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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저희 엄마 둘 다 코성형 했구요 같은 병원에서 했어요.
엄마가 먼저하셨습니다.


우선 엄마는
실리콘+귀연골

저는
실리콘+귀연골+비중격+코끝묶기+콧볼줄이기

+저는 올 1월에 실리콘 제거했어요
(제거 11개월 됨)


딱봐도 제가 더 복잡하죠;;;
수술시간도 엄청 길었습니다.


우선

1. 실리콘 티나나요?
엄마는 2미린가 3미리 올렸고
저는 1미리도 안 되게 올렸습니다.
물론 높게 올린 엄마가 더 티납니다.

전 엄청 얇아서 그냥 봤을 땐 잘 모르겠는데 남이 찍어 준 사진보면 좀 티나요.
"콧대가 어쩜 그리 오똑해요?"란 말을 종종 들은걸로 봐서 아예 티가 안 나진 않나봐요.

몇 미리를 사용하든 일단 보형물이 들어가면 티가나는 듯.



2. 돼지코 되나요?
엄마랑 저 둘 다 안되요
엄마는 실리콘 때문에 안 되는 것 같고 저는 비중격 때문에 안 되요.
대신 좌우로는 움직입니다.


3. 코의 감촉은?
둘 다 딱딱합니다.
말말말랑하고 자유자재로 비틀어도 시원하던 코가 그립기도 해요.
특히 코끝은 연골쓰면 다 딱딱해요.



4. 코수술 후 ㅂㅈㅇ은?
저희 엄마는 추울 때 딸기코 됩니다. 근데 딱히 이상한 줄은 모르겠어요. 보통 사람들도 추우면 코가 빨개지니깐요.

저는 급성 충농증이 생겨서 두달간 항생제 복용했었어요.



5. 코수술후 달라진 점은?
이건 성예사에서도 여러번 봤는데 코수술 후 뾰루지나 여드름, 피지 등이 유난히 많이 생긴다는 분들이 있어요.
뾰루지 같은건 염증 반응일 수도 있지만 저도 코에 진짜 왕방울만한 뾰루지가 여러번 생겼는데 전부 염증은 아니었어요.
의사샘들 말로는 한번 손을 댄 곳이기 때문에 그 부분이 약해져서 몸이 안 좋으면 취약한 부위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코에 뾰루지가 잘 날 수도 있다고 하셨구요.


또 다른 건 피곤하면 진짜 코 땡기고 뻐근해요.
가끔 붓기도 하구요.
이건 염증이 아니라 위에 설명한 것 처럼 약해진 부위에 반응오는 겁니다.
저희 엄마도 피곤하면 코가 땡긴대요.




6. 귀연골로 하면 쳐지나요?
우선 저희 엄마의 경우는 네, 쳐집니다.
엄마는 4년 정도 되셨는데 처음보다 확실히 쳐졌어요.
반면 비중격인 저는 전혀 쳐지지 않았습니다.



7. 실리콘이랑 고어텍스 중에서 뭐가 더 좋은가요?
고어텍스가 더 티가 안나기 때문에 피부가 얇으면 고어로 해야한다고 하는데.......
절대 실리콘으로 하세요.
제거할 때 골치 아파집니다.
내가 부작용 날 일 있겠어?
저도 그랬어요.
평생 부작용같은거 안 날 줄 알았고 저는 수술한지 2년이나 지났기 때문에 안심했었죠.
저는 수술 2년 후 염증으로 실리콘 뺐습니다.
수술한지 2년이 지나도 염증날 수 있어요.
지금도 실리콘으로 한걸 하늘에 감사해요.
고어로 했으면 어떻게 됐을까 생각만해도 끔찍합니다.
특히 코는 재수술이 매우 높기 때문에 제거 염두해두셔야 해요.
꼭! 실리콘으로 하세요!



참고로 저는 염증났을 때 붉지도, 아프지도, 간지럽지도 않았어요.
콧대 사이에 미간이 약간 부은 듯 올라와있고 놀러보면 좀 말랑거렸어요.
그리고 코 안쪽이 무척 땡기고 무거웠어요.
보통의 염증반응이랑은 좀 차이가 있죠.
주사기로 물렁한 곳을 빼보니까 찐득한 무언가가 나와서 바로 실리콘 뺐습니다.




8. 실리콘 제거 후 코모양 어떤가요?
저는 콧끝은 놔두고 보형물만 ㅃㅒㅆ기 때문에 큰 변화는 없었어요.
처음보다 덜 오똑하기는 하지만.
물론 전 1미리도 안되게 아주 얇게 넣었던거라 큰 차이는 없지만 높게 넣으신 분은 아무래도 코끝만 높게 선 낮고도 높은 코가 될 수도 있어요.
저도 지금 코 보면 콧대에 비해 코끝이 높다는 느낌이 들거든요.
그래도 아주 막 이상하지는 않아요.



9. 구축왔나요?
안 왔어요.
대신 흉살은 좀 생긴 것 같아요.






요즘은 보형물 없이도 자가진피, 연골재배치 등 비교적 안전한 수술들이 많더라구요.

저도 3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재배치나 묶기 정도만 했을꺼에요.

비중격이 모양은 참 좋은데 딱딱해서 좀 불편하거든요.

비중격도 빼버리고 싶은데 괜히 손댔다가 더 잘못될까봐 떨고있습니다.
그냥 빼버리면 참 시원할텐데....


또 궁금한거 있으시면 아래에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