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직후.. 옆볼록 그대로><멍의 범위가 좁죠><이게 21일차. 타 병원에서 재수술 받기 바로전 찍은 사진입니다>이 글은 의료소비자로서 제 개인적인 경험과 의견에 기반한 수기이며, 글의 목적은 성형 수술을 고민하는 분들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함으로 특정 병원을 비방하려는 목적은 일절 없음을 밝힙니다.1/24일 신사 ㄷㄹㅇ 김윤근 원장님한테서 팔/부유방/뒷볼록/브라라인 지방흡입 받은 후기입니다.
한줄 요약: 개인적으로 전 효과가 미비했습니다.
전 163/57-58 오가는 근육형이라 몸무게에 비해 많이 나가보이진 않는 타입이지만 아무리 날씬할때도 두툼한 팔을 개선하고자 팔 지방흡입을 받기로 결심했습니다.
1/13일에 정보영 실장님께 상담 받고 수술 결정했습니다. 본 병원를 선택한 주된 이유는 1) 절개창을 하나만 낸다는것, 2) 병원에서 강조하는 안전하고 환자에게 불편함이 덜한 마취법, 3) 제 집도의는 아니었지만 조재호 대표 원장이 지방 수술 분야에서 꽤 알아주는 분이고 이 분의 수술 노하우가 다른 의사분들에게서도 반영 되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서였습니다.
24일 아침 타임에 수술하러 내원했고 귀가 후 바로 수술 결과를 육안으로 확인해본 결과, 뒷볼록과 브라라인은 많이 개선된것이 보였으나 팔과 부유방은 변화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특히 제가 가장 개선하길 원했던 옆볼록 (45도 각도로 섰을때 팔 상부에 튀어나오는 살)이 전혀 개선된것같지 않아 최종 결과가 기대치만큼 나오지 않을것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는것과 달리 오히려 지방 흡입 직후에는 붓기가 많이 올라오지 않고 24-48시간 후부터 붓기가 서서히 오르기 시작해 대략 2주정도 계속됩니다. (해당 논문 참조: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3901919/)
그리고 향간에 지흡 받으신분들의 개인적 진술을 봐도 수술 직후가 결과물과 가깝다고 하죠. 하지만 붓기를 떠나서 결정적으로 절 우려하게만든건 멍의 면적이었습니다. 팔의 아랫부분이나 안쪽엔 멍이 전혀 들지 않은걸보고 흡입된 면적이 270도가 맞나? 하는 의구심이 들었죠. (후 사진 참조) 측면 사진 팔의 하부와 뒷모습 사진 팔의 후면에 멍이 없습니다.
다음날 통화했을때 실장님은 아직 최종 결과를 판단하기엔 이르고 효과가 나타나려면 세달은 걸릴것이니 기다려 보자고 하셨지만 실장님께도 이미 알고계셨듯 전 3월에 출국을 해야해서 그때까지 기다릴수 없는 상황이었구요.저 혼자 걱정하고 고민하는것보다 전문가의 소견이 필요할것같아 다른 병원에가서 소견을 묻자 제 생각과 비슷한 얘기를 해주더군요. 멍의 패턴에 미루어보아 흡입의 부위가 넓지 않았고 특히 옆볼록 부위는 크게 변화가 없을것같다고, 아마 현재 보이는것에 미뤄보아 제가 원하는 일자팔은 나오지 않을 확률이 높고 6개월 기다렸다가 재수술을 받아도 되지만 아마 그때까지 큰 변화는 기대하기 힘들거란 소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유착이 생기기 전 재수술을 받는걸 고려해봐도 좋겠다고 말씀하시더군요. 고민끝에 어제 2/14 타 병원에서 재수술 받고왔습니다. 재수술 직전 치수를 쟀을때 왼, 오 팔 둘레 각자 29.5, 30센치 나왔고 ㄷㄹㅇ에서 첫수술 전보다 각 1센치는 줄었으니 아예 효과가 없던건 아니네요.
어찌됐든 대망의 재수술 후! 수술 직후에 바로 확인 결과 정면과 45도 각도 사진에서 옆볼록이 확연히 사라졌고 90도 각도에선 일자팔이 됐습니다. 진작 이 병원에서 할걸 싶은 맘도 들고, 돈은 두배로 쓰고 맘 고생에 몸 고생에 고된 시간이었지만 어쨌든 소원성취했네요. :)
상기 기재했듯 제가 순전히 운이 안좋았던걸수도 있고, 같은 병원이라도 집도의에 따라 결과가 다를수도 있으며 각자의 경험은 상이할수 있다는걸 명심해주셨으면 합니다. 처음엔 돈만 날리고 아무 효과 못봤다는 사실에 화도 났지만 어쨌든 제가 한 선택이고 본 병원과 실장님, 그리고 원장님에게 책임을 전가하고싶지 않습니다. 다만 성형 수술이란게 상당한 육체적/정신적 에너지 소모를 요하는 일이고 경제적 부담이 따르는 일이니 다른 분들께서는 제 경험을 토대로 좀 더 꼼꼼히 따져보시고 되도록이면 시행 착오없이 원하는 바를 이루시기 바라는 마음에서 쓴 글임을 감안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