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원래 전혀 들린 코는 아니었는데...오히려 완전 복코에 콧구멍이 1도 안 보였었고요.
코가 작아지는 게 소원이었어서 몇 번씩 수술해서 확실히 작아지긴 했으나 코가 들려버렸습니다...오랜 시간 스트레스를 받다가 다시 해야지 싶어 상담을 여러 번 받았는데요.
얼굴형이 객관적으로 많이 동안입니다. 대부분 10살 정도를 어리게 봐서 좀 민망할 때도 있는데요. 그게 살짝 들린 코 때문인가 싶기도 합니다. 상담 때도 어린앤 줄 알고 막 반말하시다가 나이 보고 놀라신 선생님도 계시고...그리고 상담을 다녀 보면 의사들 의견은 거의 일치합니다.
많이 이상한 건 아니고 약간 이상한 정도다. 들린 건 사실이다. 근데 코끝을 많이 내리면 노안 되므로 원래 모양만큼 내릴 수는 없다. 게다가 이미 많이 건드려서 크게 달라지지 않을 수도 있고 지금이 나을 수도 있다. 어차피 옛날 얼굴로는 못 돌아간다.
이 정돈데 지금 코가 마음에는 안 들고 옛날이 훨씬 낫기는 해요...근데 좀 무서운 게 코를 연장하면 그렇게나 노안이 될 수가 있나요. 현재 10살 어려 보이는데 어떤 선생님은 하고 나면 제 나이로 보일 것이다. 라고까지 하셨는데요...
많이 이상한 건 아니면 걍 사는 게 나을까요...ㅠㅠ 여기서 본 글인데 동안에 약간 들창코였으나 콧구멍 안 보이게 코끝 내렸다가 갑자기 40대 취급받고 아줌마 소리 듣고 한다는 얘기도 봐서요.....
예뻐지면야 좋지만 앳된 이미지를 잃는 게 좀 두렵기는 합니다...수 차례 수술해본 결과 제 의견보다는 의사들 말이 맞던데(옛날에 의사들이 코 괜찮다고 하지 말라고 했는데 미친듯이 했다가 망한 케이스...ㅠㅠ) 중안면부가 조금 길어지는 것만으로 인상이 확 바뀌나요? 오히려 약간 들창코가 낫다고 생각하게 될 수도 있을까요. 옛날 사진 보면 지금 코가 된 게 정말 후회되기는 하는데 재수술해도 안 하는 것만 못하게 될까봐 무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