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부리가 한 평생의 고민이었어
매부리빼곤 다 좋은 내 코였는데
이왕 돈 많이 주고 하는 김에 확 예뻐져야하나?
안의한 생각에 섣부른 판단이 지금의 나를
후회하고 있게 만드게 될 줄 누가 알았겠어ㅜㅜ
매부리+귀연골+실리콘 nmm
수술 전 다닌 다른 병원 상담에서도 실리콘은 들어가지 않아도 될 거랬고, 피부가 얇다는 둥 안 된다는 의견이었어. 나 역시 매부리만 해결 되면 괜찮다 생각해서 넘겼거든.
근데 수술 시작 전에 원장님께서 실리콘을 넣을 수 있으면 넣어준다는 말씀을 그냥 흘겨듣는 게 아니었어. 수술 끝나고 비몽사몽한 상태로 실리콘 들어갔습니다.(얼마나 명의이신 건가요 대부분 못 넣을 거랬던 제 코에 실리콘을 넣으시다니) 란 말 듣자마자 발끝이 차지더라….
평소 몸 건강도 좋지 않은 터라 주사도 자주 못 맞는 몸인데 여러므로 걱정밖에 되지 않았어. 내가 워낙 우유부단하고 덜렁대는 타입이거든…. 그것 때문에 여기까지 온 것도 있고, 이런 성격에 더욱 코에 실리콘이 있으면 안되겠다. 라고 절실하게 느끼는 중이야.
내일 원장님하고 부목때고 확인할때 전체제거 예약잡으려고 해. 내가 조금 어린 나이라 비용적인 부분이 가장 고민 되거든… 부모님께 너무 죄송하다…ㅜㅜ 무섭기도 하고 수술 후 6일 간의 날밤들이 수술 5분 전으로 돌아가고 싶단 후회뿐이더라.
그래도 어쩌겠어 바로 잡을 건 잡아야지, 체력이든 뭐든 있는 힘껏 내서 가보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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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게 내가 몰랐던 코 성형 후기를 몇가지 추가해볼게
1. 피가래
- 진짜 조금이긴한데 어느 후기에서도 듣도보도 못 한 얘가 입에서 나와 너무 무서웠었어 패닉? 나만 나오나 하는 일단 피가래가 나올 수 있더라고. 넘 무서워 마
2. 추움
- 수술 중 피가 엄청 난다는 거 알지..? 손발이 엄청 차져. 난 삼일을 추워서 겉옷입고 산 것 같아. 따뜻하게 있는 게 최우선인듯!
3. 잠&숨
- 이게 고통의 끝판왕인 것 같아. 6일차인 지금도 난 앉아서 자…. 왠지 무서워서ㅜ
- 숨에 관한건, 나는 ㅋㄹㄴ를 심하게 걸렸어서 4일동안 가래로 입으로만 숨 쉰 적이 있어. 약간의 팁을 줄게 잘때가 가장 사막화가 심해지잖아, 가습기가 없는 상황이면 수건에 물을 적셔서 물고 자는 게 그나마 잠이 와..
4. 솜
- 고통지분90% 뺄 때 아프진 않고 그냥 빼고 나면 소독약 냄새가 너무 심해서 30분?은 계속 입으로 숨 쉰 것 같아.
5. 항생제주사
- 난 아팠어ㅜㅜ
이제 내게 남은 고비는 잘 상담해서 빠른 시일 내에 전체제거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