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원래 소심한 편인데,
고등학교 졸업하면서 성형수술을 했습니다.
눈하고 코요....
네, 저 용됐습니다. 뭐 첨에 성형 수술 티가 많이 나서 말하지 않아도 다 알아서 눈치 챘지만,,, 1년 정도 지나니까, 처음 보는 사람에게는 얘기 하기 싫더라구요...
뭐, 전에 친구가 한명 제 성형 고백을 듣고, 원치 않는 자리에서 퍼뜨린 적이 있어서......
아, 사람이 다 그런거구나 싶어서, 왠만하면 얘기를 안할려고 했는데........그러다 보니 대인 기피증이 생기더라구요.....
휴....거기다가 코는 좀....티가 많이 납니다....사실 너무 티나서 재수술을 했는데......변하는게 없더군요......
빼버릴까도 싶은데......수술하기는 무섭고.....
(이미 성형한 주제에 수술이 뭐가 무섭냐고 하지 마세요....... )
질문은.......
혹시 실리콘 제거 수술해보신 분들, 제거 수술하고 나서 친구들에게 얘기하셨나요? (제가 코는 안했다고 끝까지 우겨놔서...... 이제와서 얘기하기도 좀 민망한데....)
두번째, 어떻게 하면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까요? 집에서 혼자, 그래 나 성형수술 했어 라고 말하는 연습을 백번도 더해봤는데, 막상 남자 친구 앞이나, 친구들 앞에서 왜 이렇게 털털하게 말을 못하는지.........아.......
성격 교정을 받아야 되는지......
학교에서 옆자리 앉은 학생들이 성형 얘기만 해도 내 얘기 하는거 같구......그럽니다......
이게 벌써 2년이에요......어쩌죠?