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면도기로 밀어도 샤프심 콕콕박힌 겨드랑이 보기가 싫어서 제모를 알아봤어요.
제가 몸에 털이 많은 편이라 털도 굵고 겨드랑이엔 구멍하나에 털 두개씩 나고 -_-..; 제 겨를 다른사람에게 오픈한다니 생각만 해도 너무 민망했지만 요즘은 겨드랑이 제모 5회 5만원밖에 안하더라구요. 아 부가세 포함하면 55000입니다. 예약했더니 겨드랑이는 하루 또는 당일 아침 바짝 밀고오랬어요!
후기를 보니 다들 아프다는 소리밖에 없어서 걱정하고 있었는데 정작 당일날엔 더워서 병원까지 가는 길 겨땀날까 더 걱정되더군요 ㅋㅋㅋ
간호사분께서 상담을 해주시는데 이건 영구제모가 아니다. 털이 70퍼센트 80퍼센트가 줄어드는게 6개월 이상이 지속되는걸 영구제모라 한다. 제모 중엔 털을 절대 뽑지 말고 면도기만 사용해라. 샤워는 되지만 목욕탕이나 찜질방은 가지마라. 클라리티 기계에 대해서 등등 엄청 설명하시더니 탈의실로 절 데려가셨어요.
전 나시를 입고 와서 옷을 갈아입을 필욘 없었지만 탈의실에 나시 안입은 분들 탑 같은 고무줄원피스 비치되어있더라구요.
제모 하는 방은 여의사분 한분과 간호사 한분 계셨고 제가 받은 클라리티 라는 기계는 레이저를 쏘는 동시에 쿨링감을 줘서 통증을 없애준다며 아이스 제모로 불린대요. 근데 진짜 하나도 안아팠어요. 무슨 분무기 뿌리는 것 같은 시원함만 있었습니다. ㅋㅋㅋㅋㅋ
근데 기다리는 시간은 다 합해서 25분이었는데 정작 제모는 한쪽당 한 세네번 슥슥 하고 양쪽 다하는데 1분도 안걸렸어요 ㅋㅋㅋㅋㅋ 원래이런가요...!!....너무 대충하시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아침부터 의사선생님이 너무 피곤하고 지쳐보여서 아무것도 못물어봤어요ㅋ큐ㅠㅠㅠ
집에 와서 보니 그냥 똑같이 생겼는데 1회때는 다들 별 차이 못느낀다 하셔셔 별로 신경 안쓰고 있어요. 빨리 털들이 슝슝 다 빠져나갔으면 좋겠어요 ㅠㅠㅠ
영구 제모는 안되더라도 솜털처럼 얇고 숱 적게 나지기만 해도 행복하겠네요.. 빨리 나시 입고 싶어요!!! 2차가 기다려집니다. 듀근듀근
SUNGYES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