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3주전에 신경차단술을 했습니다

앞으로 종아리 신경차단술을 하실분은 제글을 읽고 조금이나마 정보가 되셨음 합니다.

일단 저는 정말 심한 근육형 종아리였습니다 둘레가 37cm이구요 말랐는데 알만 튀어나온 그런 종아리...

고등학교 졸업한후로 치마나 핫팬츠 단한번도 입은적없구요

오로지 스키니에 의존해서 살아왔죠

종아리근육을 줄여주는 수술이 있는건 전부터 알았지만

많이 보급되어있지 않았고 또 ㅂㅈㅇ이 심하다는 말에

생각만하고 쉽사리 하겠단 결심은 못했습니다

근데 더이상 이렇게 살 순 없단생각에 적금깨서 종아리 신경차단술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솔직히 저는 눈,코 했을때도 둘다 여러군데 알아보고 한게아니라 그냥 주변에서 괜찮다는데 상담하러가서

바로예약잡고 바로 수술하는 그런 스타일이였어서

종아리도 시기놓치기전에 얼른 해야겠다는 생각에

그냥 종아리로 유명하다는 병원에서 했습니다

저는 서서일하는 서비스직 종사자고 휴가는 7월달이였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하고싶어서 그냥 상담받고 바로 다음주에 수술받았습니다

일단 병원에서 바로 일상생활 가능하고 다음날 바로 서서일하는것도 가능하다고 하였습니다

수술하는것도 별로 아프지않고 바로 집에 걸어갈 수 있다고했습니다

실장님과 원장님 두분다 그렇게 말씀하시길레

뭐 아무것도 아니구나 하고 별생각없이 가서 수술받았습니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수면마취에서 깨자마자 정말 다리가 너무아파서 무의식적으로

압박스타킹을 찾게되더라고요

마취도 덜깼는데 너무아파서 손 더듬으면서 옆에놓여있는압박스타킹을 바로 신었습니다

그러고 다시 잠들고 30분뒤쯤에 간호사 언니가 절 깨우시더라구요

간호사언니가 어떻게 이걸 혼자신었냐며.....

근데 그정도로 정말 너무아팠어요

절대 안아프다는거 정말 아닙니다

개인차 있겠지만 전 정말 너무 아팠습니다

그리고 일부러 통넓은바지 입고왔는데

그 바지가 꽉낄정도로 다리가 너무 부어서

깜짝놀랐습니다...

바닥에 발놓는건 상상도못할일이고 그나마 굽있는거 신으니까 갠찮았는데

정말 약처방받으러 약국까지 기어가다시피하고

신호등도 제시간안에 못건널정도로 다리가 너무 아팠습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이건 하루아침에 낳아질 아픔이 아니라는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날은 하루왼종일 누워있고

일상생활은 커녕 제 직장에다가는 다리다쳐서 못나갈거같다고 말하고 3일정도 못나갔습니다

그러고 1주일지나고 그나마 정상인처럼 걸을만 하더라구요

그전엔 엄청 천~~~천~~~~~히 걸었습니다

못뛰니까 버스도 맨날놓치고.... 롱치마만 입고다녔어요

다리가 부어서 바지가 안들어가더라구요....

그리고 계단 올라가는건 괜찮은데 내려갈때 아프고

2주정도 되니까 붓기가 슬슬빠지고 경보가 가능해졌어요

3주~한달쨰되는 지금 아직 뛰진못하겠고.. 까치발이랑 나머지 다 가능합니다 멍은 거의다 없어졌구요

저는 원래 종아리가 잘 붓는 스타일이고 혈액순환도 잘 안되서 다리가 자주 저려요

그래서 그런지 남들보다 효과가 없는 것 같아요

사람이 느낌이란게 있잖아요

이게 시간이지나면 나아지겠다 비슷하겠다...

왠지 전 비슷할 것 같네요... 큰차이없이... 2cm줄은 이 상태로...

다른분들 하신말씀 들어보면 2~3주부터 달라지는게 슬슬 눈에 보인다는데

전 줄고 뭐고 오히려 다리가 더 잘붓는거 같아서 속상하네요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진 모르겠지만

지금 생각하면서 후회가 살짝 되는건 하지정맥이라든지

뭐 다리에 부종문제부터 좀 해결하고 차단술을 할껄 그랬어요

혹시 저처럼 다리가 잘 붓는체질이라던가 하지정맥기가 있는 것 같은 분들은

무턱대고 수술하지마시고

일단 성형외과아닌 병원에 가셔서 다리부터 진단받으세요

저는 제가 완벽한 근육형다리라 신경차단술만 하면 드라마틱까진 아니더라도 꾀 효과를 볼줄알았는데

그것도 아닌가봐요

잘때는 항상 다리 올리고자고 계속 스트레칭해주고 주물럭댔는데도

수술 후 큰 붓기만 빠진 전의 저의다리와 똑같은 느낌입니다....

제가 간 병원은 지속적인 경과를 보는게 아닌 3개월 뒤에 내원하라고 하더라구요

3개월정도에 효과가 나타난다니 그떄까지 기다려보긴 하겠지만 그렇게 많은 효과는 없을 것 같네요

종아리가 3개월째 갑자기 줄어드는것도 아니고

1달부터 서서히 준다는데... 기미조차 안보이니...........

어쨌든

종아리 성형하실 분들은

무조건 근육을 줄이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자신의 종아리 체질부터 아신다음에

효과가 있을지 없을지를 판단하신 후 종아리 성형을 하시는게 맞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아무것도 알아보지않고 성급히 시술해서 약간 후회가 되네요 한두푼하는 돈도 아니고...

이글을 읽으신 분들은 신중한 고민과 충분히 알아본 뒤 시술하셨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