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대인데 가장 젊고 예쁠 나이인데 배만 튀어나온 체형이야.아니 진짜 미친거 아님?ㅡㅡ 상체는 말랐는데 왜 먹으면 배만 나오냐고
허리는 어딨는지도 모르겠고 운동, 식단, pt도 받아봤는데 소용 1도 없더라
거기에 가슴은 뭐,,ㅋ옆으로 퍼진 상태라 항상 패드에 의존해서 살았어ㅠㅠ보형물 넣기는 이물감 때문에 걱정되고 내가 가진 지방으로 가슴에 넣으면 어떨까 싶어서 복부지방흡입, 가슴지방이식 같이 수술 받았어.
상담 받으러 다니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지방이식은 1차로 100% 생착이 어렵다는거였어. 그치만 내 살로 볼륨이 부족한 곳을 채운다는 점이 매력적이라 지이로 결정함.
수술 다음날(1일차)에는 몸이 박살 난 기분이라고 하면 알까? 온몸이 멍이고 걷거나 일어나는게 힘들었고 복부 쪽은 압박복을 입어야해서 앉았다 일어나는게 힘들어서 고통스러웠어ㅠㅠ가슴은 생각보다 통증이 적었는데 엎드리면 이식된 부분이 뭉개질까봐 조심스럽게 행동했고 자세 하나 바꾸는데도 신경이 최고조로 곤두서있었어, 그냥 버틴다는 생각으로 하루가 지나감
1주 지나면 아팠던 통증은 많이 줄었고 조금씩 일상생활이 가능해, 난 원래 잘 붓는 체질인데 수술하고 붓기가 꽤 심해서 계속 입었어.
답답하고 불편해서 미칠뻔 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살처짐을 막아주니까 그때 시간을 지켜서 잘 착용했던게 다행이라 생각해.
3주차엔 확실히 바뀌긴 했다는게 느껴진다, 붓기가 많이 빠지고 복부 뭉쳤던게 조금씩 풀리면서 부드러워지고 허리 라인이 드러났어.
그래서인지 옷 입을때마다 핏이 바뀌니까 자존감도 팍팍 높아져, 가슴은 볼륨이 좀 줄어든 느낌인데, 병원에서 2개월 동안 붓기도 빠지고 생착이 되는 과정이라고 설명해줘서 이해가 되더라.
내가 10주차 됐을때 압박복 안 입고 PT하기 시작했는데 이때부터 가슴에 볼륨이 점점 자연스러워짐, 보형물은 아니라 가슴이 봉긋한건 아닌데 자리가 잡아가는 느낌이라 생각하면 될것 같아. 그래도 가족들이랑 지인들이 살 빠졌다, 운동 열심히 한다는 소리 들어서 뿌듯했어.
4개월 지났을땐 병원에서 벨로디(고주파리프팅), 흉터 레이저, 크라이오 테라피 등 여러 사후관리 받으니까 복부가 울퉁불퉁 했던 자국들이 거의 사라지고 가슴도 만졌을때 내 살 같은 느낌이더라ㅋㅋ집들이 할 때 고딩 친구들이 놀러와서 만져봤는데 부드럽다함ㅋ아래쪽 배도 들어가고 수술도 팬티 안쪽으로 절개해서 티도 잘 안 나고 하체에 맞게 체형이 자연스러워졌어.
28주차쯤 운동할 때 레깅스 입거나 샤랄라한 원피스 입으면 체형이 예쁘게 정리되서 비율이 좋아보여! 체중은 크게 줄거나 그런건 없었는데 체형이 바뀌니까 자세도 좋아져서 1석2조였어. 그 이후로는 바지 입고 앉아있을때 배가 들어가니까 일단 숨쉬기도 편하고 옷 입은 제약도 덜해. 체형이 바뀌니까 옆모습도 당당하게 찍고 자존감도 올라가서 사람이 긍정적으로 변하더라. 가슴 밑선 라인까지 잘 잡혀서 속옷 안 입어도 모양이 예쁘게 살아서 세상 편함ㅋㅋㅋ집 가서 속옷 집어 던지는거 국룰인거 알지?
복부에서 뺀 지방으로 가슴에 넣었고 아직까지 후회없이 잘 지내고 있는데 아쉬운 점이 있다면 2차, 3차까지 받고 싶은 욕심이 들더라.
그래도 그 때 결심한 내 자신에게 칭찬해ㅎㅎ지방이식, 지방흡입 고민하고 있으면 발품부터 팔아봐. 그럼 보는 눈이 생기고 목표가 생길거야. 참고로 등, 부유방쪽도 같이 수술 했는데 그건 따로 시간나면 후기 써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