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누군가 나한테 파열까지 왔는데 왜 재수술했느냐~ 물어본다면.. 나는 아마 이렇게 얘기할거 같아ㅋㅋㅋ <작은 가슴으로 사는 설움에 대해 아느냐>고.. 처음부터 가슴 크게 태어난 사람들은 아마 죽어도 이해 못할거거든. 밋밋하고 납작한 가슴이 얼마나 몸매를 딩초처럼 보이게 하는지...^_ㅠ 그래서 12년 전에 처음 멘토스무스로 가슴수술 했을때도 후회는 단 1도 없었어. 없던게 생기니 조금 무겁고 속옷 벗으면 티나는 가슴이기도 했지만.... 나한테만큼은 만족도 높은 성형이었거든
그래서 파열 진단 받고 나서도 제거보다는 <<< 재수술 쪽으로 마음이 더 컸구 처음 수술 받을때는 뭣모르고 남들 따라 겁없이 수술 받았으니 이번에는 아는 정보도 많아졌겠다, 따질거 다 따지고 재수술 받자 싶었어. 실제로 상담 다니면서 여긴 이거 때문에 별로네, 저긴 저거 때문에 안 끌리네.... 혼자 맘속으로 저울질 엄청 했었구^^
최종적으로 엠디에서 재수술 받은 이유는 내가 첫수술 때 놓쳤던 많은 부분들을 여기 상담 받으면서 알게 됐기 때문이야. 가슴 수술에서 뭐가 중요한지 유선조직들이 얼마나 예민하고 복잡한 조직들인지 이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지는 어떤건지. 시간 많이 할애해서 상담해주시는데 말투는 츤데레인데, 내용은 알차고...그런 묘한 매력에 끌려가지고 수술까지 하게 됐어ㅋㅋㅋ
근데 나만 그런진 모르겠는데 첫수 때보다 지금 재수술 하고나서가 훨배 회복 속도 빠르더라? 당연히 엄청 오래 전이라 정확히 기억나는건 많이 없는데 적어도 수술 후 반년까지도 유두 주위에 저릿함 느낌이랑 가끔씩 절개 부위가 당기는 느낌 때문에 잠 설쳤던 기억은 분명하게 나거든? 희한하게 지금은 그런게 없어.
엎드려 누웠을때도 이질적으로? 쏠리는 느낌도 없구. 이번이 두번째 경험이라 그런진 몰라도 걍 너무 편해. 여긴 보브도 안 차서 압박감 때문에 괴로울 일도 없고~ 때되면 사후관리 받으러 병원 룰루랄라~ 가기만 하면 되니까 조바심나고 걱정할게 덜하더라구. 이래서 가슴 전문 병원 찾아 가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구ㅋ 솔직히 내 가슴인지만 나보다 더 잘 아는 사람이 원장님이라 ^_^ 믿고 큰 걱정없이 회복 잘하는 중야
350cc에서 315, 335cc로 살~~짝 줄였는데도 가슴 사이즈 전혀 아쉽지 않구. 오히려 전에는 속옷 벗었을 때 확 티나는 의슴 때문에 대중목욕탕은 꿈에도 못 꿨는데 지금이 훨 자연스러워! 비대칭 가슴도 고쳐졌구 진짜 만족해
애당초 나는 병원 고를 때
1. 유방외과, 가슴 전문 병원인지
2. 그렇다고 병원만 보지 말고 내 가슴 수술해주는 원장님 경력 몇 년인지 보기
(무조건 병원 크고 사람 많다고 해서 좋은 병원 아님. 그 병원에서 ‘가슴’만 하는지 ‘눈코윤곽 등등..’ 싹 다 잡아서 하는지 필수 체크. 경력도 가슴만 한게 아니라 잡다한 성형 다 묶어서 말하는거일수도 있음 ^_ㅠ)
3. 사후관리 어떻게 챙겨주는지
(단순히 캡스 기계 하나 두고 우리 사후관리 있어요^^ 하는 곳 말고. 장비 다양하게 보유한 곳으로 가기 위해)
이렇게 보고 골랐었던거거든?
이건 재수술 하는사람들 뿐만 아니라 첫수술하시는 분들도 체크해보면 좋을거 같아서 슬쩍 적어봐(나도 첫수 때 이거 다 따져서 수술했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있었어서..ㅋㅋㅋ)
이번 재수술은 정말 만족하는 만큼 다른 예사들도 꼭 좋은 병원 만나서 만족스러운 결과 얻었으면 좋겠다 우리 모두 성형 대박나자구!! 이뻐지는 길은 힘들지만, 그 결과에서 오는 만족감은 정말 크니까 다들 으쌰으쌰 했으면 좋겠어
마지막으로, 병원 알아보는 예사들, 수술 기다리는 예사들, 회복 중인 예사들 모두모두 응원해! 앞으로 행복한 일만 가득하기를 >< 내 모자란 후기 읽어줘서 고마워~~~!!ㅎㅎㅎㅎ 좋은 하루 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