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 수술을 고민하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부작용에 대한 걱정을 하곤 합니다. 가슴수술도 마찬가지 인데요. 오늘은 가슴수술 부작용 중에서도 리플링 현상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리플링(rippling) 현상이란, 사전적으로 잔물결을 일으킨다는 의미입니다.
저는 상담을 오시는 환자분들께 여러 제조사의 보형물들을 보여드리는데요. 보형물의 샘플을 이리저리 눌러보고 모아보고 하면서 자유롭게 만지다 보면, 보형물의 가장자리나 윗면 즈음이 우글거리는 모습이 보이게 됩니다. 이때의 이런 물결 모양 또는 보형물의 굴곡이 피부를 통해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것을 '리플링 현상'이라고 합니다.
리플링 현상이 일어나는 원인은 보형물을 감싸고 있는 가슴 조직의 두께가 얇거나 보형물의 충전율이 낮아서 쉽게 우글거리는 형태가 잘 되는 경우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위 두 가지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끼쳐서 발생한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가슴에는 유방의 실질 조직이 적은 부분이 있고 좀 더 많은 부분이 존재하는데요. 특히 윗가슴 부분과 아래 가슴의 바깥쪽 부분이 그렇습니다. 이런 부분의 가슴 조직의 양이 적게 되면, 보형물을 감싸는 커버가 얇아서 보형물에 생긴 물결 무늬가 피부로 비춰질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몇 가지 방법이 있는데, 특히 윗가슴의 경우에는 대흉근 아래쪽으로 보형물을 넣는 공간을 만드는 것을 고려하여 위쪽에 보형물의 윤곽이 드러나는 것을 최대한 줄일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에 지방이식을 같이 시행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또한 보형물의 충전율이 높은 보형물을 사용한다면 이런 리플링 현상이 좀 더 개선되는 것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리플링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가슴 상태에 비해 너무 무리가 되는 큰 보형물을 선택하지 않고, 충전율이 높고(모티바, 멘토 엑스트라, 세빈 인테그리티) 표면이 부드러운 보형물을 쓴다면 리플링 현상은 발생 확률이 매우 낮습니다.
이 모든 것은 결국 상담 과정에서 꼼꼼하게 체크할 수 있는 부분이고 환자분과 소통하면서 해결해 나갈 수 있으니 큰 걱정은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