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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성형] 왠만하면 수술하지 마세요

히야~
작성 10.09.27 20:39:41 조회 10,649

에휴,, 이방와서 수술 잘되신 분들도 있는데
이런글 올리려니 우울하지만...
현재 가슴수술한지 5년째고 벌써 세번째 수술대에
오른 사람으로써 솔직한 후기 남깁니다.
저도 여러분들처럼 가슴이 없어서 컴플렉스가
너무너무 심했기에 수술도 결심했고
또 수술했던 그당시엔 없던 가슴이 생겼다는
사실만으로도, 그 아픈 수술도, 그리고 수술보다
더 아픈 마사지도 견딜수 있었드랬지요.
5년전 마사지 도중 왼쪽 가슴이 터져 수술한지
한달도 안되서 다시 재수술 했어요.
그리고 오년동안 잘 살았습니다.
결혼도 하고 아기도 낳았지요.
젖꼭지 많이 안나오신분들... 수술한 후에
모유 수유 조금 힘들다고 생각하셔야 해요.
수술땜에 가슴이 똥그란데, 거기다 더 붓기 때문에
땡땡해지거든요.
게다가 전 젖꼭지가 그리 많이 나오지 않아
아기가 젖을 물때마다 미끌리고 미끌리고
아기도 울고 저도 울고, 정말 지옥같은 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다 오른쪽에 젖몸살이 왔는데
그래서 그런지 마사지도 많이하고 유축기로
젖도 많이 짜고 했거든요.
오른쪽마저 터져버렸습니다.
그래서 아기낳은지 6개월도 되지 않아
또 다시 그 끔찍한 수술대에 올라야했지요.
저는 구축도 없었고, 아주 잘 살았지만
이렇게 백이 터져버리니 정말 미치겠더군요.
그래서 오늘 다시 밑선으로 재수술하고 왔습니다.
유륜으로 요구했지만, 감각이상의 문제가 있을수 있다해서 걍 밑선으로 했습니다.
유륜으로해도 아무 이상 없으신분들도 많이 봤지만,
전 또 재수없이 감각마저 잃을까봐, 몸에 상처를
남기기로 결정을 한거지요. 내 몸한테 미안합니다.ㅠㅠ
드디어 수술!
"수술 직전에 선생님한테 둘다 그냥 빼주세요!"
라고 외쳤지만, 이미 식염수백 포장을 뜯은상태라
할수없이 수술하고 왔지요.
전신마취는 깨고나면 고통스럽고 몸에 안좋지만,
수면과 늑간무통마취는 수술 중간중간에 정신이
들기 때문에 아프지는 않지만 상당히 괴롭습니다.
어질어질하고, 마치 외계인에세 생체 실험 당하는
끔찍한 기분입니다. 중간중간에 헛소리도 한답니다.
지금은 토할거 같고, 몸도 너무 안좋고...할튼 우울합니다. 5년전에 비해 저도 늙었으니..-_- 아무래도 몸이 더 힘든거겠죠,
수술 준비하시려는 분들... 잘 생각하고 하세요.
가슴 수술은 코수술처럼 가벼운 수술이 아닙니다.
물론 코수술도 힘들지만,
가슴수술만큼 힘들진 않을겁니다.
A컵이라도 되신다면 절대 절대 하지마세요.
여러가지로 신경을 많이 써야하는 수술입니다.
잘 됐다해도 언젠가는 터지고 누수되지 말란법이 없고, 또 많은 분들이 구형구축으로 고생하시는거 같아요.
코젤 역시 마찬가집니다. 터져서 오래 두게되면
좋을게 하나도 없지요.
물론 운 좋아서 수술도 잘되고 촉감도 좋아
오래오래 있으면 정말 좋겠지만,
저처럼 운이 나쁠수도 있거든요.
전 수술하고 나서도 꽉찬 A컵입니다.
일부러 티 안나게 작게 넣었구요.
그래서 남편도 몰랐구요.
결혼후에 누웠을때 가슴이 땅땅하다고 하길래
그냥 찔려서 고백했습니다.
가슴 수술 하신분들,
배우자한테 수술 사실 밝히셔야 합니다,
언제 재수술의 위험이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죠.
그리고 아기가 있을경우, 아기도 맡겨야하고
할튼, 가슴수술은 배우자 몰래 할수 있는 수술이 아닙니다.
글이 길어졌네요.
가슴 수술 하실분들, 장단점 잘 읽어보시고
신중 또 신중하게 판단하세요.
저는 모양도 촉감도 좋았지만,
수술로 고생하다보니 이렇게 후회가 된답니다.
간략하게 장단점 정리해 드릴테니
수술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장점:
1.뽕브라 안해도 되서 편함
2.목욕탕 당당히 활보
3.헬스 후에도 부끄럽지 않게 샤워(수술전엔 꼭 집에와서 했음)
4.여름에 자신감 상승
5.비키니 착용가능 ㅋ
6.여자로써 느끼는 당당함


단점:
1.수많은 문제들...(구형구척, 터짐,리플링..기타등등)
2.그리고 백을 제거한 후에도 남는 육아조직들..
(저 조직들은 제거가 어렵고, 정말 재수없으면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답니다. 절 수술하셨던
선생님께서 직접 말씀해주신 것임)
3. 엑스레이 찍을때마다 식은땀이 흐름.
4. 건강검진할때마다 유방암 검사하시는 분께
가슴 수술했다고 일일히 밝혀야하는 민망함.
5. 저는 티 안나서 사람들이 몰라봐도, 좀 크게 하신
분들은 인위적인 티가 나서 목욕탕 가기 힘들다고
들었음
6. 너무나도 아픈 마사지
7. 배우자가 눈치챌까봐 혹은 수술사실 고백에 대한 스트레스
8. 모유수유의 어려움 (물론 잘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저 같은 경우는 너무 고생을 해서...)
9. 가격 부담감

전 제왕절개로 아이를 낳았어요.
근데 가슴 수술과 마사지는 그만큼 아픈거 같습니다.
할까 말까 고민하시는 분들,
장점만 보지 마시고, 단점도 신중히 고려하시고
그렇게 수술하세요.
전 그래도 좋은 쌤 만나서 정말 저렴하게 수술했고(전신마취 안했구, 늑간무통마취했습니다)
마사지, 또는 재수술 등 여러가지 사후 관리가 좋았습니다. 제품도 멘토사 정품이었어요(그래도 터집디다)
아무튼 전 가격적인 부담은 적었지요.
그래도 수술대에 누우니, 아기생각도 나고
이게 머하는짓인가 싶고, 모두 빼버리고
자유롭게 살고 싶은 기분이들더군요.
어쩔수 없이 재수술은 했지만,
다음에 또 백이 터진다면,
그땐 미련없이 양쪽 다 빼버리고 살렵니다.
그냥 내 가슴이 제일 좋아요,.
그걸 이제서야 느끼네요.
이젠 절벽 가슴이라도 당당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 사이트에 어울리지 않는 글인줄 압니다만,
그래도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고싶어
솔직한 후기 올립니다.
절 수술하신 선생님 왈 " 어떤 책에는 마사지 많이해야한다하고, 어떤책엔 안하는게 좋다하고, 또 일본의 어떤 의사들은 식염수 백이 5년 지나면 많이 터진다하고,.그치만 10년동안 잘 지내는 사람도 있다..."라고 했습니다.
무슨 말씀인지 아시겠죠?
즉, 의사들도 완벽한 해답을 모른다는 겁니다.
많이 고민고민하시고, 그래도 하고 싶으시다면 하세요.
가슴수술은 만족감은 높지만, 또 그만큼의 스트레스도 있는 수술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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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2건
음, 진실함이 베어나오는 후기네요. 뭐든 격어보지 않고는 알수가 없는법이죠. 그래도 수술을 생각하고 있는분들께 결정하시는데 많은 도움이 되어줄꺼라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님~~~~~~~~~~~~~
10-09-27 21:02
수술 일주일째된 사람으로써 공감되는 부분이 있네요..전 아무일 없이 잘 지내길 바랄수밖에 없겠어요 좋은글감사^^
10-09-27 21:18
마자여ㅠㅠ 진짜 인체 안에 인공물질?을 넣는 다는 거 ...ㅠㅠ 코수술을 하고 난 후에 깨달았어여...수술 전이 마냥 그립구...돌아가구싶네여ㅠㅠ
10-09-27 21:44
글 감사해요 ~
10-09-27 22:16
좋은글이네요...
10-09-27 23:53
진정한 후기네요.
10-09-28 01:11
정말 솔직하고 좋은글이네요.... ^^...이번엔 잘되셨을꺼에요! 홧팅~@!!
10-09-28 10:35
글 잘읽었어요. 근데 이번에도 식염수백으로 하신 건가요? 저도 간혹 A컵이 되시는데도 더 커지고 싶어서 수술하시는 분들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제가 님이 말리시는 A컵이라면 이 글을 읽고 맘이 돌아서겠지만, 안타깝게도 A컵은 커녕 완전 절벽이라서ㅠㅠ 진짜 속상합니다. 20대 초반에만 해도 정말 무섭고 하고 싶지 않은 수술이었지만, 20대 후반인 지금 너무 컴플렉스라서 괴로워요. 욕심내지 않고 A컵으로만 하고 싶은 심정입니다ㅠㅠ
10-09-28 10:43
궁금한게 있는데 혹시 같은데서 3번이나 수술 받으셨나요? 백이 그렇게 쉽게 터진다니 전 그 선생님의 실력에 의문이 가네요. 한 번도 아니고 세 번씩이나... 성형수술을 하게 되면 뭐든지 한 번에 안 끝나는거 같긴 해도 세 번씩이나 고생 하시다니... 그리고 식염수로 해서 터지신 거면 다음엔 코젤로 해 보세요. 저도 한 달 전에 수술 받았는데 식염수는 시간이 지나면서 누수가 좀 된다고 해서 아예 생각도 안 했거든요. 아무튼 수술은 잘 되신거라니 백이 이번엔 잘 안 터졌으면 좋겠네요.
10-09-28 11:48
정말 고생하셨네요. 이번엔 꼭 성공하셨길...
저도 같은 입장으로서 말못할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닌데 이렇게 용기내어 글 써주시고 공감할수 있게 해주시니 정말 감사하네요.
혹시 같은 곳에서 3번이나 하신건가요? 그리고 병원 정보 알수 잇을까요? 저랑같이 공유해요~ 저도 할말이 많답니다 ㅠㅠ
10-09-29 01:31
같은 곳에서 했구요. 제품 확인했습니다. 그 병원에서 수술해서 10년동안 괜찮으신 분도 봤구요. 다 복불복이라 할수 있습니다. 코젤도 생각해보았으나, 한쪽만 하기로 했기 때문에 식염으로 한거구요...코젤도 안터진다는 보장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암튼 수술하신 분들은 저처럼 고생안하시고 오래 잘 유지되시길 빌어요.
10-09-29 12:10
가슴수술의 후유증은 한달가지고는 모른답니다. 저도 5년은 행복했드랬어요. 오랜후에 내 가슴처럼 생각하고 잊고 있을때 문제가 발생하니까 더욱 괴로운거 같습니다.
10-09-29 12:12
글구 병원정보 물으시는분들이 많으신데... 전 지방이거든요.
수도권에 있는 병원 아닙니당~^^ 글고 전 병원자체에는 불만이 없어요.
사후 관리 확실히 받고 있습니다.
10-09-29 12:15
잘읽었어요. 근데 왜 또 식염수로 하셨어요. 코젤로 하시지..
정말 고생하셨구요. 이번엔 수술 잘됐을꺼예요.
10-09-29 15:04
한쪽 가슴만 터져서 한쪽만 재수술 했습니다. 안터진 가슴 보0형물까지 꺼내면서, 양쪽다 수술하고 싶지 않았어요. 한쪽은 식염이고 한쪽은 코젤이면 이상하잖아요.-_-;

10-09-29 21:01
좋은글 감사해요. 저도 신중히 생각해봐야겟네요.
5년동안 행복하셨다고. ..그말이 맘에 남네요,,;;;
10-10-01 07:55
아웅..정말 힘드셨겠어요 ...저같은 경우엔 결혼하고 신랑 허락받아 수술한거라 ...
정말..가슴수술은 배우자 속이고는 못하는 수술같아요 ....전 코젤로 했는데 ..정말 이게 내 몸속에 언제까지 있을까 ..하는 생각듭니다~~..다행히 저는 애 둘 낳고 수술해서 ...근데 또 바로 임신이 되서 셋째 지금 모유수유 하고있어요 ....지금 수술한지 1년 지나서 맘 놓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군요 ....ㅠㅠ
10-10-01 10:46
전 하고 절대로 후회안해요 ㅎㅎ 남자들은 얼굴보다 여자 가슴먼저 보는사람도 많고 저는 하고 단한번도 후회한적이 없네요. 아무리 이뻐도 가슴이 작으면 여자로 안보인다는말 엄청 많이 들어서...
10-10-02 13:07
저도 한 지 한 달 좀 지났는데 너무 좋아요. 후회 한 적 없구요. 사실 수술 당일날은 속이 너무 울렁거리고 안 좋아서 남편이 후회 안 하냐고 물어 보는데 약간 후회 할 뻔 했어요. ㅋㅋㅋ 그리고 수술 저녁 부터 마취기운 풀리고 나니 너무 신기하고 좋았어요. 진짜로 샤랄라걸님 말처럼 남자들은 여자가슴을 젤 먼저 봐요. 저희 남편 티는 안 내도 너무 좋아하는게 보이거든요.
10-10-02 14:05
힘든시간 보내셨으니 좋은날 올거에요..
10-10-07 11:52
혹시..지방 어디서 하신건지 여줘봐도 될까요? 저도 지방이라서..
10-10-07 23:46
간만에 들왔는데, 공감백배 글이네요.저도 2년이 다 돼가지만 수술후부터 지금까지 죽~찝찝함이 있네요.아마도 보형물 제거전까지 계속 되겠죠.수술생각하시는 분들은 단점을 먼저 생각하시길...
10-10-13 13:32
코젤은 터지면 밑선 절개라던데,, 덜덜,,,,
10-10-20 00:40
어디서 하신거죠? 절대로 터질 위엄은 없다고 들었는데, 정보 좀 주세요
10-10-25 11:28
아 수술하고 싶기도하고.. 그래도 가슴압착기구 사용해서 조금씩 커지고 있긴한데 ... 이글보니 이거나 열심히 해야겠네요^^
10-10-29 05:52
넹..저도 생각하고 있다가 감당할수 없을것같아서..그냥 뽕브라로 살려구요ㅋㅋㅋ민감해서 스트레스 많이 받을것같아서요. 솔직한 말씀 감사합니다.
10-10-29 15:41
그럼 애기낳고 수술하는는게 더낫겠네요 ...
10-10-29 21:45
좋은글 감사해요!! 이번엔 큰 후유증없이 잘 되셨길바랍니다
10-11-19 17:21
가슴수술 앞둔 사람으로서,, 진실한 글 잘 보았어요~ 앞으로 별탈없이 잘 지내시길 바래요^^
10-12-01 18:02
인공물질에 대한 레포트를 읽었는데 아직까지 완벽한것을 개발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10-12-18 12:56
전 가슴이 아니고 코지만.. 진짜 뭐든간에 보형물을 넣고 산다는건 몸에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달고 사는 느낌이에요. 지금은 실리는 제거하고 비중격과 귀연골도 제거를 결심한 상태인데,, 민감하지 않은 분들은 수술하시고 당당히 사시는 분들도 많아요~ 그러나 걱정 사서 하는 분들, 민감하고 예민한 분들은 수술 왠만하면 하지 마세요.
죽도록 컴플렉스라면 하셔서 이득보는게 많겠지만.. 아 약간 부족한거 같어~ 하면 더 이뻐질거 같어 라는 심정으로 하면 후회합니다 ㅎㅜㅜ
15-04-10 15:30
진솔하고 장단점 알려주셔서 감사드려요 저도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 수술후 평생 as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멍울생겨서 맘모톱제거시 보형물 전문병원이용해야하고 비용이 어마어마합니다 ㅜㅜ
17-03-06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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