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입는 브라렛><앞으로 숙였을때 모이는 골 모습..><끈나시도 신의 선물입니다><끈나시도 신의 선물입니다><수술 전에 입던 브라를 입어보았다.><수술 전에 입던 브라를 입어보았다.>가슴 수술한지 6개월을 맞이했습니다..
겨울에 수술하고 처음 맞이하는 봄 그리고 여름.
이거 참 가슴 하나 커졌다고 유난이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나의 가슴일기로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도움을 받아가는 것 같아서 뿌듯하다.
이 게시판은 글 쓸 수 있는 주기가 정해져있어요..(아셨나요 다들..?) 무튼 그래서 평소에 쓰고싶었던 말들을 틈틈히 생각해놓은걸 써보려고한다. 왕가가 되어서 바뀐 일상생활을 위주로 정리한 내용은 아래와 같다.
1. 운동
일상생활에 지장 1도 없는 건 나의 전 일기를 봐도 알수 있지만 운동은 진짜 다른 얘기다.
근육운동은 진짜 몇달간 아예 꿈도 못 꿨고 한 달전부터 겨우 헬스 시작했는데 그것도 처음에는 도저히 못 하겠는 동작들이 많았다.
지금도 엎드려서 하는 맨몸 운동은 좀 피하게된다.
하지만 반대로 맘껏 다이어트 할 수 있어서 이건 진짜 매우매우매우 만족한다. 즉, 아무리 다이어트해도 가슴 살이 빠질 일이 없다.
매우 개이득이 아닐 수 없다.
2. 달리기
살다보면 혼자서 뛸 일 보다 남들 앞에서 뛰어야 되는 경우가 대다수다.
몇 초 안남은 횡단보도랄지, 문 닫히기 직전의 지하철이랄지, 배차 10분 짜리 시내버스가 눈앞에 있다던지....
그래서 남들이 내가 뛰는걸 안보더라도 내가 남들의 시선을 의식할 수 밖에 없다.
민첩하게 움직여도 미동도 없던 굳건한 A컵과는 달리 묵직한 슴부먼트를 느낄 수 있는데, 그럴때 생각보다 몸이 무겁고 가슴이 출렁거려서 조금 아프다. 제 2의 엉덩이가 가슴에 달려있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뛸 때 최대한 티 안나게 아랫가슴을 잡는 방법을 터득했다.
3.끈나시
신이 주신 선물은 에어컨 뿐 만이 아니다. 끈나시도 신의 선물이다.
스포츠 소재의 끈나시, 오픈탑을 사이즈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입을 수 있는 그 해방감이란..
이것 또한 개이득이 앙닐 수 없다.
(대신 박시한 소재를 입으면 부해보이긴 한다. 어쩔 수 없다.)
4. 남들의 시선
가슴이 크면 남자들이 많이 쳐다볼 거라고 생각하는건 큰 오산이다.
90프로가 여자다. 여자들끼리 그 무언의 눈빛을 주고받는 거 다 느껴진다. ㅠㅠ
의젖인지 아닌지 토론하는 거겠지? 의젖맞아요..
5. 여담
사이즈, 촉감 이런걸 다 떠나서 개인적으로 가슴수술의 원탑은 자연스러운 가슴인 것 같다.
참젖으로 태어났지만 자발적으로 의젖이 되어 결국 참젖의 자연스러움을 찾는 아이러니...
자연스러운 가슴은 결국 본인의 체형, 본인의 분위기나 스타일에 맞는 가슴으로 하는게 중요한 것같다.
본인의 이미지를 잘 생각해보고 신중히 선택하도록 하자.
아, 내가 후회하는 건 절대 아님!!
감사한 이준욱 원장님 덕분에 태어나서 가슴 크다는 소리도 들어봤다.ㅎ_ㅎ
나의 6개월차 왕가 사진을 여러장 첨부해보았는데 최대한 옷 여러 자세를 취해보려 했지만..
실패^^
아 그리고 컵사이즈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아직 속옷가게를 가지 못했다.
왜냐면 니플패치가 너무 편해... 브래이지어 안입고싶어요....
근데 니플패치도 부작용도 있고 티나는 니플패치도 많다.
무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저의 6개월 생 왕가 한번씩 봐주고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