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짧고 낮고 작고 피부도 얇은 코수술에 모든 악조건을 가진 사람이야.
병원은 여섯군데 넘게 시간 여유 갖고 돌었던 것 같아.
병원 돌 때 많이 개선 안된다는 병원도 있었고, 극한코라고 하는 곳도 있었고, 늑연골이 필수로 필요해서 전신마취해야하는데 마취과 쌤이 없는 곳도 있었고 늑연골 떼는 쌤 따로 코수술 원장님 따로인 곳도 있었어. 상담갔을때 피곤에 찌들어서 상담비를 받는데도 불구하고 몇마디만 하고 휙 가버린 곳도 있었고. 대부분은 수술 후에 원장님 보기가 힘들다고 하더라. 아 늑 흉터는 거의 3센치라고 했던거 같아 모든 병원에서.
반면 내가 한 곳은 늑 흉터가 1.5센치라고 자신있게 말씀하시더라고. 원장님 인상도 너무 좋으시고 극한코인 내 코 수술 케이스가 많았으며 (선생님 컴터에 많아. 후기는 별로 없어 왜냐면 후기 할인이든 뭐든 없고 걍 비싸 ㅋ.수술비는 노코멘트할게.) 조곤조곤 설명도 너무 잘해주시고 환자 귀하게 대해줄줄 아는 원장님이셨어. 후기가 너무 없어서 성예사에도 몇번이나 질문 올렸었는데 결국 여기서 오늘 수술하고 왔다.
수술 후기는...!!
10시 수술이었는데 씻고 상담하고 좀 쉬다가 11시 되기 좀 전에 수술 들어갔어. 링거맞고 심전도 혈압 이런거 체크하구 마취과 쌤 오셔서 심호흡을 하래. 입으로 숨 쉬는 연습 시켜주시는줄 알았는데 그대로 기절. 그리고 나서 1시 25분쯤 눈을 떴고 입으로 숨쉬라고 계속 하시더라고. 늑연골은 너무 안아파서 늑 뗀거 맞냐고 물어보기까지했어. 오른쪽 갈비뼈쪽에 밴드 붙어있었고 물 찰 수 맀다고 복대 해쥬셨어. 2주해야한대. 1시 40분에 수술실에서 나와서 회복실에서 링거 맞으면서 한 3시 반까지 있었던거 같아. 주사도 안아프게 잘 해주시는듯.. ? 링거 뽑는데도 거의 아픔이 없었어. 나 바늘 이런거 되게 무서워하는 사람인데 ㅜㅜ 여튼 젤아픈곳은 목이었고... 전신마취는 목으로 삽관해서 강제호흡을 시켜서 그렇대. 근데 것두 참을만한 정도? 수술이 끝났는데 너무 안아파서 막 말하고 싶은데 목 아파서 말하기가 힘들어서 답답했어.
원장님 들어오셔서 어떻게 수술했는지 다시한번 간단히 설명해주시고 "예쁠거예요 수술할때 봤는데 예뻤으니까" 일케 안심되는 말씀을 하주시더라고. 말씀이 너무 따뜻해서 안심되었어.
목은 아파서 죽을 맛이었는데 가습기 꼭 얼굴쪽에 켜놔...훨 낫고 이제는 목 좀 괜찮아져서 말할 수 있는데 다들 잔다 ㅠㅠ 그리고 마취가 깨서 코랑 갈비뼈쪽이 살짝 욱씬할때쯤 죽먹고 약먹 타이레놀까지 챙겨먹었더니 또 괜찮아. 누가 화장실만 가도 아프다했는데 혼자 생활하는데 지장없어. 골프 치다가 갈비뻐 살짝 금간적있는데 그거보다 훨씬 덜 아파. 근데 오늘 첫날이라서 그럴수도있지...
일단 오늘은 대만족! 이걸 왜 진작 안했지 후회됨 ㅋㅋㅋ 그리고 아픈거는 어디서 보기로은 수술시간 길어지거나 수술 절개 부위가 클수록 아프다 했던거 같거든! 근데 내가 별루 안아픈건 자가늑 수술을 했는데도 2시간 걸리고 늑 흉터도 작아서 그렇지 않를까 조심스레 추측해본다! 이래놓고 내일 아파 죽을 수도 있어 ㅋㅋㅋㅋ그럼 또 아프다고 찡찡대러 올게. 그럼 다들 굿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