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수술 1년차된 기념으로 후기 작성합니다

심한 매부리코로  최대한 자연스러운 느낌을 추구했고 또한 대형병원은 제외하고 1인 원장님이 수술하시는 곳을 제 리스트에 두고 발품을 팔았습니다.

먼저 발품팔았던 A병원은 오래된 동네병원 같은 느낌의 인테리어였고 정보를 찾아볼때 무보형코수술을 주로 하시는데  보형물을 넣고싶지않았어서 이곳에 상담을 받으러 갔음. 하지만 제 코에서 매부리를 깍을 수 없고 코 끝만 높일 수 있지만 그렇게되면 코가 너무 높아져서 인위적일 거라함

그래서 두번째로 발품을 판 이병원에 상담 받으러감 부분마취로 수술을 진행하는 곳임. 하지만 나는 고통에 무딘 편이고 안전을 우선했기 때문에 괜찮았음.(부분마취는 수술 중 호흡 여부 확인가능). 그리고 수술 도중에 보호자다 들어와서 코모양을 보고 수정도 가능함. 다만 이곳에서는 매부리 절골 후에 미간쪽에 실리콘 보형물은 꼭 들어가야한다고 함. 이유는 울퉁불퉁한 곳에 실리콘을 깔아줘야 매끄럽도 자연스럽다였나. 안 그래도 높은 코에  미간에 보형물을 넣으면 아바타가 될 거 같아 고민했지만 결국 여기로 결정.

수술 방법:
매부리를 깍고 절골하고 코끝이 쳐저 코끝을 올리고 비주를 살짝 내림.
 (비대칭교정과 비염기능수술도 선택사항에 있었지만 나는 최대한 코는 안 건드는 게 좋다고 생각해서 하지않음. 원장님은 하던가 말던가 이런 느낌이였음)

수술과정:
수면마취를 잠깐하고 코를 부분마취를 함.
수술보다는 수면마취하기까지 과정이 생각보다 힘들었음. 수술방은 추웠고 정신이 몽롱한 와중에 수술실 간호사분들 떠드는 소리와 코인지 입인지를 청소하는 차가운 물에 정신이 오락가락했음. 그렇게 수면마취 후 깨어서 원장선생님이 들어오고 수술이 시작됨. 수술은 무섭지 않았음 그냥 뭐 그렇게 누워있다가 보호자로 온 친구가 들어와서 멀찍이서 있고 거울을 들어서 내 코를 보여주며 이정도 높이면 되냐 의견을 물어보셔서 머릿속은은 몹시 복잡해짐. 나는 나중에 처질 걸 생각해서 조금만 더 코끝을 높여달라고 했고 지금 만족중. 그렇게 수술을 마무리하고 회복실에 1~2시간정도 누워있어야하는데 이때가 수술보다 더 힘듦. 눈코 다 팅팅 붓고 고통은 몰려오지 갑자기 코에 숨이 턱 막혀서 숨도 쉬기 어려움.

수술 후 1년이 지난 지금은 코 모양에도 흡죡함. 코도 막 파고 풀어도 문제없었고... 코 끝도 생각보다 딱딱하지 않음. 그리고 수술할 때 살짝 비대칭 교정이 포함이 아닌데 살짝 교정해주셨다고 그랬음. 그래서 그런가 코 숨 숼때도 수술 전보다 편한 느낌임. 주변에 실리콘 한 사람 콧대에 실리콘이 두드러져서 그렇게 될까봐 걱정했었음. 근데 미간에만 실리콘이 들어가서인지 그 실리콘 특유의 부자연스러운 느낌도 없음. 수술방에 원장님 들어오실 때 매부리 조금만 깎아달라고 말씀드렸고 그래서 살짝 남아있는데 나는 너무 매끄러운 건 인위적인 것 같아 만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