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도 충분히 보일텐데 살이 진짜 안 붙고 마른체형이야 ㅠㅠ
그래서 첫수술 때는 딱 하나 원했어.. 가슴 사이즈만 커져라 하면서 ^^;
근데 엠디에서 재수술하고 나니 이 정도로 예뻐질 수 있는 가슴이었다면 처음부터 욕심 좀 더 내볼걸,
사이즈 커진거 딱 하나 만족하면서 살았던게 후회스럽더라
지금은 사이즈는 물론이고 모양이나 촉감 뭐하나 아쉬울 게 없어~
사실 구축만 아니었어도 재수술 안했을거 같아
구형구축인줄 모르고 그냥 시간 지나면서 살짝 모양이 변했구나 별 생각 안했거든
근데 구축 때문에 재수술하게 되면서 오히려 전화위복이 된 거 같아 요즘 너무 행복하게 지내 ㅎㅎ
이제는 수술 5개월차를 채워가는데 그 동안 엠디에서 받을 수 있는 사후관리는 모두 챙겨받았구
(재수술이라 더 신경 많이 써주시는 느낌^^)
재수술은 밑절로 했지만 다른 병원에서 첫수술은 겨절로 했었거든
켈로이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흉터가 너무 진하게 생겨서 이번에 흉터제거술도 받았어
겨드랑이 흉터는 예전보단 확실히 옅어졌지만 아직도 갈길이 머네ㅠㅠ
이번에 재수술 받으면서 가슴 밑선으로 절개했던건 붉은기가 좀 있다가 꽤 사라진 상태야
겨절, 밑절 둘 다 해본 사람으로서 나는 밑절 추천하고 싶어
흉터가 훨씬 옅거든 (아 이건 부위 차이가 아니라 원장님 실력 차이일수도 있겠다ㅠ)
암튼 첫수술 전엔 다들 겨절 추천해주셨었는데 난 밑절이 더 나은거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 ㅎㅎ
가슴 재수술 후에 기대했던 것보다 모양, 사이즈, 촉감 다 너무 만족스럽게
지내고 있는데 생각해보니 이거 몇 가지 덕분인 것 같아서 ^^
예전에는 꽉 쥐면 실리콘 쥐는 느낌이 너무 강했는데… 재수술 받고는 그런 느낌은 전혀 없거든
나랑 비슷한 예사한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적어볼게
-병원 방문 빼먹지 않기. 엠디에서 연락오고 병원 가는 날 예약 잡히면 무슨 일이 있어도 최대한 맞춰갔어. 가슴 상태 꾸준히 확인받고 사후관리도 다 받았어.
-팔 스트레칭은 꾸준히 하기. 원래 겨드랑이 절개하는 사람들만 스트레칭 하는 줄 알았는데 적당히 스트레칭 하면 가슴 주변 근육들도 꽤 풀어지더라구. 절대 과하게 안했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꾸준히.
-궁금한 거 생기면 바로바로 병원에 연락하기. 이것 때문에 더 엠디에서 수술받는 걸 후회한 적이 없어 가슴 수술 받아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초반에 좀 찌릿한 느낌이나 어제랑 뭐가 조금만 다른 느낌이 들어도 불안하잖아… 나도 젊었을 적에 가슴수술 받았을 때는 혼자 불안해하기만 하고 참다참다 병원에 얘기했거든. 근데 재수술 받았으니 더 관리하고 싶기도 했고 여기는 내가 물어보는 것들에 시원시원하게 답변 주니까 더 신뢰가 갔었는지 이번에는 수시로 연락하고 물어봤어. 5개월 가까이 되어가는 중이지만 항상 빠르게 답변 주니까 혼자 불안해 하는 일 없이 잘 회복했어.
원장님 경력, 보형물 뭐 다 중요하겠지만 꾸준하게 관리 받고 확인 받는 거 진짜 중요한 것 같아 ^^
첫수술 1년 넘었을 때보다 지금이 가슴 모양이 훨씬 더 예쁘게 자리잡게 된 팁이라 생각되어서 이렇게 공유해봐~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