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제시간에 도착했는데
원장님 디자인 전에 수술 딜레이됐다고
대기 거의 40-50분 한 거 개짜증났음
암튼 어케 원장님 봬서 디자인하구 (싸인펜)
전신마취 첨이라 수술대 누웠는데
그 파란색 큰 원에 동그라미 조명들?
드라마 보면 나오는 그거...
직접 수술대에서 누워서 보니
지금이라도 안 한다 하고 도망칠까
아직 수술 전이면 환불 될텐데
부모님이 낳아주신 얼굴이긴 한데;;
그냥 이 얼굴로 살까 별 생각 다 들음
간호사님의 주무시는 약 들어갈게요~~~
소리 듣고 10초 뒤 왼쪽 손에 약 퍼지는 거 느끼면서
그대로 잠듦
되게 좋은 꿈 꾸다가 갑자기 눈을 확 뜸
회복실이였구.... 목이 엄청나게 칼칼함
물 당장 마시고 싶은 욕구 그런 건 없었음
물이건 얼굴 붓기건 뭐건 걍 목이 너무 아픔
공복에 담배 50개 연속으로 핀 느낌?
뼈 수술이라 그런지 딱히 아픈 건 없는데
땡김이 때문에 얼굴 무겁고 불편
그리고 마취약 때문에 머리부분까지는 정신이 차려졌는데
몸은 잘 못 가누겠는 느낌
회복실에서 금방 나갈 줄 알았는데
2시간은 넘게 있었던 것 같음
비타민수액인가 머 암튼 수액 맞앗음
그리고 폰 요청해서 받았는데
수술 끝난 시간에
수술한 성형외과 마케팅팀 어쩌고
가이드사진이랑 후기 써달라는 카톡 와있었음
(물론 당일에 보내서 쫌 양해 구한다는 말은 잇긴햇음)
이런 건 유도리 있게 밤에 보내든가 낼 보내든가
부자돼서 후기 이벤트 이딴 거 안 하고
500 600 700 제값주고 후기 강요 안당하는 상상해봄
귀가 전에 성형외과 실장이 나중에 링겔 빼줬는데
이거 비의료인이 해도 되나?
검색해봤는데 그정도는 머 다들 ㅇㅋ하는 것 같긴 한데
그래도 주사바늘인데..쫌 그랬음
그리고 대망의 귀가
금요일 오후 수술은
걍 자발적 ㅈㅏ살인듯
밤 7시 돼서 약국에서 8마넌 쓰고 나오니
강남 신논현 이곳은 축제
술집 음악에 강남역 길거리 이상한 종교 찬양 소리에
길거리 ㅈ.ㄴ 시끄러운데
모자랑 마스크 때매 시야 확보도 어렵고
보호자와 집 갈 차가 필수다 싶었음 ㅠ ㅠ
겨우 택시타구 집 감
입 못 벌리고 머리 못 깜아도 좋으니
땡김이 풀고싶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