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술 이유 : 예전엔 무조건 큰! 가슴이 이뻐보이고 그게 최곤줄 알고서 최대치로 크게 넣고 수술했으나 내 스스로의 미적기준도 달라지고 무엇보다 너~무 인위적이고 촉감도 안좋아서 재수 결심. 그런데 막상 상담 가니 파열이라고 함. 빼도박도 못하고 수술하게 됨.
병원 선택 이유 : 글램은 사후관리 1년 제공이라 함. 그 이후에도 필요시 추가 지원 추가금x. 이 점이 제일 맘에 들었고 as 평생에다가 유방외과 1인 원장 병원인게 일단 마음에 들었음. 초음파도 다른 병원 찾을 필요 없이 여기서 바로 받을 수 있고, 상담해준 실장님도 근속연수 오래됐다고 하고 (병원 개원 이후 쭉 있었다고 하니.) 수술한 환자들은 몇 년이 지나도 여기 와서 초음파 보는 김에 경과보고 관리받고 한다고 그런 말 들으니까 병원 소통도 정말 잘 되는거 같고. 무엇보다 가슴 모양이 너무너무 자연스러움...... 전후사진 보여주는 족족 진짜 자연가슴이랑 모양면에선 차이를 모르겠을 정도로 예쁘게 잘 만들어주는거 같길래 무조건 여기서 재수술하고싶다 생각함! 결정까지 오래걸리지도 않은 듯.
1일차 : 수술 당일 잠도 제대로 못자고 밤 꼴딱 새서 병원 방문. 탈의하고 수술대 눕고 마취하자마자 바로 기절. 눈떠보니 회복실이고 붕대 감겨있었음. 딱히 힘든것도 모르겠음. 수술한게 맞나 싶음. 아직 마취가 덜 깼나 함. 피막제거+보형물 교체 잘 됐다고 함. 택시타고 귀가.
3일차 : 아무렇지 않음 힘든 것도 모르겠음 재수술이라 그런가 절개 다시해서 불편한건 있긴 한데 그 외로는 팔도 잘 쓰고 누웠다 일어났다 하는것도 잘 되고 하나도 안 힘듬 오히려 감각이 전보다 더 살아난 느낌?? 그리고 병원 가서 붕대풀어봄 사이즈 살짝 줄긴 했는데 오히려 흉곽이랑 밸런스가 더 좋아져서 3일차인데도 훨씬 자연스러워 보임.... 묘하게 양쪽 비대칭이었던 것도 잡힌거 같음.
7일차 : 혼자 야무지게 파스타 만들어먹고 (전자레인지 레시피) 붙는 옷 입고 병원 방문 절개부위 상태보고 광선치료 관리 받음. 대기할 때 안마의자 할 수 있어서 좋았음. 갈 때 굳이 내 뭐하러 왔다 얘기 안해도 데스크에서 기억하고 먼저 경과보러 오신거죠 하면서 얘기해줌. 응대 정말 짱짱....
10일차 (현재) : 옷입고벗고, 샤워하고, 청소기 돌리고, 빨래하고, 설겆이하고, 친구들 약속나가기, 산책하기, 대중교통 타고 내리고, 횡단보도 뛰어서 건너기 등등.......... 너무나 잘 지내는 중. 솔직히 아직도 가슴 재수술한게 실감은 안나는데 언제 제일 실감 나냐면 샤워하려고 옷 다 벗고 거울보고 섰을때. 달라진 가슴이 확 보일 때 그럴 땐 정말 실감나고 만족스럽고 정말 이게 여자 몸이지 싶고 그런데 평소에는 가리고 다니기도 하고~ 아직은 막 만지질 못하니까 실감이 조금 덜 나긴 함. 그래도 제거 안하고 재수술하길 정말 잘했단 생각이.. (잠시나마 제거를 고민했었던게 지금 생각하면 아찔함. 제거했으면 정말 땅을 치고 후회하고 다시 넣었을듯..ㅋㅋ)
여기 고주파 체외충격파 관리가 유명하던데 얼른 것도 받아보고싶음!! 전에 처음 수술했던 병원에선 사후관리가 거의 없었어서... (찜질팩, 흉터레이저 밖에 안받아봄) 제대로 된 관리는 처음 받아보는데 정말 귀한 대접 받는 느낌이라 너무 좋음. 이래서 다들 사후관리 사후관리 노래를 불렀구나 싶고 수술비 하나도 안아깝구 여기서 하길 잘했단 생각 백번천번하는 중.
다들 재수술이든 첫수술이든 무조건 가슴은 사후관리 꼭 잘 되어있는 곳에서 하기를. 그래야 병원도 꼬박꼬박 잘 가게 되고 보람도 있고 그런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