 저한테 실망할 것 같다네요.


내일까지 예약금 주기로 했고, 예약 잡기도 어려운 병원인데 너무 열받아요..

지금 아니면 할 시간 없는데 ㅠㅠ

그래서 혹시 몰라 엄마한테 말 꺼냈더니,
또 그얘기냐며 혹시라도 몰래 하면 안 된다고 하네요.

이제 수술은 영 물 건너 갔어요....

부모님 동의는 죽을 때까지 못 받을 거거든요..


억울해요..
적금까지 깼는데.

미쳤다 하시겠지만 그만큼 저한테 스트레스였어요...

비키니 입을 수 있겠다 기대하고, 오늘 하루종일 가슴
수술 후기 읽고 사진 보고 꿈에 부풀어있었는데
수술 전 가슴 그대로 살아야된다고 생각하니..


속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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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건
명동허랑이
자신의미래를 위해서라면 다른사람이야기는 신경쓰지마세요 결혼할 상대가 나위 스트레스까지 이해해줄사람이아니라면 그것도 다시 생각해봐야할문제인거같아요 부모님이 내인생살아주지않아요
만족도 후회도 자신이해야할몫인거같아요 우린미성년이아니라성인이니까 이제껏준비한걸 포기하려하지마세요
그만큼 님의 스트레스를 아는 사람으로서 속상하네요
11-10-19 00:08
아름다운걸
그냥 하시지..전 부모님 허락받을 생각 아예 안하고 몰래했어요(예전에 남들 다하는 쌍꺼풀수술조차 절대 안된다고 하셔서 그것두 제가 그냥 질러버렸어요 ㅎ지금은 아무말 안하심) 저 가슴수술 1년지났는데 지금도 부모님 저 수술한거 모르세요~어짜피 성인이구..내몸 내가 갖고 사는건데 윗님 말씀처럼 님이 정말 하고싶으면 남친 신경쓰지말구 하심이좋을듯하네요
11-10-21 16:11
cj
저두 몰래할껀데 지방사는데 어디서 일주일 요양(?)해야할지 고민ㅠ
평생 스트레스받을바에 하세요 부모님은 본인이 아니라 얼마나 스트레스
받는지 모르시잖아요
11-11-0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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