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하기 전까지 성예사에서 발품후기, 수술후기 넘 많이 봐서 나도 남겨봐ㅋㅋㅋ 근데 그 많은 후기 중에도 딱 나같은 케이스는 없어서 도움이 될까 하고 남겨봄. 나는 체지방률 20% 미만.. 골격근량 표준이상이고 체지방량 표준이하인데 골반이 높고 골반 윗 뼈랑 승마살이랑 1자임. 그래서 레깅스 입으면 골반 윗부분부터 승마까지 그냥 네모였어. 운동 꽤 오래 하고 살도 많이 뺐는데 태가 안나니까 너무 속상하더라고 ㅠㅠㅠ 수술 부위는 옆구리, 뒷구리, 하복부랑 허벅지 안쪽 지방흡입 하고 골반에 지방이식 했어.
사실 나는 발품 전에 속으로 거의 확정해놓은 병원이 있었는데, 거기가 아니라 그냥 상담만 하려고 했던 병원에서 수술함. 여기로 정한 이유는
1. 엉덩이 밑 절개를 안함
나는 다른데 다 흉터나도 엉덩이 밑에 두개 뿅뿅 흉터 나는게 너무너무 싫었어. 나 지방흡입했소 하는 것 같아서ㅠㅠ 여기는 배꼽 위아래(배꼽 안쪽이 아님!!! 설명을 제대로 안들었는지 난 이걸 수술하고 깨달음ㅋㅋㅋ), 꼬리뼈, 음부쪽 두개, 골반쪽 두개 절개함. 상담 다닌 병원중에 흉터 개수 젤 적었고 엉덩이 밑 절개 안하는데는 여기가 유일했음..
처음엔 ‘다른 병원은 다 비슷비슷한 곳 뚫는데 왜 여기만 이렇게 적게 뚫지?’ ‘오히려 캐뉼라 지나가느라 회복 느린거 아니야???’ ‘구멍 한개로 여러곳 하느라 흉터 커지는거 아니야???’ 걱정 많이 했는데, 결론적으로 멍도 붓기도 거의 없었음. 절개도 완전 작고 잘 꼬매놓음. 솔직히 허벅지 안쪽 제거하는데 엉덩이 밑에 뚫으면 시간도 적게 걸리고 편할 것 같음. 근데도 여기가 이렇게 하는 이유는.. 걍 이건 원장님 성격인 것 같음. 원장님께서 본인 수술에 대한 프라이드도 높고 약간 장인정신 있으심.
2. 앞복부(그니까 상하복부) 지흡을 하지 말라고 함
다른 병원은 복부 360도로 지방층 몇미리만 남기고 쪽쪽 다 뽑아주겠다고 했는데 여기만 앞복부 할 필요 없고 옆구리 뒷구리만 쫙 날리겠다고 했어. 전 사진 보면 알겠지만 내가 옆구리는 많은데 앞복부는 복근도 약간 보일정도로 앞복부에 피하지방이 많은 타입은 아님.. 거기서 약간 아 내 몸을 제대로 보고있구나 하고 신뢰가 간 것 같아. 근데 앉아있을 때 튀어나오는 그 조금이 너무 신경쓰여서 결국 나중에 하복부 추가했음ㅋㅋㅠ
3.. 까지 있음 좋을텐데 더 이상은 생각이 안남ㅎ
아 실장님이 엄청 적극적으로 상담해주시고 내가 이러면 어떡해여??? 저러면 어떡해여??? 혹시 잘못되는거 아니예욧???!? 같은 금쪽이 같은 질문에 되게 전문적으로 대답해주셨고 병원 2개 놓고 고민할 때 아는 언니st로 같이 고민해주셔서 도움이 많이 됐음..
암튼 난 수술에 매우 만족하고 있고 수술 첫날에 거울보고 너무 신나서 제로투 췄음. 제일 중요한건 생착인데ㅠㅠㅠㅠ 제발 1g도 안빠졌음 좋겠어ㅠㅠㅠ 지방 생착에 제일 중요한게 혈액순환이라고 해서 뉴베인도 먹고, 조금이라도 도움 될까 싶어서 오메가3랑 올리브유도 먹는 중ㅠㅠㅠ
암튼 혹시 나같은 케이스 있다면 살이 너무 빠지기 전에 수술을 결심해.. 내가 제일 많이 들었던 말이 근육이 너무 크다! 랑 이식할 지방이 충분하지 않을수 있다.. 그러나 최선을 다할테니 수술 전까지 살을 찌워와라 였어ㅋㅋㅋ 다들 예쁜 몸매 만들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