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수술을 하고 싶었고,
최근에 많이 알아보고 상담도 다니고, 아직 날짜는
잡지 못했지만 10월 초에는 할 예정이었어요.
거의 마음속에 정해진 병원도 있어요.
회사에는 이번에 이직할려고 이번달까지만 일을
하겠다고 말해놓은 상태예요. 전혀 다른 분야로
이직 계획 중이구요. 그래서 그쪽 분야에선 경력이
없습니다. 나이가 있는지라 올해 안에 꼭 이직에
성공하는게 좋습니다.
제 희망사항은 10월 한달을 수술하고 회복하는데 쓰고
11월에 일을 구할 계획이었어요.
근데 아는 사람 통해서 10월달에 자리를 소개받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 닥쳤습니다ㅠㅠ
기뻐해야 하는 일인데 전혀 기쁘지가 않아요ㅠㅠ
그 자리에 있는 사람이 지금 다른곳을 구하고 있는
중이고 내일이면 그쪽 면접도 보러 간다고 합니다.
물론 떨어지게 되면 전 시간을 더 벌 수 있지만,
붙게 된다면 당장 그 자리가 공석이 되는 거죠.
이번에 그분이 떨어지더라도, 계속 일을 구할테니
언제 어느때 덜컥 저에게 기회가 올지 모릅니다.
정말 이번에 꼭 수술하려고 마음 먹었었고,
마음 먹었을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어찌 하필 타이밍이 이렇단 말입니까ㅠㅠ
이번에 이직하게 되면 언제 또 수술의 기회가 올지
몰라요. 거기는 일반 회사처럼 휴가 내고 수술할수
있는 것도 아니구요. 맘 같아선 오랫동안 숙원이던
수술을 해버리고, 다른 기회를 기다리고 싶다가도
올해 안에 다른 좋은 기회가 올까 걱정이 됩니다.
일반 친구들에게 물어도 수술보다는 일이 우선 아니냐
하고...네 논리적으로 생각하면 당연히 저게 맞겠죠.
근데 여기 회원 분들은 제 맘 이해하실거라 생각해요.
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결정은 제가 해야겠지만 의견 좀 듣고 싶어요.
심란해서 죽겠네요 정말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