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찍힌 사진 속 매부리코를 보고 코수술을 갑자기 결심…
3군데 정도 발품 팔고 김진우 원장님 상담받게 됐는데, 그 이후 상담 취소하고 여기서 수술 결정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는데…
1) 우선 원장님 수술하는 라인이 맘에 듦 (미감 일치)
2) 내가 원하는 디자인을 물어봐 줌
(다른 병원은 본인이 예쁘다고 생각하는 코를 제안)
3) 내가 원하는 방향의 시술 가능 + 원장님 자신감
(무보형물에 자연스러운 디자인 원한다고 했으나,
나중에 티 안나서 재수술한다고 실리콘 지속 제안한 병원 있었음. 반면에 원장님은 기존 콧대 살려서 무보형물로 해도 문제 없다고 자신있게 이야기하심)
그 외에도 무보형물이라 구축 걱정도 없고, 평생 케어도 해주신다고 하셔서 더 좋았어요 (문제 생기면 언제든 오라고 ㅎㅏ셨고, 현재 1,2주, 1개월, 3개월차 내원. 6개월, 1년까지도 봐주신다고 했던거 같음)
수술은 대단히 만족~ (애초에 미감이 비슷한 원장님을 만나서 그런지 이것저것 요구하지 않았는데도 맘에 듦)
재밌는건 매부리가 교정되니 뭔가 내 쳐진 볼살도 그닥 쳐저보이지 않고 동안처럼 보인다는 거… 매부리때는 처진 볼살과 콜라보해서 마녀 관상이었는데 코가 올라가니 얼굴 전반의 분위기가 달라졌어요. 30대에하지말고 20대때 할걸… 하는 후회가 있습니다 ㅠ
지금은 3개월 차라 해피한데, 수술을 고려하는 분들을 위해 수술 한달차까지 겪었던 고난도 밑에 적어둡니다.
수술 1주차는 지옥 그 잡채
코 안 솜 뽑을때까지 구강호흡으로 버텨야하는데 잘때마다 입과 입술이 말라서 깸… 가습기 펑펑 틀고 물적신 손수건 입에 놓고 자면 좀 나음…
3-4일차에 솜 뽑고 나면 살거 같으니까 즐거운 상상을 함. 부목만 떼고나면 미인이 되겠지! 하고 1주차에 부목을 떼러감.
엄청나게 부어서 눈이 몰려있고 과교정된 코를 가진 스스로를 발견하고 죽고싶어짐… (원장님이 붓기빠지면서 눈 복구되고 과교정 코도 내려올거라고 이야기해주셨음에도 불구하고)
가능하면 2주차까지는 쉬는게 좋아요. 1-3주차 개코원숭이 기간으로, 과교정된 코로 인해 인중이 매우매우길어보임…
2주차 때 실밥뽑고 나면 붓기 슬슬 빠지면서 1달정도 부터 그래도 인간의 몰골이 되는 거 같습니다.
(저는 붓기 빼려고 수술 후 일주일간 트립라인 당귀수산 먹도 한달 간 호박즙 먹긴했어요)
20살때부터 하고 싶던거 10년 넘게 고민하다 한건데 조금 힘들긴 했어도 한거 절대 후회안해요.. 예전 사진 보면 진짜 조금이라도 빨리할걸 ㅠㅠ 하는 마음 뿐…
저는 복코는 아니었어서 전면 교정 효과는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전면 교정도 살짝 되긴 하더라구요.
측면은 말할 것도 없어짐… 자연스럽게 했는데도 얼굴 입체감이 확 살아요.
본인 코에 스트레스 있으신 분들은 그냥 빨리하시는거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