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코수술도 한지 1달이 되었네요. 사실 다른 가벼운 시술(?)과 함께 했던 코성형인데 지금 생각하면 너무 무모했나 싶다가도 결과는 만족스러워요. 사실 처음에 상담할땐 절골과 콧볼 축소도 같이 하길 원했어요. 전의 이미지가 뭔가 정면에서 보면 실제론 잘 모르겠는데 사진만 찍어놓으면 코가 좀 퍼졌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근데 수술하시는 원장님이 절골이랑 보형물 같이하면 아무래도 염증이 일어나는 케이스가 확실히 좀 더 많다면서 제가 다른 시술을 불만족때메 A/S받는거라 그럴경우 부작용났을 때 환자들이 굉장히 못참아 한다고 일단 절골은 말리시더군요. 콧볼같은 경우도 지금 정면에서 코가 커보이는 이유가 콧볼이 아니라 콧볼 위쪽이라면서 거길 눌러보시더니 '어때요 숨쉬기 힘들죠?'이러시는 거에요. 코도 지금 낮은 코 아니라면서 그나마 이마부분이 높아서 높이는거 가능한거라고 결국 콧대에 실리콘 2mm랑 귀연골으로 비개방으로 진행되는 간단한 수술로 되었습니다.
수술후 1주일동안 부목대고 있었고 수술 후 1주일 후 테잎떼고 학교 갔습니다. 아무래도 그때는 친구들은 좀 알아보더라구요 코가 왜이리 부었냐는둥.. 근데 수업에서 볼 사람들은 처음 보는 사람들이라 그냥 아무렴 어때 하면서 신경도 안쓰고 갔습니다 ㅋㅋ 그러니 뭐 제 코더러 이러쿵 저러쿵 할리도 없고 마침 멍도 하나도 없었구요. 솔직히 전 테이프떼고 하루동안 거울만 보면서 고민했어요. 괜히 2mm로 했나싶고 너무 티가 안나나 싶기도 하고... ㅋㅋ 근데 자기 얼굴이라 익숙해서 그런듯. 친구들은 부은거 알더라구요. 수술후 10일정도까지는 아무래도 머리 숙여서 감을때 코가 확 쏠리는 느낌은 있더라구요. 그뒤엔 솔직히 뭐 불편한거 하나도 없었어요; 다들 고생 엄청했다는데 전 너무 고생을 안해서 이상했을정도. 보통 코구멍안에 솜막아놓은거때메 불편해 하시던데 전 그거 하루만 고생스러웠어요 다음날 가서 바로 뺐거든요; 여기서보니 1주일동안 막아놓으신 분도 봤는데 그 하루 고생한거 생각하면 어떻게 1주일동안 그걸 막고 계셨는지 존경스러울 정도;;
현재 한달째인데 대부분 만족스러워요 코끝이 좀 더 줄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있어요. 선생님도 제가 흉살이 잘 생기는 체질이라 코끝붓기가 좀 더 오래갈수 있다더라구요. 그래서 이부분은 좀 덜걱정스럽긴 해요. 앞으로 더 줄어들것 같아서. 다만 조금 아쉬운건 절골을 했으면 어떨까? 싶은 느낌.. 근데 제가 남자라 선생님께서 남자코는 양옆 절골하는 것보다 좀 두꺼운게 낫다고 하시더라구요. 뭐 저도 있는 뼈는 나중에 자를 궁리하겠지만 깎아버리면 다시 되돌릴수 없다는 생각에 일단은 고민만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윤곽수술이 무서운듯..)
선생님께서 정면효과는 기대하지 말라고 했는데 (절골도 콧볼축소도 안하니까) 전 변화를 느끼네요 제얼굴이라 그런지. 전엔 좀 짧아보이고 퍼져보였다면 지금은 뭔가 좀 더 길어보이고 얇아보이는 착시효과?가 있는것 같아요.
맨 위 사진이 수술전 정면이구요.(찾느라 애좀먹은듯) 그 다음이 수술후 정면입니다. 아무래도 조명도 각도도 완벽히 같진 않으니 감안하셔야할듯. 그 다음은 수술후 측면이구요. 다 한달째 사진이에요. 코끝이 좀 아직 큰느낌은 있네요.
절골같은 경우는 어떤가요? 선생님은 제코뼈가 통뼈라 하면 코가 모래시계모양처럼 될수도 있다느니 겁을 주셔서.. 아마 그땐 최대한 부작용이 없이 하려고 말리신거 같은데.. 해보신분들 혹시 답변 좀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