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적 과격한 운동에 콧등에 충격을 받았는데 콧등이 하늘을 찌르고 오른쪽으로 꺾인상태로 폭풍 성장기를 지나니 코가 삐뚤삐뚤 ㅜ.ㅜ
콧대가 높아서 메부리가 더욱 꼴보기 싫은 코였는데 어짜피 군대가서 또 쳐맞을지도 모르니까 수술 참고, 졸업하고 뭐하고 취업하고 뭐하고 하다보니 여기까지 왔네요
원래 남의말 잘 안듣는 성격에 온라인 상에는 온갖 광고로 도배뿐이라 눈감고 귀막고 닥치고 ㄷㅎㅂ원 고고!
28일날 전신마취 절골 개방 현재 부목 테이핑 다풀고
전자담배로 방에 짱박혀 여기저기 검색중 요러고 있네요
글을 뒤지다 보니까 원래 수술후에 코가 들려 보이는건가요? 코 길이가 전체적으로 짧아보이고 코끝이 들려서 콧구멍 벌렁벌렁 ㅡ.ㅡ 코끝에 연골세워놔서
선생님 이거 불편한거 왜 넣었어요 하니까 지내다 보면 본인거처럼 자연스러워 질거라하든데 오른쪽으로 누우면 연골이 오른쪽으로 같이 스르륵 쓰러지는거 같아서 어젯밤도 천장만 바라보고 잤네요
뭐 어짜피 수술전이 괴물이어서 수술후 완전 만족하기를 바라지도 않았는데 메부리를 없애고 나니 왜이렇게 착하게 보이냐는 친구들의 말에 만족
근데 이거 돼치처럼 하늘로 대포동 미사일 쏠거같은 코끝을 어떻게 해야하나요 선생님한테 물어볼라믄 수욜까지 기둘려야 하는데 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