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스트레스 받다가 육개월 되자마자
제거했답니다 ㅜㅜ

육개월동안은 정말 지옥이었어요
활발했던 성격도 차분하게 바뀌고..ㅜㅜ
차분이라는것이 좋게 차분하게 바뀐것이 아니라
말도 줄고 미소도 줄고...ㅜㅜ그냥 조용해지는..
내 생활도 다 사라지고 그냥 집에서 은둔하면서
사람도 안만나고 살았어요..

육개월 지나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다시 수술대에 오른다는 두려움을 가지고 수술을 한지
어느덧 한달이 되갑니다 ^^

속은 정말 편해졌어요
그 전엔 안경과 모자없이는 나가지를 못했는데
수술하고나서는 그냥 코가 뚱뚱해도 신경안쓰고
그냥 잘다니고 있어요 ^^

수술하고 일주일간은 코가 찌릿찌릿하고..
처음 수술했을때보다 더 아프더라구요 ㅜㅜ
살짝 만져도 아프고.. 스쳐도 아프구..
근데 일주일 정도 지나니까 아프다한 느낌은 사라져요
아픈거 사라지고 나선 이제 코가 뚱뚱한게 신경쓰여서
마사지 하려고 해도 근데 손대면 또 코가 아파서
막상 손대기가 무섭더라구요.. 속안이 다 아물지 않아서
아픈걸텐데 손대면 뭔가 잘못될까봐 ㅜㅜ
이제 한달 거의 다되가니까 지금부터 마사지 시작해주려구요

콧대 2미리에다가 코끝연골묶기에 비중격했었는데요
모조리 싹 제거해달라고 했습니다.
근데 수술하고 나서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코끝 묶어놓은것은 남겨뒀다고 하더라구요 ㅡㅡ ㅆ..
이왕 수술한거 다 돌려놓고 싶었는데..
근데 어쩌겠어요.. 뭐 이물질은 하나도 없으니
제코처럼 생각하고 살라고 하더라고요 ㅋㅋㅋㅋ

코끝은 아직도 처음수술후처럼 딱딱합니다.
그리고 비주도 딱딱합니다...
코는 제코느낌이 살짝 돌아오긴했지만..
그래도 수술한 느낌 50프로, 원래 내 느낌 50프로 반반인것 같아요 완전히 내코는 아니랍니다.

제 코가 원래 콧구멍이 안보이는 코라서 그런 느낌을 잘은 못받긴 하지만 옆에서 보면 살짝은 코끝이 올라갔지만 앞에서보면 전혀 그렇지 않기때문에 신경은 안쓰여요
콧대나 코끝은 아직 좀 똥똥하다는 느낌은 있어요.

붓기 빠지는 것이야 뭐 이제 기다릴수 있습니다만
코가 딱딱한것이 너무너무나 신경쓰입니다 ㅠㅜ
언제쯤 원래 내 코처럼 말랑해질수 있을런지..

제거하고 나서 아 이제 내코구나 라는 생각에 기쁘고 편하다가도 화장할때 코를 만지면 딱딱하니까..
신경쓰이는건 어쩔 수 없는것 같아요 ㅜㅜ..

휴..
언제쯤 말랑해질수 있을까요?
비주도 엄청 딱딱한데.. 원래 비중격지지대를 세웠다가
제거했으니까 딱딱한거겠지요?
아직도 돌댕이처럼 딱딱하니까
간혹 설마 다 제거안한건가..이런 생각도 드네요 ㅋㅋ
그런건 아니겠지요!?!?!? ㅋㅋ
별 걱정이 다드네요 ㅠㅠ.....
정말 코 성형후회하고 또 후회하고 또 후회합니다
아마 평생 후회할거같아요 ..
이렇게 후회할만한짓 안하고 살던 내가 왜 이런 성형을 그렇게 쉽게 생각하고 해버려서 내 아까운 시간을 다 버렸는지...

ㅠㅠ..
그리고 코끝 묶어놓은것도 어쨌든 성형한것을 남겨둔거니까 신경쓰이는데..
이것이 외관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정도인가요?
ㅜㅜ.. 아직은 딱딱하고 붓기때문에 제 코모양 확인이 어려워서.. ㅜㅜ궁금하고 신경쓰이네요
코끝을 묶어놓았다는것이..
이것때문에 혹시 코가 덜 말랑말랑해지진 않겠죠?
ㅜㅜ
우앙........정말 성형은 ...............................
내 인생의 최대 오점이네요......................

코 제거하신 분들 답글 좀 달아주세요 ..
불쌍한 영혼에게 희망을 주세요 ^^ㅋㅋ
그리고 모든 분들이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뭔가 차도가 있으면 또 후기남길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