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전쯤에 코성형 상담을 받았습니다.
강남의 꽤나 유명한 성형외과에서..
홈페지에는 연예인들 사진도 걸어놓고
병원도 상당히 큰편에 속하죠.
최근에 병원을 위아래층으로 더 확장했으니..
암튼.. 작년에 코수술 상담받을때는
제가 보형물은 좀 꺼려지고, 진피로 받고 싶다니까
고어텍스가 사람 살과 같아서 티도 안나고 좋다고
2/3만 고어텍스로 콧대 올리고, 코 앞부분이랑 기둥은
귀연골로 하자고 하더라구요..
전신마취로 깨어나보니 수술이 끝나있었습니다.
그렇게 수술후에 겨울을 보냈는데
겨울내내 코가 엄청 빨갛게 되가지고 좀 짜증났습니다.
그래서 올해 2월쯤 병원에 한번 갔는데,
뭐 제 피부가 약해서 코끝이 비치는거라고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ㅡ ㅡ
그리고 코 밑부분에서 웃을때나 움직일때
뚞뚝 거리는 느낌이 있다고 하니까
연골로 기둥을 묶어놔서 그렇다고 하고..
또 전문가말이니 믿어야지 하고 돌아섰습니다..
그래도 고마운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갈수록 코끝도 신경쓰이고, 모양도 좀 이상하게 변형되는거 같아서 이번에 자가진피로 재 수술을 했습니다.
재수술 할때 의사샘이, 저번 병원에서 어떤 재료로
어떻게 수술했는지 알아야 한다해서,
보형물은 고어텍스쓰고,
코끝이랑 기둥은 귀 연골로 했다고 했습니다.
수술들어갔는데.. (이곳은 전신마취 안하고 부분마취하더군요..)
근데 고어텍스가 아니라 실리콘이였고..
더 충격적인건 연골로 기둥세운다고 했던것도
무슨 플라스틱 같은거더군요.. -_-;;
수술중에 직접 빼서 봤습니다.
2/3만 콧등세우는데 쓴다더니 거의 ㄱ자 더라구요.
완전 어이가 없더군요..
그래도 처음 했던 수술이고..
신경써줬겠지 하는 마음에..
자꾸 이상하다 물어보면 기분상할까봐 걱정도 했었는데
이런 배신이라니요.. ㅡ ㅡ
완전 수면마취로 잠들여놓고 뒤통수치는격 아닙니까
실리콘이랑 이상한 플라스틱 같은거 다 챙겨왔는데
이거 법접으로 물멕일 수 있을까요?
이런눔들은 용서가 안됨.
내일까지 뚜렷한 사과가 없으면
사진이랑 병원이름이랑 다 뿌릴 생각입니다.
아오 어떻해야하쥬 ㅡ_ㅡ 방송사에도 뿌려야 하나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