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3년전에 신사역 성형외과에서 첫수술을 받았다.지인이 두명이나 수술을 했었고 생각보다 잘되었기에 그때 당시에 여기서 하면 나도 괜찮겠다 싶어 발품없이 상담을 받기로 했고 바로 결제까지 하고 일사천리로 수술을 진행했다.이 선택이 나중에 엄청난 후회로 이어질지 모르고 말이다.코라인도 몰랐던 나인지라 무조건 화려하게 해달라고 했고 상담실장과의 길었던 상담시간과는 다르게 담당의사와는 5분도 채 안되는 상담을 했으며,부목을 떼고나서의 거울을 본 내모습은 이게 코수술을 한 코가 맞나 싶을정도로 미간사이의 콧대는 높았고 코끝은 수술한지 얼마안되 뾰족하긴 했다만 하기전과 전후차이가 크지는 않았다.안그래도 긴 코였는데 코가 더 길어보이는건 기분탓인가 싶었고 붓기가 빠지고 나니 비주가 내려오면서 화살코 느낌으로 변하기 시작했다.부목을떼고 경과를 보러갈때 실리콘 끝나는 지점과 코끝과 사이에 없던 흉살이 차오르면서 메부리처럼 변형되기 시작했고 붓기가 빠지면 괜찮아질꺼라는 말에 철썩같이 믿었지만 부목뗀날부터 3년지난 지금까지 코는 똑같았다.일을 이제서야 쉴수있어 재수술병원을 다시 알아보려 기존에 수술한병원을 다시갔지만 나는 재수술예약을 하지않고 나왔다.늦었지만 알게된 공장형 병원이었던 이곳도 이름들으면 알만한 병원이지만 아무리 유명하고 코를 잘한다해도 잘생각해야한다.그만큼 케바케라 나처럼 지인이 다 잘되도 내 코만큼은 조져질수도 있기 때문이다.신세한탄을 하다 남자친구 지인분의 추천으로 병원 한곳을 소개받았다. 그러나 나는 재수이기에 또한번의 일주일간의 고생을 할생각에 두려워 이번에는 병원을 총4곳을 알아보았고,전부다 돌고 추천받은 병원으로 최종 선택했다.물론 좋은병원도 있었지만 역시나 이제는 공장형인지 아닌지 환자에게 온 정열을 퍼부어줄수있는 병원인지가 상담때부터 보였고, 내가 고른 병원은 상담실장님은 기본틀만 말해주고 최대한 내말에 귀기울여 공감해줬으며 대략적인 금액에 대한부분은 일절 말하지않았다.다른 병원들과 다르게 나머지는 담당의사선생님과 상담하시면 된다고 하면서 자리를 비켜주었다.의사선생님과 상담을 하고나니 드는생각은 내가 지금 의학공부를한건가?싶었을정도로 1시간이 훌쩍지나있었고 하루에 1건이상 수술을 안한다고 뚝심있게 말씀해주셨으며 나한테 왜 이런수술과정이 필요한지,어디를 고치고,어디를 어떤방식으로 할지 차근차근 설명해주었으며 첫수때 기증늑이 다 녹아내린정도의 상태라 기증늑,자가늑차이를 설명해주시는 상담이 끝나고 상담실장님과 금액적인 부분의 상담을할때도 다른병원은 토탈금액만 알려줬다면 이 병원은 어떤수술방식으로 과정으로 인해 이 금액이 나왔다고 세세하게 분류하여 알려주었기에 나는 이 병원에서 해도 괜찮을꺼같다는 생각이 들었다.한번더 믿어보자라며 방문했을당시 반신반의하던 마음이 조금은 열렸고 계약금을 걸고 가벼운발걸음으로 집에 갔다. 10일정도뒤 미간사이 콧대를 낮추고 코끝을 높이는 자가늑을 사용하는 수술이 진행되었고 겉으로 보기보다 수술이 어려운케이스라 예상했던 수술시간보다는 조금더 걸렸다.마취가 깨자마자 거울부터 봤고 너무 높은데?싶을정도로 잘되었다.왜 만족스러운 수술을 하고 나면 제2의 아버지라고 하는지 알거 같았다.3년동안 지인들한테 수술한코라고 하면 '왜했냐 한거맞냐 돈아깝다 나였으면 코안했다'등등 마음을 휘벼파는 소리를 들으며 떨어지는 자신감에 컬러렌즈 없이는 바깥생활이 어려웠던 내가! 재수술을 하고 코라인이 너무 만족스러운나머지 라식도 하며 정말 행복한 새인생을 살고있다.수없이 많은 후기들을 봤고 광고 홍보하는 글도 봐왔지만 나도 언젠가 꼭 잘되서 수술후기사진을 올려보고싶다 저렇게 사진찍어보고싶다 느꼈기에 나도 한번 적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