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직히 나도 만족하지만…
우리 남편이 더 좋아하는 것 같아 ㅋㅋ
내가 수술한 거 보고 아는 언니도 관심 갖더라고
근데 그 언니 남편이 말려서 고민 중이라나?
나는 무조건 하라고 했지!
원래도 가슴이 크진 않았는데
수유하고 나니까 진짜 더 작아지더라
작다 못해 쪼그라든 느낌 ㅠㅠ
언니들한테 이런 얘기 많이 들었어서
나도 어느 정도는 그러려니 했는데
거울 보면서 달라진 모습 보니까 너무 초라해 보였어
수유할 때도 한 손으로 가슴 옆으로 쭉 짜서
물리다 보니까 모양도 진짜 많이 망가졌고…
남편 앞에서 몸도 계속 숨기게 되고
가슴 만지려고 하면 나도 모르게 짜증부터 나더라 ㅜㅜ
요즘은 가슴 수술 흔하게 하기도 하고
우리 남편도 오히려 먼저 하라고
적극 추천해줘서 마음이 확실히 섰어.
후기들 찾아보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병원들이 많더라구
처음엔 어디를 가야 할지 너무 어렵더라…
그래서 난 '마음에 드는 사진 픽' → '원장님 경력/시스템 확인'
이렇게 정리해서 발품 리스트 최종으로 만들었어 ㅋ
나는 남편이랑 같이 상담 갔어 따라온다길래 좀 민망했는데
생각보다 커플로 오는 사람들 많더라!
병원이 프라이빗하게 공간 나뉘어 있어서
상담받기 진짜 편했어~
원장님 만나서 몇 cc 넣을지
재료는 뭐 쓸지 이런 거 하나하나 다 상담했는데
남편이 갑자기 폭풍 질문 날리는 거 ㅋㅋㅋ 부끄러움은 내 몫…
근데 아이디 원장님이 남편 보고
이런 남자 없다고 칭찬 엄청 해주심 ㅋㅋ내심 뿌듯했음!
수술 후 통증은 결론부터 말하면… 하나도 안 아팠어!
딱히 통증은 없고 그냥 뻐근하고 불편한 느낌 정도?
나는 둘째 계획도 있어서 수유 가능 여부도 여쭤봤는데
원장님이 가능하다고 하셨고 그 말 듣고 더 안심됐어!
하필 수술 시기랑 남편 출장 겹쳐서 ㅠㅠ
3일 정도 지나고 바로 육아 시작했어…
엄마가 많이 도와줬지만 애기가
자꾸 나만 찾으니까 어쩔 수 없더라구 ㅋㅋ
그래도 조심조심 생활하면서 회복은 잘 된 편이야
사후관리 받으러 갈 때마다 병원 가는데
원장님이 경과 좋다고 칭찬해주셔서 더 자주 가게 돼 ㅎㅎ
촉감이나 모양, 땡땡한 느낌도 관리받고 많이 좋아졌어.
이래서 관리 중요하다는 거 실감함!
수술 고민 중이라면 진짜 후회 안 할 거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
나처럼 자신감 되찾고 싶다면 한 번쯤은 진지하게 생각해봐도 좋을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