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내가 커뮤니티에 가입하고 글을 다 써보네.
홍보하고 싶은 의도 전혀 없음. 오히려 비추함. 이유는 나중에.
지금 3주차고 상담부터 오늘까지 기록하려고 함.

나는 전부터 출산 후에 가슴성형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었는데 왜냐면 모유수유나 혹시 응애한테 지장 생길까봐.
근데 유륜절개가 아니면 영향이 없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갑자기 상담받고수술하게 됐어.

상담 당일
일단 상담 갔는데 만져보고 멘엑이 제일 마음에 들었고
의사 상담으로 바로 연결돼서 사이즈 보니까 75b였는데 375 넣으면 e까지 된다는 거임
별 고민 없이 그렇게 해주새요 예약해버림
의사는 좀 데면데면함. 질문하면 그렇겠죠? 잘 되곘죠? 아마도 그럴거예요? 이런 식으로 대답함
자신감인지 무관심인지는 시간 더 지나고 내 꼬라지 봐야 알 것 같음.

수술 당일
수술실에 줄서서 기다림.
너무 무서웠음ㅋㅋ
난 병실에 누워있으면 마취하고 데려가서 병실에서 깨는 줄 알았음 ㅋㅋ
암튼 들어가서 + 모양으로 팔다리 묶고 (장범준 노래 나오는데 이게 공포임ㅋㅋㅋ)마취과의사와서 숨쉬라고 하고 마취한 후
병실에서 깼음.
유통 당첨 ^3^
하는 말들이 사바사고 의사의 박리 스킬에 따라 고통을 달리 한다는데 ㅎㅎ
눈 뜨자마자 진통제 달라고 했고 좀 더 쉬다가 퇴원함. 이게 퇴원을 해도 되는 건가 하루 입원하면 안되나 싶었음..


1일차~7일차
난 4일 쉬고 5일차에 출근했음.
종아리에 알생기는거! 왜 아무도 말 안함ㅋㅋ
팔이 안올라가니까 어깨보다 높다, 멀다 싶으면 까치발 들어야 함.
지금은 이유를 알았는데 그때 당시엔 붓기가 아래로 빠지면서 다리에 알이 생긴건가? 했었음ㅋㅋ
그래서 종아리 마사지기 엄청 했었는데 이유는 까치발이었다 ㅋㅋ 안그래도 근육통 때문에 힘든데 걷기도 힘드니까 죽을 맛이었음ㅋㅋ
집에서 도와줄 사람 없는 사람들은 대체 어떻게 견뎠나 경이로움.
나는 남편이 하나부터 열끝까지 수발 다 들어줌..
3주차인 지금도 남편이 후크 채워줌 ㅋㅋ 지금은 급할 땐 그냥 내가 하긴 함
2주차부터 앞에서 후크채우고 돌릴 순 있었는데 굳이 무리하지 않았음
님들 1주차 때 혼자 보브 대체 어떻게 했어요..? 난 팔이 그 만큼도 들 수 없었어
샤워는 다음날부터 남편이 해줬음. 샤워는 별 불편함 없었음. 머리도 남편이 말려줌
혼자 절대 머리 못 묶음 이게 진짜 당황함. 남편이 머리 묶어 봤겠냐고ㅋㅋ 처음엔 추노되고 난리남. 지금은 꽤 잘 묶어줘 ㅋㅋㅋ
혼자 했었다면 미용실 무조건 갔어야 했을 듯 아마 4일차때쯤 나갈 수 있지 않았을까 싶네
누울 때 남편이 손 대줘서 눕고 일어날 때도 뒤집어진 바퀴벌레 마냥 바둥거리고 못일어나기 때문에 등 밀어줘야 일어남
당일부터 바로 똑바로 누워서 자라길래 그냥 누워서 잤음
성형베개 이런 얘기 있던데 움직일까봐 무서워서 선잠자고 아파서 어차피 돌리지도 못함 필요 없음
마케팅에 데이는 걸 극도로 싫어하기 때문에 ㅋㅋ 튼살크림도 안샀음 살이 트는건 살이 늘어나는데 건조해서 찢어지는 거라 생각해서
걍 존슨즈베이비 로션 바르고 있음. 아직은 안텄음

2주차
솔직히 2주차 너무 힘들게 지나가서 잘 기억이 안남. 일 하는 게 너무 힘들었음. 일을 전처럼 해낼 수 없으니 무기력해지고
남편에게 매번 부탁하니 미안하고 너무 우울해지고 남편 앞에서 처음으로 수술 후회한다며 울었음
우울증이란 건 전혀 모르고 사는 사람인데 이런 느낌 처음이라 놀랐음
구형구축예방약 3일정도 먹다가 가슴에 트러블 생겨서 안먹다가 2주차 케어가서 간호사에게 물어보니 이정도 트러블은 괜찮다면서
먹으래서 다시 먹기 시작함.


3주차
좀 사람답게 살만 함 종아리 알도 없어졌고 흉터패치 사서 붙이고 있음 오른쪽은 아직 본드 덜 떨어졌는데 왜 안떨어지냐이거
암튼 떨어진 부분만 붙였음. 흉터패치 비쌈;3만5천원 줌 연고도 같이 사려고 했는데 그것도 2만5천원인가 해서 패치만 샀음
난 흉터패치도 혼자 못붙임. 크게 잘라서 붙이면 턱턱 붙일 순 있겠다 근데 크게 자르면 움직일 때 불편해서 딱 흉터부분만 잘라서 붙이려니
혼자 붙이긴 힘듦. 왜냐면 반대팔이 거기까지 섬세하게 갈 수가 없음ㅋㅋ
지금 불편한 건 무거운 건 아직 못든다는 것, 만세는 귀붙이게는 못함 좀 구부정하게 됨.  이 정도..
가슴 아직 땡떙함. 윗볼록 고집 개쎔. 내려올 생각을 안함..보브, 윗밴드는 밥먹을 때, 씻을 때만 뺐음.. 하루 2시간 정도 빼곤 다 했는데
살성이 안풀리는 편인가 너무 안내려온다. 아직 너무 밥그릇임..
그래서 좀 찾아보니 살성크림이란 게 있더라고. 속는 셈 치고 한번 사봤다. 써보고 공유할게

쓰다보니 길어졌네.. 답글 많이 달아줘
곧 사진도 올릴게

**병원, 의사 묻지 말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