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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코] 무보형물 코후기
사브소프
작성 24.07.24 16:59:33 조회 17,127
병원정보 비공개
수술 전

<수술 전>


수술후

<수술후>


전후차이..!

<전후차이..!>


무보형물 자가늑 코수술 후 내가 느낀 것들 솔직하게 적어봤어 자가늑 수술 앞두고 있거나 얼마 안된 예사들한테 도움됐음해!

-수술 전
팔자 주름 고민, 복코끼 있으면서도 옆에서 봤을 때 길이가 짧아 더 입체감 있는 코 모양 선호하게 됐음.
그렇게 코수술 알아봤고, 나랑 비슷한 코를 가진 사람들이 어디서 수술을 했는지, 내가 괜찮다고 생각했던 병원 후기를 찾아볼 때도 나랑 모양 비슷한 사람들의 수술 후 사진을 계속보게 됐음
그렇게 후기 보고 알게된 병원에 상담까지 갔는데 담담하면서도 과잉 없이 어떤 식으로 수술 하면 될 것 같고, 수술 방법에 대한 것까지 천천히 차근차근 알려줘 이곳으로 결정.

-수술 당일
금식 후 병원 가서 수술대 올라가는 순간까지 손발 덜덜 떨리는 걸 참을 수가 없었.. 몸이 너무 떨렸는데 원장님이 수술 잘 끝날 테니 걱정 말라고 하시면서 말을 자주 걸어줘 조금씩 안정 찾기 시작.. 내 심장 소리가 이렇게 크게 들릴줄은 몰랐음. 졸리면 주무시면 된다는 말 듣고 그렇게 눈떠보니 회복실.

입은 바짝바짝 말랐고 목이 무척 말랐음. 오히려 쩍쩍 갈라지는 느낌에 물부터 찾았던 것 같음. 간호사님이 물 갖다주심. 숨을 평소처럼 쉬기 힘들어 나도 모르게 입을 열고 숨을 쉼. 마취는 아직 제대로 안 풀린 것 같아 자가늑 부위에 대한 건 신경 쓸 겨를도 없었음.

거울을 보니 직후 붓기는 생각보다 없었고, 몽롱한 느낌 때문에 그냥 어질어질. 피곤.. 집가서 바로 잘 수 있을 정도의 컨디션이었음. 간호사님이 좀 더 쉬다가 가도 된다고 해서 1인 회복실에서 더 쉬다가 괜찮아졌을 때 나와서 택시 타고 집으로 직행..

이날은 집에서 자느라 뭘 먹지를 않음. 두유랑 죽 정도.

-부목 떼기 전까지
숨쉬는게 불편해서 솜 빼기 전까지는 잠을 제대로 자진 못했음. 이건 코수술 한 사람들 모두가 겪는 현상이라 생각함. 그리고 수술 당일 저녁부터 자가늑 부위가 조금씩 뻐근해져옴. 이렇게 비유해도 괜찮을지 모르겠지만 생리통 느낌임. 생리통 조금 심한 사람들이 느낄 수 있는 아픔 정도? 살을 아무래도 째는 수술이다보니,, 아예 안아플순 없을거라고 생각. 살성에 따라 차이는 분명 존재하니.. 병원 자체를 열심히 알아보는게 방법이 될수도 있을 것 같음. Ex) 최소절개 (1~2cm 정도로), 자가늑 수술 많이 해본 원장님, 절개부위가 깔끔하게 봉합되는지까지.
머리감는건 당연히쉽지 않았고, 첨엔 숟가락 들고 먹는 것도 조금 힘들었음. 포크로 찍어먹었음. 자가늑 부위 땜에 그랬던거지, 코가 아프다던지 안압이 오른다던지 등의 내가 브이로그를 통해 봤던 사람들과는 너무 다른 컨디션이라 놀랐음. 코는 아프지 않았고, 붓기가 젤 심하다는 2~3일차 때도 나는 눈 뜨기 힘들지 않았음. 붓기가 아래로 내려가면서 손이 붓는다는 얘기도 들어봤는데, 그 정도는 아니었음. 오히려 팔자보형물 넣었던 부분 때문에 하관이 붓는 건 있었음.

남은 죽 먹고 누룽지도 끓여 먹고 라면이 최고였음. 맛있으면서 후루룩 넘어가고 만들기 쉽고. 약 챙겨 먹으려면 필사적으로 뭐라도 먹어야 함.

-한달
고민이었던 팔자 주름-보형물 넣고 나니 자연스럽게 살차오른 느낌. 코는 이게 실리콘 안 넣은 코가 맞던가.. 코끝만 자가늑으로 올려준건데 내가 생각했던 것 그대로 코모양 나와서 만족스러웠음. 큰붓기 빠지던 중이라 여기서 더 얄쌍해질거라고 예상하고 있지만 한달째 때도 괜찮았음. 이물질관리만 잘해주면 되는 때였고, 자가늑부위도 더 이상 뻐근하지 않았음. 생각보다 작은 흉터, 언제부터 안 아팠더라? 기억이 안날정도로 회복이 빠른 축. 간질거리는 건 있었음. 살이 회복되느라 그랬나봄.

-최근상태
두달 좀더 넘었는데, 경과보러 갔을 당시 원장님이 수술은 잘됐고 붓기는 여기서 좀 더 빠질 거다. 너무 뾰족해지지는 않을지 걱정하지 마라고 하셨음. 붓기 빠질거 생각하면서 수술하는 편이라 수술 전 상담했던 디자인대로 나올 거라고.
이물질관리는 2달때까지 해줬고 그 이후로는 그냥 편하게 지냈음. 딱히 지금은 코 신경 쓰이는건 없고 자가늑 뗀 부위만 연고 바르고 병원에 한번씩 다녀오고.. 이런식으로 지내는 중.
경과 보고 싶을 때 와서 보자고 하셔서 나도 그냥 궁금한 거 생기면 카톡으로 실장님한테 편하게 물어보고.. 신경 쓰이는 거 있으면 전화하고 소통했음. (소통 잘되는 병원이 최고인듯.. 아무래도 수술 한 환자 입장에서는 사소한거 하나하나 거슬리고 걱정되고 불안하잖아)

웃긴건 코수술 하고 뭘 제대로 양껏 먹질 않아서 살이 빠짐. 오히려 좋다는 마인드로 살 빠진 상태 유지하려고 노력 중 ㅎ.. 심지어 붓기 때문에 매운거, 짠거, 자극적인거 안 먹으니까 원래 몸에 축적됐던 붓기, 살 이런 게 빠진듯.
기회다 싶어 운동도 살살 해주고 있고 자가늑만 아니면 코수술 하고 한달 이후엔 다 할 수 있을텐데 난 좀 시간을 더 두고 활동적인 걸 하는게 좋을 것 같아서 지금은 걷는 거랑 천국의 계단 같은 거 하고있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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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기는 자려함을 추구 하는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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