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처음 수술한 병원은 망해서 사라짐ㅋㅋ
상담도 여러 군데 다니지 않고 친구 따라가서 겁도 없이 결제했고
심지어 당시 현금으로 하면 50만원 싸게 해준대서 현금으로만 해서 수술 이력도 없음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 겁도 없었다..
복부랑 뒷구리랑 팔뚝 상완만 했는데
과흡입으로 복부 전체에 울퉁불퉁 패임이 심했고
팔뚝은 짝짝이로 처져버림
처음엔 일시적인 현상으로 생각했지만
관리실에서 고주파 돌리고 수기 마사지 받고 무슨 짓을 해도 평평하게 펴지지 않아서 망했다는 걸 인정함
2. 이후 5년이 지나서 복부랑 팔뚝 재수술 결심
재수술은 당연히 배로 돈 들어감
그치만 살이 빠지는 건 바라지도 않으니 이 울퉁불퉁한 라인만 바로잡을 수 있었으면 했음
처음보다는 조금 나아졌는데 어디까지나 조금임
어떤 신의 손이 담당해도 지흡은 유착이 없을 수가 없음
그래서 첫수술의 흔적과 재수술의 흔적까지 두개나 달고 살고 있음
요즘은 울퉁불퉁하게 뭉친 건 풀어주는 주사나 체외충격파 뭐 이런 시술도 많다고 하던데
과흡입으로 짝짝이가 되어 늘어진 팔뚝은 무슨 수를 써도 안 돌아옴..
그나마 근력운동 빡세게 몇 년 하니까 탄력은 붙어
근데 그래도 여전히 짝짝이야
그리고 아직까지 팔뚝은 감각이 좀 아릴 때가 있어
지흡은 정말 신중하게 생각하고 해야 하는 수술인 것 같아
팔과 배 볼 때마다 다른 방법을 찾아볼까, 요즘은 더 좋은 방법 있지 않을까 고민하다가도 또 후회하고 싶지 않아서 여기서 멈추기로 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