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성형 상담을 하다 보면 ‘혹시나 수술 이후 소시지 쌍꺼풀이 되지는 않을지’ 걱정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소시지 쌍꺼풀이란 마치 눈 성형 수술 이후 부기가 빠지지 않은 듯한 형태가 지속되어 쌍꺼풀 라인이 두껍고 통통해 보여 마치 소시지처럼 보이는 상태를 말합니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 다르기 때문에 원하는 쌍꺼풀의 높이도 다르며, 같은 높이의 쌍꺼풀을 보고도 소시지 쌍꺼풀인지 아닌지에 대한 의견이 갈릴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취향의 영역을 넘어서서 누구나 소시지 쌍꺼풀로 인식하게 되는 경우는 결국 너무 높은 라인으로 디자인 되고, 만들어진 쌍꺼풀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물론 이런 경우에도 소시지가 되는 쌍꺼풀의 특정 높이가 정해져 있는 건 아닙니다. 우리 눈이 같은 두께의 쌍꺼풀이라도 눈과 눈썹 사이의 공간이 좁을 때와 넓을 때 인식하게 되는 게 다른 거죠. 뿐만 아니라 피부가 두꺼운 분들은 화려하게 수술이 잘 된 친구의 높이로 수술을 받을 경우 소시지가 될 확률이 더 높습니다.
다른 원인으로는 눈뜨는 힘을 고려하지 않고 수술을 하게 된 경우가 있습니다. 안검하수가 있는데 눈매교정 없이 쌍꺼풀 수술을 했을 경우 눈뜨는 힘이 약해져 라인이 넓게 보일 수 있습니다.
또한 피부/근육과 안검판을 연결시켜주는 원리로 보통 쌍꺼풀을 만드는데요, 이때 피부/근육의 높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검판의 낮은 위치에 고정이 된다면 검판앞의 조직들이 과해지게 됩니다. 이때는 라인의 높이가 높진 않지만 부기가 남아 있는 듯한 통통한 느낌의 쌍꺼풀로 보이며, 위 눈꺼풀의 지방이 부족한 경우 안검함몰(sunken eyelid) 이 발생하면서 피부가 꺼진 만큼 쌍꺼풀 라인이 올라가서 소시지 쌍꺼풀로 인식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소시지 쌍꺼풀은 어떻게 해결 해 줘야 할까요?
크게는 피부에 여유가 있는 상태와 여유가 없는 상태로 나눠서 해결 방법이 다르게 됩니다.
피부의 여유가 있는 경우에는 기존의 쌍꺼풀 라인보다 아래에 라인을 디자인 하고, 원래 있던 기존 라인을 포함한 피부를 잘라내면서 쌍꺼풀을 만들어 주게 됩니다.
하지만 이전의 수술에서 피부절제를 많이 했었거나, 여러 번의 재수술로 피부의 여유가 없는 상태에서는 두줄 따기 방식을 통한 수술을 진행하게 됩니다. 피부의 여유가 없어서 피부절제를 할 수는 없으니 기존에 있던 라인을 풀어준 뒤 아래쪽에 새로운 라인을 만들어 주는 방식입니다. 두줄 따기는 박리하는 게 가장 중요한데 기존에 있던 라인의 유착을 잘 풀어주지 못할 경우 수술 후에도 아래쪽의 새로운 라인이 자리잡지 못하게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소시지 쌍꺼풀은 위와 같이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수술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꼭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수술을 결정하는 게 중요하며, 수술 받은 지 얼마 안되었으나 소시지 쌍꺼풀로 고민이 되는 분들은 6개월 정도의 간격을 두고 재수술을 진행하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