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둥.. 드뎌 수술하고 왔네요 ㅎ
전 정말 아스팔트 위에 껌딱지... ; ㅋ
코젤, 유륜 오메가 절개, 240cc 넣었구요
* 수술전
병원에 9시쯤 도착해서
먼저 환자복으로 갈아입고 수술전 사진들을 찍었어요. 참 너무 아스팔트 위에 껌딱지라 사진찍기 초큼 민망; ㅋ
그리고 원장님을 만나뵙고 꼼꼼히 진찰받고 디자인에 들어갔어요.
여러가지 사이즈 측정하고, 쇄골 위치, 뭐 두께 이런거요
제가 쇄골 위치도 좌우가 디게 비대칭이고 오른쪽 가슴이 약간 꺼져있다네요; 감안해서 예쁘게 해주시라고 부탁 드리고..; ㅋ
세수도 다시 하고, 화장실도 다녀오고
수술실로 가서 누우니
마취과 의사선생님께서 오셨어요 . 첨에 혈관이 너무 얇아서 터지는 바람에; 간호사 언니가 약간 고생하셨다는 ㅋ
마취과 선생님이 운동 열심히 하셔야 겠어요~ 하시더라고요 ㅋ
그리고.. 마취가 되면서 스르르 언제 잠든지도 모르겠네요.
* 수술후
그리고 깨보니 침대 위에 누워있더라고요. 시간이 궁금했는데 시계가 없어서 ..
눈은 말똥 말똥. 심심하기도 하고 ㅎㅎ
근데 정말 신기하게도 하나도 안 아프더라고요; 가슴은 압박 붕대로 감겨 있었고 ..
가장 궁금한게 시간! 핸드폰 연락 혹시 왔나?! 그리고 화장실 가고 싶은거 ㅎ
글서 화장실 가려고 몸을 일으켜 세웠는데
몸을 일으켜 세우니까 가슴쪽이 약간 뻐근하긴 하더라고요.
글서 ㅇ ㅏ.. 수술을 하긴 했구나; 하는 생각이 ; ㅋ
화장실 가려고 나오니 간호사 언니가 깨어나셨냐고 물어보시고
링거주사 뽑아 주시고, 항생제였던가; 주사 한방 놔주셨어요.
혼자 화장실 가고, 핸드폰 챙겨와서 시간을 보니 한 4시쯤 되었더라구요.
문자질도 하고 테레비 켜서 무한도전도 좀 봤어요. ㅎ
그리고 6시경 옷 갈아입고 (물론 혼자) 머리좀 빗고, 내일 드레싱 예약 잡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어제 밤부터 금식한 터라 -_- 배가 고파서;
혼자 만두국 집 가서 만두국 한그릇 뚝딱 비우고
약국 가서 항생제랑..기타 약 처방 받은거 구입했어요.
지하철 타고 갈까.. 택시 타고 갈까 약간 고민 하다가.
지하철 타도 될 거 같아서 지하철 탔는데 퇴근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들 너무 많아서; 혹시 사람들 사이에 가슴 막 치일까봐; ㅋ
중간 정도 오다 나와서 그냥 택시 타고 집에 왔어요.
* 이제 가장 궁금하실 통증이나 모양..
사실 저는 직장을 다니고 있기 때문에
그동안 가슴수술을 오래 고려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걱정되고 꺼려되었던데
무엇보다 통증이 심하다는 거랑.. 휴가 많이 내야 되는거.... 회복 기간이 좀 걸린다는 거였구요.
글서 1. 통증 최소화
2. 크기는 다소 작더라고 자연스러울 것
이 두가지를 가장 크게 생각했어요.
몇년 전 부터 고민했던 수술인데.. 정작 맘 굳게 먹고 결정을 딱 내리고 수술받고 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았네요.^^
사실 병원 후기나 이런데서 통증 정말 별로 없고 하루나 이틀만 쉬고 출근했다는 글들 보고나서 안 믿었는데 .-_-;
선생님 상담때 얘기들어보니
유륜으로 본인만의 방식으로 하시고..(흉터 거의 안보이게 해주신다고..환자들 경과 사진 같은거 다 보여주셨는데.. 자세히 보지 않으면 모를 정도로 좋긴 하더라고요. 저도 그렇게 됐으면 좋겠네요.ㅎ )
다른 분들 보다 수술시간도 길게(약 3~4시간 정도?) 출혈 최소한으로 적게 해서 꼼꼼히 ( 하루에 한명 수술 하신다 하더라고요 .. ) 하시고..
전신마취는 30분 밖에 안하시더라고요. 나머지는 수면 마취 ( 그래서 회복이 빠른가; 암튼.. )
통증에는 자신있다고 하셔서.. 믿고 했습니다. ^^
일단 피통 안 찼고;요.
혼자 밥 다 먹고 지하철 타고 집에 와서 .
사진 찍고 이렇게 후기 쓰고 있으니깐요; ㅋ
철봉 매달리기?나 윗몸일으키기 한 후 처럼
가슴앞부분이랑 윗배 부분 그리고 겨드랑이에서 가슴 이어지는 근육부분이 살짝 뻐근한 정도에요.
딱 운동 많이 해서 근육 뻐근한 정도 ㅎ
아프지는 않고요. 팔 움직이거나 활동하는데도 지장 없네요.
엄마도 전혀 모른다는 -_-;;;
모양은 압박붕대를 감아놔서 사실 잘 보이지는 않는데
위로 살짝 들어서 거울로 본 결과
없던 가슴이 봉긋! 아직 감각은 없지만;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