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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나 이뻐지는게 아닌가 봄니다 (병원다녀와서)
잘하는짓일까?
작성 10.08.19 22:28:01 조회 2,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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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밤 밤새 한숨도 못자고..
코가 욱씬거려서...괴로웠어요...

증상은...
코가 몇일전 부터 욱씬거리고..약간 붓고
나아가는 과정이려니 했는데... 점점 더 아픈게 심하고
편도선이 붓는 목 감기후... 더 욱씬 거리고..
살짝 콧물에서 냄세도 나는듯...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병원에 예약도 안하고 달려 갔어요
원장쌤 수술중이라.. 딴 원장한테 봤는데....

염증인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수술한 원장쌤이 직접 봐야 되는것 같다며...수술방에서 나오자 마자.. 시간으로 예약잡으라고.. 그러더군요..
집에 갔다 다시 오후에 병원에 갔습니다.

글케 잠 못자면서 아픈것 치고는.. 하나도 안 부었담니다
물컹하게 뭐가 차 있는것 같지도 않고.. 빨갛지도 않고
진물이 나면... 줄줄 심하게 나는데.. 그런것도 아니고

목감기 얘기를 했더니... 목이 코랑 통하니.. 목감기가 걸리면 감염의 위험이 있다는 군요..
콧속도 집게로 뒤집고..전등 비춰보면서 열심히 뒤적거리더니.. 깔끔하다고.. 일케 뒤적거리는데도.. 안아프지 않냐고..
약간 부은듯 하다고.. 이거보다 코가 작았다고 했더니.. 나아가는 과정에서..컨디션에 따라.. 코가 미세하게 작아졌다 커졌다 하기도 한다고..

암튼... 목감기가 꺼림직 하니..
항생제 먹고, 주사맞고..엉덩이랑 혈관이랑 두대..ㅠ.ㅠ
일주일을 두고 보자고..
이제 막 수술했다 생각하고.. 술, 담배, 과로, 운동, 수영장 등등... 한달 금지령을 받고.. 집에 왔죠

참 코 수술 어렵네요..
일케 회복하기 힘이 든건지.. 몰랐습니다.
수술된 모양이 그리 맘에 들진 않았지만
이데로 높은코로 살 수 있다면.. 뭐든 할 수 있을것만 같습니다.

욕심이 부른 결과 일까요?
염증인지.. 뭔지 판명이 안되는 어려운 일이 생겼다 하면.. 그래.. 허영에 들떠 수술은 해 가지고.. 꼴 좋다
그렇게 다들 생각할것 같아서... 얘기할 사람도 없네요.
우울한 밤 입니다.
외모가 인생의 전부가 아닌데... 왜.. 속상할까요..

병원이 압구정 인데.. 저녁에 차 창밖으로 보니.. 코 오똑하고.. 이쁜 여인네들.. 많더군요..
다들... 저렇게 코 높아서 도도한 표정으로 다니는데 난 운이 없는건가... 씁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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