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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확대] ★가슴성형 진짜 신중하게 결정해!(모티바 1년 경과, 보형물제거예정)
띠뜨임다
작성 24.06.28 14:38:15 조회 6,092
병원정보 비공개
키 160 초반에 몸무게 48 ~ 50kg 정도에 원래 가슴은 A~부족한 B컵 그 어딘가 사이..?였어
20대 후반쯔음 되니까 주변 친구들이 하나 둘 가슴 성형을 하기 시작하더라구
나는 "작아도 난 자연이 좋아!"하는 편이었어서 가슴 성형에 대한 생각을 1도 안 했던 사람인데,
주변 친구들이 한지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고 하면서 나도 한번 만져보기도 하고 그랬는데 오.. 생각했던거보다 부자연스럽지 않은 거야!
요즘 기술이 많이 좋아지긴 했납다.. 하면서 나도 해볼까..? 여자로써 자신감도 생기고 남자들도 글래머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이런 생각이 든 김에 겸사 상담이나 받아볼까~~ 하다가
결국 결정을 해버렸지. 나는 윗볼록이나 로켓발사 같은 가슴은 싫어서 모티바 미니 270인가 275인가로 수술하게 되었어.
풀C를 원한다고 했는데 수술 후 회복하고 속옷을 사러갔는데 나는 D를 입어야된대..ㅋㅋㅋㅋㅋ(약간 붓기 있을 극 초반에는 E입었어..)
초반에는 흐음... 내 체격에 비해 너무 크게 했나 싶기도 했는데(나 자연스러운거 좋아하는 사람),
갈수록 촉감이나 모양도 자연스러워지고 가슴 쪽이 훵해보여서 입지 못했던 옷도 맘껏 입고, 이쁜 수영복도 입고 그랬다?
한....수술 한지 7~8개월 쯤이 잔붓기도 슬슬 다 빠지고 아주 만족했을 때였어.

근데, 지금 1년 반 지나서 2년을 향해 가고있는데 느낀 점은...
생각보다 불편해. 잘 때도 불편하고 가만히 똑바로 누워있는 상태에서 가슴 만지면 땡땡(?)해
그 사이 남자친구도 새로 생기고 했는데 가만히 누워있을 때 가슴 만질라하면 엄청 신경 쓰여
옆으로 누웠을 때도 가슴이 무거우니까 땡기고, 내가 피부가 두껍지 않다보니까 손으로 가슴 겉에 살을 살살 만져보면
안에 보형물 주름진 느낌이 미세하게 나는데... 약간 음...... 안에 뭐가 있긴 하구나 느낌?
아무리 유명한 곳에서 하고 요즘 진짜 자연스럽다곤하지만 진짜 자연 가슴은 절대 못 따라가..ㅋㅋㅋ
무엇보다 가슴이 커지니까 되려 딱 붙는거 잘 못 입겠구..(내가 봐도 부담스러워서)
처음 만난 사이에서 상대방의 시선이 가슴으로 가는게 자꾸 느껴지는데, 이런 시선을 내가 즐기는 타입은 아니어서
이게 애초에 내 스스로 만족하려고 하긴 했는데 음.... 점점 생각이 많아지긴 하더라구
요즘 sns에서 가슴이 작아도 자신감 있게 이쁜 옷 입구, 자연스러운 그 사람의 모습이 너무 이뻐보이는거야
예를 들어 소녀시대 윤아가 지금 모습에서 갑자기 어느 날 C, D컵으로 나타났다고 생각해바.. 약간 그 사람이 보이기보다 가슴이 먼저 보일 거 같지 않아? 원래 가지고 있던 청순 이미지랑 안 어울리기도 하고

뭣보다 가슴하고 나서 이런저런 일이 많긴 했지만, 제일 최근에 만났던 남자친구가 나 같은 성향과 성격과 외모를 가진 사람이 이상형이라고해서 한 달 썸 끝에 사귀게 됐는데,
내가 가슴 수술한 걸 알게 되고.... 좀 관계가 소홀해지더니,
진짜 솔직하게 말하는데 본인은 가슴 수술한 사람 처음 만나봐서 본인이 이 부분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줄 몰랐는데
생각보다 거부감이 좀 강하게 온다고, 사귄지 얼마 안됐을 때 그냥 헤어지는게 나을거 같다고.. 사람은 너무 좋은데 이 부분이 본인한테
이렇게 크게 다가올 줄 몰랐대... 진짜 미안하다고,
만약에 썸 탈 때 애초에 내가 가슴 성형한 사람인 줄 알았으면 대시 안 했을 거래..
본인도 결혼을 너무 하고 싶었던 사람이라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다가간 것도 아니고 자기 여자는 가슴 크던 작던 상관없는 사람이라고
되려 결혼할 여자라고 생각하니까 신중하게 생각하다가 가슴 수술한 사람은 좀 본인이 아니다라고 생각해서 그만하자고 하더라구
이 말을 듣고 엄청 피가 싸악... 내려가는 느낌이었어. 나도 이제 30이라 운명의 상대가 나타났다고 생각할 정도였거든.
(아 참고로 내 여자인 친구들 다 내 가슴 만져봤을 때 "대박 진짜 말랑하다! 엄청 자연스러워!"했는데, 친구들은 내가 가만히 앉아있거나 서있는 상태에서 만져서 그렇게 느꼇겠지만 솔직히 말하면 이게 상황마다 달라..ㅋㅋㅋ
몸이 추워지거나 흥분하거나 하면 땡땡해지고, 옆으로 누우면 말랑하다가도 똑바로 누우면 땡땡하고 ㅋㅋㅋㅋ하..)

결론적으로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진짜 성형 가볍게 생각하지 않고 최대한으로 고려해서 했으면 좋겠어.
내 주변 남사친들한테도 다 물어봤지만 거의 5명 중에 4명이 작아도 자연이 좋다고 하더라구 (성형 D와 자연 A,B 중에 냉정하게 말해달라했거든), 글래머를 좋아하는 남자들이 많다고 해도 그건 "자연"일 때 얘기지, 수술한 가슴을 원하는 건 아니라고
더군다가 자기 여자면 가슴 크던 작던 신경 안 쓴다고. 그리고 계속 만나던 사람이 중간에 본인 의지로 수술한거면 어쩔 수 없지만,
내 직전 상황과 같이 만난지 얼마 안 된 상태이고, 정이 아직 크게 붙지 않은 상태에서 성형한 거 알게 되면 본인들도 한번 생각해볼 거 같긴하대.
나는 처음에는 내 만족으로 큰 돈을 질러버리긴 했지만... 가슴이 살짝 찌릿?할 때마다 괜히 계속 불안하기도 하고
내가 앞서 말한 여러가지 불편한 점들과 최근에 받은 마음의 상처를 통해 망설임 없이 보형물 제거와 줄기세포 지방이식을 하기로 했어.
나중에 나이가 들어서 제거를 할 생각은 있었는데 이렇게 빨리 제거하게 될 줄은 몰랐다만...ㅎ
그래도 얼마 안됐을 때 제거하는게 더 수월하고 안전하고 원상복귀도 빨리 가능할거 같아서..
내 주변에 가슴 한다고 하면 일단은 말리고 보고 싶네 ㅠㅠㅠ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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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기는 자연미를 추구 하는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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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솔직하고 담담하게 얘기해줘서 오히려 고마움. 분명히 성급하게 한 결정은 아니었겠지만 그걸 콕찝어 헤어짐의 이유로 들었다면 짝이 아니기도 했을거야. 진짜 짝이 됐을 사람이라면 수술전에 가슴이 많이 신경쓰였나보다 할 수도 있으니 너무 맘에 두지 말았으면..
24-06-28 18:08
오히려 고맙다니...ㅠㅠ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내 짝이 아니었겠지 싶으면서도.. 가슴성형한거 알기 전까지는 너무 잘 지냈어서..에효
이거 하나 말고는 그 사람도 내가 이상형이라했고
(나 또한 그 사람이 먼저 다가오고나서 느낀거지만)
’엇, 내가 만나고 싶었던 상이었는데..! 어떻게 이렇게 만나게 됐지?‘ 생각하게 되는 운명의 상대라고 생각했던게 커서 더 상심이 큰거 같긴해..ㅎㅎ
최대한 마음에 두지 않아볼게 ㅠㅠ 고마워
24-06-29 20:46
자세한 글 고마워 예사야...근데 한달 썸 통해서 사귄거면 나름 서로를 잘 알아가는 단계였을텐데ㅜㅜ괜히 서러웠겠다 근데 수술한 가슴이라고 약간 거부감 든다는 거면 그래도 잘 헤어졌다고 생각해.. 내 콤플렉스를 내가 고친건데 그거로 뭐라 하는건... 위 예사처럼 진짜 짝이 아니었을거야 . 더 멋지고 예사를 이해해주는 좋은 사람 나타날거얌!!
+남자들 다 작아도 자연이 좋다는거 구라인줄 알았는데 진짜구나...진짜 껌딱지보단 그래도 성형한게 나을거라고 생각했는데;남자때문에 가슴생각하는거는 아니지만 좀 충격이넴
24-06-28 23:16
흐앙 진짜 생각치도 못했는데 나 여기서 이렇게 예사 덕분에 위로받네....
자꾸 이거 수술한거 하나 때문에... 이렇게 내가 운명인가 싶을만큼 좋아하게 된 사람하고 못 만나게 된게 좀.. 뭐랄까.. 수술을 결정한 과거의 나를 자책하게 된달까 ㅠㅠ 이게 전혀 걸림돌이 크게 될거라 예상을 못했거든..
그 남자 입장으로도 생각했을 때 본인이 연인과의 관계에 있어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 중 하나라고 생각하면 이해 안되는 것도 아니기도해서..
위 글에서 남사친들한테 물어봤을 때 나한테 그러더라구
“반대입장으로 너가 사귄지 얼마 안된 남자가 아래에 실리콘 박았다고 하면 어떨 거 같냐“고 ^^;;
아...그럴수있겠구나 하긴 했어..
진짜 예사댓글대로 나중되어서 잘 헤어졌다고 생각이 드는 순간이 왔으면 좋겠엉 ㅠㅠ
단순하게 남자 때문만 ’다시 보형물 제거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된거 아니지만.. 주변에서 몸매 좋다는 얘기를 들어오면서도, 친구들이 자연스럽다고 모양 진짜 이쁘다고 칭찬하면서도,
내가 계속 아..뭔가 불편한데.. 싶은 생각이 요근래 쭈욱 들다가 전남친 때문에 팡! 터진거 같애...
내 글 잘 읽어주고 내 맘 알아줘서 고마워 ㅠㅠ
24-06-29 20:59
완전이해간다
남자가 아래에ᆢㅎㅎ 나같아도 결혼상대나 남친으로거부감들듯해ᆢ
24-07-01 16:47
* 비밀글 입니다.
24-06-29 14:08
* 비밀글 입니다.
24-06-29 21:13
* 비밀글 입니다.
24-06-30 23:41
좋은 정보 고마워ㅠㅠ
24-06-29 16:13
도움이 되었다면 다행이아 ㅠㅠ
24-06-30 02:12
고민 중인데 솔직하게 써줘서 고마워..
24-06-29 17:40
나같은 경험하더라두 감당할 수 있으면 하는건데
나는 하기전보다 불편한 상황들이 더 많았던거 같아서..
굳이 가슴성형 안했으면 안 겪어도 될 일들과 말들...?
고민 충분히 많이 해봐 ㅠㅠ
24-06-30 02:15
솔직하게 말해줘서 고마워
24-07-09 13:18
읽어줘서 고마워 ㅎㅎ
24-07-11 09:36
예사가 성형을 햇던 안햇던 상관없이 예사를 좋아해주는 사람을 만나는게 좋지 그사람은 인연이 아니엇나봐 보형물이 불편하면 제거해야지 ㅎㅇㅌ
24-07-09 22:36
* 비밀글 입니다.
24-07-11 09:41
* 비밀글 입니다.
24-07-10 21:35
* 비밀글 입니다.
24-08-13 18:22
현명하다..!! 앞날을 응원해!
24-07-23 13:54
너무 고마워!
24-08-13 18:22
나도 결국 제거하긴 했지만. 제거하고나면 가슴이 이상해져.ㅠㅠ. 작더라도 자기가슴으로 늙어가는게 좋은것같아. 그래도 제거해서 맘이 정말 편해.
24-07-25 23:09
후아 나두 제거하구 왔는데 오히려 내 몸이 더 좋아진거 있지 ㅠㅠ 진짜 후련해.. 내 본래 모습을 더 사랑해주기로 했어 ㅋㅋㅋ
24-08-13 18:23
나도 제거하려고ㅜㅜ 크기도크고 부해보이고 혹시 줄기세포는 어디서 할예정이야??
24-07-29 19:58
제거하는 건 원래 수술했던 곳에서 하는 걸 추천하더라구!
그래서 수술한 곳에서 같이 했어~! 두번 수술대에 오를 자신은 없어서...ㅋㅋㅋ 따로하면 회복 기간두 길구 ㅠㅠ
24-08-13 18:25
솔직 후기 고마워ㅠㅠ 나도 꽉찬 a만 되더라도 밑선이 한 4센치정도만 더 길었더라도 수술 생각 안했을 거 같은데 정말 껌딱지여서.....ㅠㅠㅠㅠㅠㅠ그동안 만난 남친들도 장난처럼 가슴왤케 작냐 진짜 없다 했었고 누굴 만나더라도 일단 몸 보여주는게 거부감이 들더라구.. 남자수준이라 진짜...ㅠㅠㅠㅠ 정말 어렵다...
24-08-02 22:31
여자친구한테 어케 그런 장난을 치냐 ㅠㅠㅠ
아랫도리 왤캐 작냐구 안보인다고 받아치치.. 으으 부들부들...
본래 내 모습을 사랑해주는 사람 찾기가 이렇게 힘든건가..ㅎㅎ
24-08-13 18:26
* 비밀글 입니다.
24-08-13 18:01
* 비밀글 입니다.
24-08-13 18:28
* 비밀글 입니다.
24-08-13 18:33
* 비밀글 입니다.
24-08-24 00:02
생각이 많아지게 하는 글이야! 솔직하게 나눠줘서 고마워…
24-08-29 00:40
진짜 나도 가슴 수술 한 거 절대 후회안 할 줄 알았는데 통증을 느끼고 불편하기도 해서 보형물 제거 했어
지금 작은 가슴으로 돌아왔는데 진짜 후회 전혀 안 하고 있어 웃긴 건 오히려 남자친구가 드디어 뺀 거냐고 하면서 나보다 더 후련해하고 좋아해
앞으로 예사는 더 좋은 인연 만날 수 있을 거야 그 사람이랑은 안 맞았던 거지 각자 허용할 수 있는 범위는 다 다르고 그게 맞아야 만날 수 있으니까 걍 인연이 아니었던 걸... 너무 맘 쓰지마
24-09-29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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