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전즈음...
성예사에서 뒤적이다가 추천받고 가슴전문이라길래 상담예약을 잡아었슴다
시간 맞춰갔는데 "OO님이시죠??"라고 먼저 말해줘서 꽤나 놀랐답니다 ㅡㅡ;
근데 상담만 받으러 갔는데 가운 입으라 하더라구요.
거기 원장님과 상담을 하는데 굉장히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주셔서
처음 간 병원이라서인지 아니면 원체 잘 상담을 잘해주셔서 그런지
"여기서 꼭 해야겠다"고 생각해 버렸었죠
한 번 느낌이 크게 오니깐 왠지 다른 병원 상담 받는 것도 귀찮아지려하고 상담비도 그렇구
병원을 나오려다고 그냥 훽~ 하고 돌아서서는 그냥 날짜 잡아버렸슴다.
첫인상이 중요한데 뭔가 이 병원은 체계가 잘 잡혔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되게 좋게 생각이 들더라구요
혈액 검사하고 수술전 주의사항 열씨미 듣고 나왔습니다.
근데 날이 갈수록 불안해지기 시작하더라구요
살아 생전 수술도 처음이고 몸살병이 나도 약먹고 땡인 식으로 살아왔는데
굉장히 큰일을 저질렀구나 싶었슴다.
성예사 들어오면 꼭 실패하신 분들 글들만 눈에 팍팍 들어오고...
그래도 또 수술날짜까지 잘 참고 버티고 다른병원에서 한다고 해봤자 똑같은 기분들것 같고...
병원을 고르는 것보다 저는 수술의 성공,실패란 것의 불안에서 많이 떨었어요...
수술당일에는 하도 횡설수설해서 수술시간보다 1시간반이나 먼저 도착해버려서
근처 오락실에서 보글보글애들 나와서 풍선 떨트리기인가 하면서 시간 때우는데
그것조차도 집중이 안되더라구요. 두근반 세근반~~
한시간을 그렇게 보내고 병원에 올라가서는
원장님과 제가 하게될 수술에 대해 구체적인 상담을 다시 한번하고 수술실로 갔습니다...
겨절로 식염넣기로 했고요.
수술 끝난 순간 제 자신한테 "저질렀다. 이제 니가 미쳤구나~!" 라며 이런 생각을 했었어요.
눈물도 나오려하고 수술한 것도 제정신이 아닌것 같고 그 때 상황자체가 제정신이 아니었습니다.
가슴이 자리 잡히기 전까지 우울한 나날을 꽤나 보낸것 같았죠.
수술 다음날은 피주머니빼고 아시다시피 가슴수술하면 할거는 다했구요
원장님께서 맛사지 정말 중요하다고하시면서
병원에 전문관리사가 있으니 꼭 1개월정도는 꼬박꼬박 오시라고 하더군요.
일주일에 3일씩 오라는데
그게 쉽나요.. ㅋㅋ 격일 출근도 아니고...
결국 나름대로 터득하여 이제는 슬금슬금 맛사지 스스로 하고 있습니다.
원장님께서 사후관리에 대해서 굉장히 중요하다 말씀은 하셨는데 잘 안되더라구요.
귀찮구...ㅎㅎ 그래도 다른 사람 하는 만큼보다 덜하진 않슴니다.ㅋ
다른분들은 모르겠지만 저는 수술은 굉장히 잘됐고 맛사지도 착실히 해서 그런지
결과가 굉장히 좋습니다
저질러보고 보자~ 라는 일이 제대로 된게 거의 없는데 이번만큼은 정말 잘한 것 같아요.
아직은 관리중인지라 아주 완벽한 가슴은 아니지만
지금 관리하면서 좋아지는 결과를 보고 있으면
100% 잘될거라고 생각도 들고 원장님도 수술 잘되셨다고 자리잡히는거 시간문제라고 좋아하시더라구요.
지금 제가슴은 "큰 가슴"의 느낌보다 수술한 티안나는 자연스러운 가슴으로 됐슴다.
태어나서 "수술"이란 것이 처음이어서
힘들었고 우울했고 떨리고 요동치고 난리피고 제정신을 잃었었는데 저만큼 심각하신 분들은 없을 것 같아요. ㅡㅡ;
그래도 시간이 지나니 지금은 너무 기분 좋습니다
여자 가슴이란 성욕거리가 되지 않는다면 이곳저곳 뿌려서 자랑하고 싶을 정도인데
쬐금~ 사진올리는 것은 부끄럽네요..
사실 밑에 성예사 남성성형방 있던데 제 몸을 보여준다는게 용납이 안됨.. ㅡㅡ;
님들도 맛사지도 열심히 수술할 때도 머든 열쉼이하시면
좋은 결과 반드시 나올거에요
저같이 어여쁜 가슴 만드셨으면 좋겠습니다. *^^*
(건방진... 아~~ 돌던지지 마세요~~!! 잘못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