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까지는 마냥 가슴이 이쁜 모양으로 커져서 좋아라~ 했는데
시간이 조금씩 지날수록 디테일을 보게 되더라.
밑선은 잘 맞춰졌는지, 흉은 잘 보이는지, 어깨가 결리진 않는지 등등~
내가 애 낳고 축~처진 가슴이어서 거상하고 키운 가슴이라
모티바 오른쪽 500, 왼쪽 450 사이즈를 남들보다 많이 넣은 편인데
수술 전에는 너무 무겁지 않을까 고민을 참 많이 했었어ㅠㅠ
사이즈 미스로 과하게 넣으신 분들이 종종 목디스크랑 어깨가 너무 아프다고
후회한다는 글을 꽤 봤었거든..
근데 두달차 때 보다 붓기가 좀 더 빠져서 무겁다는 느낌은 전혀 없어^^
오히려 가슴 하고 나서는 당당하게 어깨 펴고 다녀서 그런가
자세가 좋아졌다는 생각까지 하고 있음.
전에는 가슴 펴면 처진 가슴 모양 윤곽이 옷 위로 보일까봐
어깨를 약간 말고 다니는게 습관이었거든..
지금은 전혀 그런 거 없이 꼬리뼈까지 쫙 펴고 다니는 중^^
촉감도 그렇고 누웠을 때나, 엎드렸을 때나 보형물 티 하나 없이 자연스러워~
애아빠가 수술 전 가슴 보다 지금 가슴이 만지기 좋다고 하더라구ㅋㅋ
진심인지 점점 만지는 횟수가 늘어서
요즘엔 손등 꼬집으면서 그만 좀 하라고 하고 있어; 왜인지 얄미워서..
엠디에서 수술 받았고 유방외과라서 질환 쪽 검사나
수술 후 관리 해주는 거까지 신경 정말 많이 써주시더라
덕분에 공용 샤워실에서도 남 눈치를 보던 내가,
이제는 먼저 사우나 가자고 지인들 한테 연락 돌리고 있다ㅎㅎ
비용은 모티바라 많이 들었는데 전~혀 후회 없음
더 빨리할 걸 하는 후회는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