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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안검+완절+앞틈

tempter
작성 07.12.19 16:18:07 조회 1,909

병원 가서 초록색 수술복을 입고갔던 옷 위에 입고
수술실대로 가서 누웠어요
근데 참 수술실..저는 수술실 난생 처음 가봤는데
저는 뉴하트같은 드라마에서 보는 그런데인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되게 심플(?)..; 그랬고요
눈 안약을 넣는데 시간이 가니 뻐근해 지더군요

저는 수술대에 누워있는데 그 와중에 상담을 받으시더군요.. 처음엔 떨다가 나중에는 떨림보다 짜증이..
그렇지만 막상 선생님과 간호사 언니가 들어오니
다시 떨리고..

시작 하기 전에 눈꺼풀을 막 뒤집어 보시더라고요~
왜 그런지는 모르겠어요;

선생님이 마취가 반이라고 하시더군요
근데 마취는 참을만 했어요 그냥 따끔?
여드름 짠다고 생각하고 맞았고요ㅋㅋ
근데 코쪽에 넣는 마취는 쪼끔더 아프긴 하더군요

근데 마취 오른쪽 왼쪽 한방씩 맞고 주물러서
마취약 퍼지게 해서 다음에 맞는건 느낌 없거나
덜 아프더라고요 ㅎㅎ 얼마나 맞았는지도 모르겠어요 ㅋ

처음에 차가운 느낌이 들어서 이게 칼로 째는건가?
이정도가 수술하는 느낌이면 좋겠다 하고 생각 했는데 그냥 뭘로 라인 그려 보시는거더라고요 ㅋㅋ;;

전체적으로 수술은 안아팠어요ㅎ
말하자면 자르는 느낌 이런거 없어요~
단지 눈꺼풀을 잡아당기는 느낌이라던지
늘어난 눈꺼풀로 눈을 감아도 노랗게 되는
그리고 지방탈때 진짜 오징어 굽는 냄새 아니고
'완전히 타는 냄새'더군요 윽~

근데 냄새는 둘쨰치고 그 기계 사용하는데
'탁탁'하느 소리가 나더군요
전 소리에 겁 먹어서 움찔움찍
아프지도 않으면서 ㅋㅋ;

성예사 분들 보면 아 이때는 뭐 하고
이때는 뭐 하겠구나 생각 하셨다는데
전 오히려 뭐 하고 있다는 생각 하는게
더 무서워서 막 딴생각 한다고 하는데
다시 눈에 집중되고 ㅜ

가위로 써걱써걱 자르는 소리 나고 ㅜ
소리가 너무 무섭더라고요
전 할때 노래도 안 틀어
주시더라고요 흑흑 ㅜㅜ 오직 집중할건
수술받는 소리.. ;; ㅜ

중간에 눈 떠보라고 하는데
그때마다 옆에 간호사 언니가 수술용 도구 들고 있는게
보이는데 도구 보는것만으로 너무 무섭더라고요
그래서 또 속으로..'도구좀 안보이게 치워주지ㅜ'

전 무서워서 안보려고 일부러 눈동자 위로 올려서
안보이게 하고 흑흑 ㅜ 눈꺼풀 늘리는 느낌 너무
싫어요 정말정말 ㅜㅜ 잘려서 늘어난 느낌 ㅜ

전 수면마취안하고 부분마취로만 수술 했는데
2시간 좀 넘게 한것 같아요

왼쪽안검+앞틈+완절 로 해서요~

오른쪽 좀 건들이시더니 왼쪽으로 넘어가셔서
궁금해서 계속 안물어 보고 참다가
물어봤죠

"오른쪽은 끝난거에요?"

선생님께서"그렇게 간단한 수술 아니에요 아직 안끝났어요" 이러셔서 흑 ㅜ 한쪽은 끝냈구나 하는 안도감이
저멀리저멀리~~

수술을 이래저래 끝내고 사진을 찍는데
수술전에 보였던 눈과는 완전 다르군요
카메라 렌즈에 비친 절 보고 여우 같아서
그냥 피식 웃었다는 ㅋㅋ;;

하고나서 거즈인지 뭔지 반창고로 해서
붙이고 오늘 병원가서 뗏는데..
사실 어제 떼어 봤어요 너무 궁금해서 ㅋㅋ
근데 한쪽씩만 떼서 봤고 그때 빼고 거의 붙이고 있어서
별 생각 안들었는데 오늘 보니 켁켁 -;;
'정녕 이게 나란말인가..'

수술은 안 아픈데 수술후 마취 풀리니까 엄청나게
아프더군요 진짜 막 -ㅅ-
그래서 결국 약이 생각났고 떡국 맛있게 냠냠 먹고
바로 약 먹었더니 안아프더군요;
'빨리 약 먹을걸..'하는 생각이 막막
여러분들은 아플때 약 빨리 드려서 고통을 줄이시길;

어제는 그렇게 아프더니 오늘은 안아프네요 말끔히;
단지 크게뜨면 땡기는 느낌만 나고요 ㅎㅎ
살만해요 ㅋㅋ
어제는 무서워서 아래는 쳐다보지도 못하고
오로지 앞만 봤는데 ㅋㅋ 오늘은 아무렇지도 않아요

냉찜질 하다 잠들어서 일어났는데
엄마 아빠가 안 계시던군요
그래서 제가 제 동생한테 "엄마랑 아빠는?"
물어보니 동생이 "백화점 가셧어"
그래서 전 제 꼴도 모른 상태로 "나는?" 이랬죠 -ㅅ-ㅋ
이 눈으로 도대체 어딜 가겠다는지ㅋㅋ
너무 살만해서 제 눈 상태를 까먹고 있었어요 ㅋㅋ
자다 일어나서 그런걸수도 있겠지만 ㅋㅋ

어제 막 수술한거 살펴보는데
앞트임 터진줄 알고 걱정했는데 잘 보니
그대로 잘 있더군요 흉터 없게
안으로 꼬맨다더니
진짜 제가 봐도 어디에 꼬맸는지 한참 찾아서
찾았네요 ㅋㅋ;;
밖으로 흉터 안남을것 같아 너무 좋다는 ㅋ

아, 그리고 어제 수술하고 오른쪽 눈이 뿌옇고
안 보이더군요 근데 시간 조금 지나니
다 돌아왔어요 ㅋㅋ
이런분들 너무 걱정하지 마시길 ㅋㅋ

어제랑 오늘 얼마전까지만 해도 진짜
그야말로 소세지였는데 냉찜질 잘해주니
붓기가 확연히 눈에띄게 줄더군요
어제는 무서워서 눈도 제대로 못 깜박이고
눈 거의 앞만 보고 있었는데
지금은 그냥 막 깜박 거려요 ㅋㅋ

어찌나 그 살 접히는 느낌(?)이 좋던지 ㅋㅋ
그 느낌이 나니 쌍꺼풀 생긴다는게
실감이 나더군요 ㅋㅋㅋ

냉찜질 열심히!!열심히 하세요 ㅋㅋ

아 실은 검은색 보다 은색? 이렇고
전 실이 안보이네요 ㅋㅋ 붓기에 파 묻히고
앞트임은 안보이게 꼬매고 해서 ㅋ

수술 사실 아픈건 없고 두려움이 대부분이더라고요~

워낙 수술전 수술하신분들 사진을 많이 봐서인지
의사선생님이 "붓기가 커도 3분의 1로 줄어들어요"
라는 말을 듣고 집에 와서 눈 보면서
"헉.. 어떻게.. 이게뭐야 ㅠㅠ 완전 괴물이잖아 아 이거 수술 잘못 된거 아니야.. 어떻게..ㅜ" 이게 아니고
"아 붓기가 생각보다 적네.. 이러다 속쌍꺼풀 되는거 아니야? 음..~" 이랬다는 ㅋㅋ -ㅅ-;;

거의 혼자 주저리주저리 심심해서 다 적었네요 ㅋㅋ
생각날때마다 계속 수정해서 덧붙여서 얘기가
점점더 많아 지는 듯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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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건
아 이런글볼떄마다 넘떨려요ㅠㅠㅠㅠ

07-12-19 20:12
저두 26일날 수술 하는데...10여년 고민하다..드뎌 하는데 넘 떨려요... 님 후기 읽다보니...더 싱숭생숭하네요...꼭 이뻐지실꺼에요~~홧팅!!!
07-12-19 22:17
ㅎㅎ 감사해요 ㅋ
저도 하기 전에 떨려서 제대로 보지도 못했다는 ㅋ;
님들도 예뻐지실 거에요! 화이팅~
07-12-20 00:02
저두 곧하려구하는데 넘떨려요 ㅠㅠ 어디서 할지두 아직 못정해서...빨리하구
빨리 아물었음 좋겠는데 제가 소심해서인지..ㅋㅋㅋ 아직두 못정하구있써요
수술후기보니 잘되신거 가타요!^^* 예뻐지실거예요 ♡
아!저... 어디서 하셧는지 가격이랑 의사샘성함등 정보쫌주실수있으세요?♡
ㅠ_ㅠ
07-12-20 00:34
네ㅎㅎ~
근데 저 아직 한지 2~3일밖에 (12시가 넘었는데 다음날인지 아닌지;;ㅋㅋ)
안되서 붓기도 제대로 안 빠지고 해서요ㅎㅎ;
나중에 붓기 다 빠지고도 예쁘면 그때 알려 드릴게요 ㅎㅎ;
07-12-20 00:47
정보좀 주세염,,,,,
07-12-21 06:39
잘 되신 것 같아요^^* 생생한 수술 후기 감사, ㅎㅎ 글 읽으니까 저도 떨리네요; ㅎㅎ
07-12-25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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