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지흡고민은 몇년 전부터 했는데
애기가 어려서 자주 안아줘야하는 시기다 보니
계속 상담만 받으러 다니고 수술날짜는 못 잡고 있었거든
근데 이젠 애기도 많이 커서 곧 초등학교도 갈 나이고 하니
큰맘먹고 지흡했어!

사실 수술한 당일은 수면마취 깰 때 진짜 힘들더라구
어지럽고 두통도 오고 속은 울렁거리고
거기다 통증까지 있으니까 정신이 하나도 없더라구

부유방이랑 겨드랑이도 같이 지흡을 하다보니까
걷기만 해도 가슴이 흔들려서 가슴까지 아프니까
더 정신없었던것 같아

친구들이 괜찮냐고, 어떠냐고 막 물어보는데
울면서 나 이제 뼈밖에 안남았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다행인건 처방해준 진통제 먹으니까
약기운돌면 통증은 참을만 하더라구
진짜 많이 아픈건 3일째까지였던거 같아

1주일 정도는 평소엔 참을만 하다가
압박복 입고 벗을때가 제일 힘들었던거 같아

상담할때는 유선이 부유방쪽으로 발달이 좀 되어 있어서
연예인들처럼 쏘옥 들어간 겨드랑이는 만들기 힘들다고 했거든
근데 어제 실밥제거하러 병원 다녀왔는데
생각보다 부유방이랑 겨드랑이 라인이 잘 나올거 같대!!

사람이 참 간사한게 말야
수술하고 3일째까지는 이거 두번다시 못 할 짓이다 싶었거든?
근데 좀 살만해지고 가늘어진 팔뚝 볼 때마다
아.... 팔 괜찮아지면 배도 할까?
이러고 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엄청 만족중인데
예사들이 보기엔 어때?
나 라인 잘 나온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