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사각턱 했네요..

몇년간을 고민만 하다가 16일 어제 했습니다..
이렇게 스트레스 받고 콤플렉스 안고서 고민하다 결국은 하게될거, 진작에 해버릴걸 그동안에 시간이 아깝단 생각이 들더군요.

선생님이 절 보시는순간 그러시더군요.
"맨날 아무문제 없는 이쁜 여성분들만 오시다 이렇게
수술을 정말 해야될 분이 오시니 기쁘다구...수술하는 보람이 있겠다고 하시더라구요..;;"(전 남자..)
전 병원에 가니깐 선생님께 상담 받고서 바로 당일 수술했습니다;;
보통 수술전날 저녁부터 아무것도 먹지말라고 하잖아요? 그런것도 없고, 상담받고서 링거맞고, 혈압잰게 검사의 전부였습니다. 그리고 바로 수술들어가더군요.

선생님이 어머니 아시는분 친척이고 워낙 확신이랄지...자신감이 넘치셔서 했는데, 기존에 인터넷에서 주워들은 정보완 너무 달라서 조금 불안하긴 하더군요.

수술은 입안절제해서 했습니다. 그리고 근육이 많아서
바깥쪽 근육절제도 했구요.

근데 다행인건 결과자체는 현재 굉장히 좋습니다.
수술후 몇시간 쉬다 당일퇴원해도 별 이상없고...
붓기도 생각만큼 심하지 않더군요.
하루지난 오늘 병원 방문했는데, 그렇게 많이 깍고 근육도 절제하고 했는데 붓기가 너무 없어 놀라워 하네요..
아무래도 제가 여성분들보단 신체건강한 남자라 그런
이유도 있다곤 하시는데....

수술후 힘든점은 크게 두가지 인것 같습니다..
똑바로 누워자야되서 온몸이 뻐근하고(특히 목;)
저처럼 뒤척이면서 자는사람은 미칠지경이라는거..;
잠이안옵니다;
불편해서...하룻밤이 한달처럼 느껴질정도네요.
그리고, 보통 후기들에 붓기나 불편함이 문제지 통증같은건 없다고들 많이 말하던데, 수술부위 통증이 꽤 있습니다..;;
사랑니정도만 뽑아도 당일내내 통증이 있는데,
턱깍고 근육절제하는데 안아프단게 이상하긴 하더군요..;;
진통제약 먹으면 참을만하긴 합니다만...

그외에 먹고싶은거 맘데로 먹기 힘들다는게 괴로운 정도군요...;;
첫날 압박붕대의 갑갑함도 상당히 괴롭긴 했고....
(수술다음날 붕대는 그대로 해두고 압박밴드같은걸 빼주더군요.)

수술후 붓기때문에 수술전보다 얼굴이 커보인다던데,
전 붓기가 많이는 없어선지, 아니면 원래 턱이워낙 크고 각져 많이 잘라내서 그런건지 수술전보다 딱히 커보인다거나 하진 않는것 같습니다.

일주일후면 일상생활 왠만큼 가능하고 한달후엔 웨이트트레이닝같은 운동도 할수 있다고 하는군요.
그때까지 어떻게든 불편을 참아내야 할텐데말입니다..

아직까진 붕대로 턱수술한곳을 감고있어서 어찌되어있을지 저도 궁금할뿐이네요;;
아..그리고 남자라서 수술비용이 더 나온다는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깍아내야될 부위가 많다면서요..(여성분들 부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