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실밥을 풀지는 않았지만 지금까지는 만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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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러운코 지향 + 기능코도 같이하는 곳 위주로 상담 받았음.
6군데 정도 상담을 다니다가 마지막에 상담 받은 이 곳으로 결정했음.

1. 상담
3D(?) CT사진으로 설명해주심.
매부리가 큰 편이라 아마 절골을 할 것이라고 하심.
그리고 코끝은 비중격을 쓰고 모자라면 귀연골을 추가로 쓸 거라고 하심.

나와 비슷한 케이스의 전후사진을 많이 보여주셨고
전후 사진이 너무 맘에 들어서 여기로 해야겠다고 결심함.
전반적으로 원장님께서 부드럽게 대해주심.

그리고 실장님 상담시간..
가격은 미용이 300중반, 기능이 100초반.
기능은 일단 실비 되니까 크게 생각 안했음.
할인의 경우 예약금 10만원 정도 걸면 많이 깎아주심.
근데 예약금도 수술 1주일 전인가? 만 말하면 환불됨.
(사실상 손해볼 게 없다고 생각함.)
결국 미용만 봤을 때 300초반대에 했다고 생각하면 될 듯.

고민고민하다가 결국 수술 날짜 잡았음.

2. 수술 당일
오전 첫 타임으로 수술을 잡았음.
9시 반쯤 도착해서 회복실 안내 받고 수술복으로 환복한 후 세안을 마쳤음.
약간 긴장한 상태로 수술실로 들어감..
팔다리를 고정하고 원장님이 들어오심.
일부러 텐션을 끌어올리는 듯 화이팅 넘치게 들어오셨음.
내가 긴장한 모습이 보였는지 긴장 풀게 끔 말씀도 해주심.
수면성분을 주사하신 후 나에게 눈을 깜빡이라고 하심.
근데 잠이 안와서 잠이 안오는데요.. 하니까 눈을 감으라고 하심..
 --- 그리고 눈떠보니 회복실
통증은 전혀 없었고 코가 막혀있어서 말하기가 불편했음.
실장님? 이 와서 이것저것 설명해주심.

그리고 2시간 정도 후에 원장님이 오셔서 수술에 대해 설명해주심.
예쁘게 잘됐다고 하셨고
생각보다 코뼈가 두꺼워서 오픈루프 걱정이 없어 절골이 아닌 그냥 깎았다고 하심.
그리고 비중격도 충분해서 귀연골도 안써도 됐다고 하심. (다행..)
시간 채우고 귀가.. 택시 잡아서 집에 옴.

3. 수술 후
솔직히 코수술 후 가장 힘든 날은 코에 솜 박아놨을 때임.
입으로 숨쉬어야 해서 숨쉬기랑 밥먹기도 불편했음.

여기는 특이하게 코 안의 솜을 1일 후에 뺌.
매우 큰 장점이라고 생각함. (보통은 2~3일)
말씀하시기로 손이 빠르시고 기술이 좋으셔서
출혈이 덜하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함.

밤에 30분 간격으로 깨고 자고를 반복하면서 내일이 오기만을 기다렸음.
드디어 아침이 밝아서 병원가서 솜빼고 집에 온 것이 현재...
솜만 뺐는 대도 너무 살 것 같았음

전체 모양은 아직 부목이 있어서 잘 모르겠지만, 보이는 코끝 부분은 일단 맘에 들고,
기능도 괜찮은 것 같음. 원래는 오른쪽 코로 숨이 적게 들어갔는데 지금은 양쪽 일정하게 들어가는 느낌. 기능도 만족함.
(+ 피딱지가 코를 막아서 숨을 못쉬겠어서 면봉에 식염수 묻혀서 살살 닦으줬더니 뚫렸음.)

한줄정리 : 기능코, 미용코 만족. 솜 하루면 뺌. 가격도 합리적인 듯.

4. PS. 알레르기성 비염인들에게 강추하는 비염주사 소개..
명동의 한피부과라고 있는데 29,000원이면 비염주사 놔줌.
스테로이드+비타민 성분이라고 들었는데
이거 맞고 나서 코 안쪽 안 붓고 콧물도 안남.
효과 지속기간은 2~6개월이라고 함.
(여성분들은 부작용 검색해보고 잘 알아보고 맞으시길..)

알레르기성 비염이 사라지니까 비중격만곡증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음.
확실히 오른쪽 코로 숨을 더 못쉬더라구..지금은 기능코 같이 해서 양쪽 다 일정하게 쉬는 듯 함.

이제 붓기 빠지게 신경쓰면서 실밥푸는 날 기다릴 예정...
잘 됐길 바라며.. 이만 글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