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상담 갔다가 기분만 잡치고 왔습니다...
그래도 성예사에서 어느정도... 인지도가 있는듯하여...갔다왔는데요..
상담을 처음에 상담 실장이라고 어떤 여자가 하더라구요.. 대화한 내용 그대로 적어봅니다....^^;
1회전 ---
저 왈 "의사선생님이 안하시나요?"
실장 왈 "네.. 필요하시다면 원장님 연결해 드립니다. 뭐때문에 오셨어요? "
"저 쌍꺼풀이 잘못된거 같아서요...."
"티가 많이나서 그러세요?"
"그런것두 있구 보시다시피 양쪽이 다르고 잘못됬잖아요..^^; "
"어디서 하셨나요? "
"신촌에서 했는데요..."
"신촌 어디요? "
"그런것까지 말씀드려야 하나요? ^^; "
"네.. 병원 수술 스타일을 알아야 하니깐 어디서 했는지 알아야 하거든요.."
"그럼 모든 성형외과 스타일을 다 알고 계신다는거에요?"
"네.. 거의 알고 있습니다. "
"아... 근데 저는 그것까지 알려드리고 싶진 않은데요....^^; "
"그 병원 흉을 잡을려는게 아니고 스타일을 저희가 알아야 하기때문에요...."
"전 별로 얘기하고 싶지 않은데요...^^;; "
"..."
2회전---
"눈 떴다 감았다 해보세요..."
떴다 감았다 떴다 감았다..... 꿈뻑꿈뻑.
"절개로 하셨네요." 끄적끄적 차트에 뭘 적습니다.
"절개 안했는데요...ㅡㅡ;"
뚜러져라 봄....
"앞에 절개라인 있습니다. 그럼 부분 절개군요." 끄적끄적 또 적습니다.
"부분 절개 안했는데요.... ㅡㅡ;"
또 뚜러져라 봄....
"그럼 앞에 자국은 뭐에요?"
앞트임한거 얘기하는줄 알았습니다.
"앞트임했거든요.."
"앞트임 하셨어요??? "
이리보고 저리보고..
"근데 앞쪽 절개선같은건 뭐죠?"
"제생각엔 속에서 실을 너무 세게 잡아당긴것 같은데요..ㅡ.ㅡ"
"어디서 일하세요?"
갑자기 내가 어디서 일하건 말건 뭔상관...
"왜요? "
"병원에서 일하세요?"
"아뇨.. ㅡㅡ; 전혀 상관없는데서 일하는데요.."
"네............... 원장님 연결해드릴께요.."
3회전----
의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빈정데는 말투로 얘기합니다.
키크고 얼굴 길쭉한 의사...
의사 왈 " 무슨일로 오셨죠?"
"쌍꺼풀이 잘못된거 같아.. 어디가 어떻게 잘못됬는지 정확히 알고 싶어서요.."
"음... 뭐.. 잘못됬네... 양쪽 비대칭이고 선 삐뚤삐뚤하네.."
"그건 아는데요... 전문가 입장에서 정확하게 알길 원합니다."
"그걸 왜 나한테 묻나..? 수술한 병원에 가서 물어야지.."
"그건 그렇긴 한데 먼저 제가 제대로 알고 가야 그쪽에 정확히 말씀드릴꺼 아니에요.."
"말하나마나 삐뚤삐뚤하네.. 내가 더이상 뭘 어떻게 얘기해줘... "
그리고선 나가버립니다.... 젠장...ㅡㅡ^
4회전 ----
"그럼 실장님 보시기엔 어떠세요? 실장님 생각을 말씀해주세요.."
"그건 말씀해드릴수가 없습니다. 원장님이 다 말씀해주셨잖아요.... 환자가 원하는데로 해달라면 그렇게 해주는게 병원이지 이게 잘못됬다 저게 잘못됬다 말할순 없는거에요."
"그건 아는데요. 전 정확히 알고 싶고 도움을 얻고 싶습니다."
"전 말씀 못드립니다. 그건 저희병원 스타일이 아니에요..제가 말하면 그 말 그대로 안고 가실거 아니에요 "
"그렇죠,, 어느정도 도움이 되죠...."
"전 말씀 못드립니다."
"알았어요...ㅡ,.ㅡ"
여기까지 입니다....
쓰다보니 이렇게 길어질 줄이야....
괜히 갔다가 기분만 잡치고... 정말 실장이라는 사람 쌍꺼풀에 대해서 뭘 알기나 하는건지.....
의사도 정말.....................................
저의 행동이 이상한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