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에 코를 무 보형물로 수술했었는데, 많이 흡수되고, 코끝이 많이 처진 것 같아서 재수술을 받으러 찾아다녔는데 슈가성형외과에서 하게 되었어요!

좋은 점:
• 슈가에서 케어를 엄청나게 잘 해줍니다. 수술하고 나서 2~3주는 매주 내원 와서 원장님이 체크해주시고 흉터 주사랑 붓기 레이저 받았어요.
• 원장님이 하루에 한 명 정도만 수술하신다고 합니다. 그래서 쾌적한 환경이고 수술 공장 같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 수술한 후 나의 얼굴은 상당히 많이 예뻐졌습니다. 매부리가 깎이고 많이 휘었던 콧대가 일부 수정이 되고 복코가 약간 크기가 줄어들고 콧볼이 적당한 크기로 생겼습니다. 그 결과 예전과 달리 얼굴이 귀여워지고 인상이 아주 편안해 보이는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가장 좋은 점은 지나치게 성형한 티가 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집게 코처럼 되거나 들창코가 될지 걱정했는데, 매끈하고 적당한 크기의 콧볼로 자연스러운 인상을 줍니다. 성형을 하길 잘했다고 생각해요.

아쉬운 점:
• 처음 계약한 비용 + 수술하는 동안 필요시 기증늑을 사용하게 되면 추가 비용 150만 원이 더 든다고 하였습니다. 상담 시 안 할 가능성이 큰 분위기로 말씀하셨다고 느꼈지만, 수술 당일 상담원님께서 전화로 기증늑을 할 경우 추가 비용이 들 수 있음을 다시 한번 더 고지하셨습니다. 그때도 가급적 추가 비용이 들지 않는 방향으로 하실 거라고 하셨지만 결국은 추가 비용을 지불하게 되었습니다. 원장님께서 수술 시 필요하셔서 하셨겠지만, 적지 않은 금액이라 속상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가능하다면 첫 계약으로 합의 볼 수 있도록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환자에게 더 좋은 판단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추가 비용이 들 수 있다고 이야기를 들었지만, 나에게는 해당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희망 회로를 돌리게 되어 있게 마련이니까요.
• 상담했을 때, 면봉으로 코 높이를 올리고 어떻게 할 것이라는 계획을 말씀하셨는데, 예상되는 코 스타일을 전혀 알 수 없었던 점이 아쉽습니다. 저는 리뷰를 보고 의사 선생님께서 전문가답게 알아서 잘해 주시기라 믿고 수술을 결정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어느 병원을 가도 마찬가지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만약 다시 수술하게 된다면, 나에게 어울리는 코가 무엇인지 집에서 추측 가능한 방법을 최대한 찾아 보고 충분히 의사 선생님과 상의를 한 후 수술을 할 것 같아요. 이것은 저의 실수입니다.
• 무 보형물 수술해서 지나치게 코 성형한 느낌을 갖지 않아서 좋은 것 같습니다. 다만, 콧대를 높이지 않고 매부리를 깎고 귀 연골로 보강하고 콧볼 축소를 하였으나, 코끝이 콧대에 비해 가파르게 올라간 느낌이 듭니다. 직선코라기보다 반 버선코의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직선코를 원하시는 분이라면 원장님과 상담하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현재까지의 느낌은 콧대에 비해 코끝이 조금 더 많이 높은 편이어서 나의 얼굴에 맞는 것이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아직 부기가 완전히 가라앉은 상태가 아니라서 1년 가까이 지나서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할 거 같아요. 사람 마음은 욕심이 끝이 없어서 엄청 많이 예뻐졌음에도 불구하고 코를 이런저런 모양으로 했었으면 더 예쁘게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을 하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