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턱+피질 수술후기..2번째(사진퐁!)

저번에 한달 좀 지났을때 올렸고..이제 두달 반 지나가네요..
수술하기 전에 무척이나 긴장했는데..이렇게 긴장하기도 첨인듯..과연 잘 깨어날지 너무 무서웠거든요..
하지만 10년 넘게 고민하던 수술이라 시간가면 어차피 계속 고민하고 나이먹으면 회복이 더늦을거란 생각에 맘먹고 했습니다..
하고 나니까 불편하거나 힘든건 없었는데 사진에서 보다시피 붓기..ㅠㅜ 피부가 얇고 원래 잘 붓는 체질이라 예상외로 더 부었어요.. 같은 날 하신 분들 나중에 보니까 앞턱이 기신 분들이 붓기가 빨리 빠져보이더라고요..
저기 사진에 7일째 되는 모습으로 결국 출근했고요..ㅋㅋㅋ
사람들 다 놀람..뭔가 일을 벌인거 같은데 말은 못하고..
사진 편집하다 다 날려먹어서 14일째 사진을 빼먹었는데
14일되면 인간 같아져요..일주일에서 열흘째 진짜 대박 우울했음..갑자기 살이 70키로찐것 같은 얼굴..입술부은것 보이시나요? ㅋㅋ
첨보는 사람들도 다시 한번 찌푸리며 쳐다보게 만드는 얼굴..ㅡㅡ
18일째 사진은 그나마 붓기 빠지도 좋다고 찍은 사진이고요..찍을때는 몰랐는데 지금보니 붓기 대박이네요..
입꼬리가 올라가보이는데 일부러 저렇게 웃은게 아니고 부어서 입을 다물면 입가가 자동으로 저렇게 되요..
수술전에 후기에 사람들이 왜케 웃으면서 찍나..좋아서 그런가 했는데..그게 아니더라고요..;;
사진크기조정했더니 좀 깨져서 50일이나 70일이 별 차이 없어보이는데 50일은 사진 크기 줄인거고 70일은 원본 그대로 사진입니다. 실제로는 차이 많이 나요..
수술하고 젤 좋은건 반묶음 머리가 가능하다는거..
수술전에 꿈도 못꿨어요.. 제 얼굴형이 앞턱이 길지 않아서 옆각이랑 거의 일자에요.. 고개를 조금만 치켜들어도 옆모습 턱이 바닥이랑 수평을 이루는..그래서 머리를 풀어서 가리면 오히려 얼굴이 더 커보였어요..턱이 반만 가려져서 완전 사각에 얼굴색이랑 머리색 차이때문에
턱이 더 두드러져 보여서..차라리 묶는게 더 작아보이고 턱도 두드러지지 않고요..반묶음하고 옆모습은 절망..
그런데 수술후에는 거의 반묶음하고 돌아다녔어요..ㅋ
앞모습에는 별 욕심은 없어서인지 v라인 아니어도 상당히 만족하고요.. 아직 붓기때문인지 수술때문인지 볼패임?이라고 해야하나..앞에서 보면 세로로 볼이 패이면서 그 뒤로 턱뼈가 보여서 늙어보였거든요.. 나중에 완전히 붓기빠짐 확실해지겠죠..
옆모습은 완전 만족.. 사실 이렇게까지 효과날거는 생각도 못했어요..그냥 자연스럽게 길게 해달라고만 했는데..
수술전에 손가락 갖다대면서 이렇게까지 깍이겠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렇게 깍였더라고요..
귀밑각땜에 다들 고민하실텐데.. 사실 이번에 수술 결심할때까지 김**처럼 완전 티나는 연옌 말고는 누가 턱수술했는지 저는 봐도 모르겠고..실제로 엄마랑 동생이 귀밑턱이 없어요..수술안했는데도..그래서 그냥 심하게 티나지만 않음 괜찮겠다 싶더라고요..
근데..수술전에 귀밑각 남겨달라말라 얘긴 안했구요.. 의사샘이 자연스럽게 길게 깍아준대서 알았다고 하고 끝..
사실 지금도 사진보면 이게 밑각이 남아보이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없는거 같기도 하고..만져보면 1센티 좀 안되게 있는거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ㅡㅡ
병원가서 엑스레이찍기도 솔직히 좀 귀찮고..ㅠㅜ 나중에 6개월 지남 함 가봐야죠..;;
입벌어지는건 그냥 다 벌어져요..전혀 뭐 하는데 지장없을 정도로..단지 오래 벌린다거나 많이 씹으면 뻐근해요..근데 이건 수술전에도 있던 증상이라..
감각은 왼쪽은 수술했는지도 모르게 아무 이상없고..이상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제가 느끼기엔 정말 모르겠어요.. 오른쪽은 수술후에도 좀 무디더니 이제 80프로쯤? 왼쪽보다 한달정도 더디게 감각이 돌아오네요..가끔 찌릿거리기는 해요..
그 외에 옆에서보면 중간정도 되는 부분이 턱이랑 경계가 다른 곳보다 모호해 보이기도 하는데..이게 침샘부분이라 그런건가요? 좀 부은날은 많이 모호하고..ㅋ 안부은날은 제법 날렵해보이고..왔다갔다하네요..
술은 수술후 한달 뒤부터 일주일에 3일정도 먹는데 아무 이상은 없으나 그 담날 좀 부어요;;; 근데 붓기가 좀 있는것도 지방이식한거마냥 괜찮은거 같아서 특별히 관리는 안하고 있고요..붓기 다 빠져버림 나중에 지방이식이나,,귀족도 하고 싶을지 몰라요..ㅡㅡ
암튼..지금은 좀 더 어릴때 수술할걸..이라는 후회아닌 후회를 해요..ㅠㅠ
45일 지나서 부터 음식점 사장님한테 이쁘다고..얼굴이 갸름해서..라는 접대성 멘트도 2번 들어봤고요..얼굴 작다는 소리 제법 들어요.. 오랜만에 본 사람들은 뭐가 달라졌는데 뭔지 모르겠다고..그래서 머리스탈 바꿨다고 하면 진작하지 그랬냐고 칭찬도 듣고요..ㅡㅡ 뭐..다 진심인지 아닌지는 몰겠지만..
이게 다 45일지나서부터에요.. 그전엔 붓기땜에 인상도 변한거 같다고 걱정한 사람도 있었어요..;;
그래도..지금은 행복해요..ㅠㅜ

사진보시고 이상한 부분있음 말씀해주세요..글에도 썼듯이 지금 너무 만족중인 상태라 단점이 안보일수도 있거든요.. 지적해주심 고맙게 듣겠습니다~
참..광대는 저도 튀어나온거 알고는 있는데 사실..사람맘이 웃긴게 그부분은 별로 컴플렉스가 아니라..튀어나온거 알면서도 아예 생각도 안하고 있었어요..;; 광대는 왜 안했냐고 물으실까봐 먼저 글씁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