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숫자병원에서 허벅지 전체 지흡 진행했어요.
현재 3일차이고, 이 병원을 선택한 이유와 현재 상태를 알려드릴게요.
저는 겁이 너무 많아서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안전이 가장 중요했어요. 다른 분들은 지흡 한다고 하면 비용적으로 비싼편이니깐 한 번 뺄때 뺄 수 있는만큼 많이 빼기를 원하시지만, 저는 적당히 빼고 전보다 나아질 수 있다면 만족이었어요. 허벅지 지흡이 엄청 위험하다고도 잘 알려져 있었기도 하고 부작용, 의료사고 등 많은 후기글들을 본 후에 상담을 다녔고 그래서 더욱 이 병원으로 해야겠다고 마음을 굳혔습니다.( 엄청 위험하고 무서우면 안하면 된다고 하지만 그 무서움과 두려움을 안고서도 할만큼 엄청난 스트레스와 트라우마가 있었기에 수술진행했습니다.)
지흡 자체가 눈가리고 하는거랑 마찬가지라고들 하잖아요. 의사가 경험이 많을수록 좋고 손끝의 감각만으로도 케뉼라의 위치를 잘 파악하고 혈관을 다치지 않도록 하는게 중요하죠. 이 병원에서 수술하기전 상담할때 저를 집도하신 원장님께서 직접 디자인 하는 순간 믿고 맡겨보자! 싶었습니다. 바닥에 주저 앉아서 엄청 세밀하게 디자인 해주시는데 여러번 만져보고 또 살피고 그때 정말 감사했어요. 제 몸을 제가 걱정하고 신경쓰는 만큼 원장님도 함께 완성도 높은 수술을 위해 걸어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죠.
모두들 말하기를 수술당일은 약물때문인지 안아프다고 했는데 저는 첫날이 극악의 고통이었고 돌아와서 아프고 무서워서 서러운 마음에 눈물 뚝뚝 흘리고 잠도 제대로 못잤습니다. 붓기도 너무 심해서 다리가 잘 안모아졌어요.
둘째날, 전날보다 바로 붓기가 조금 빠졌고 고통이라고 말 못하게 괜찮아졌어요. 많이 걸으면 좋다길래 할 일 없는데도 억지로 할 일 만들어서 움직였어요.
셋째날, 처음 자가소독을 하는데 붓기도 또 빠졌네요. 모두가 2-3일차가 가장 붓는다는데 저는 왜 남들이랑 다른지 모르겠네요.
아직 수술초반이고 실밥제거 전이라 이렇다할 경과는 없지만 병원에서 챙겨주시는 모습과 철저한 안전관리에 전 다른 분들이 지흡한다고 하면 비용이 비싸더라도 이 병원을 추천하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